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혼입니다.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기분 상할 만한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의견을 듣고 싶어서 글 씁니다.
시부모님은 평소에 며느리가 먼저 연락을 자주 하길 바라시는 편입니다.
결혼 전에도 제 연락처를 달라고 남편에게 몇 번 말씀하셨는데, 당시에는 아직 결혼 전이라 저도 부담스러웠고 남편도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너무 이른 것 같다”며 번호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혼식 당일, 연회장에서 양가 부모님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저희 엄마께
“쟤가 연락처를 안 주더라. 왜 저러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라고 말씀하셔서 저도, 저희 엄마도 굉장히 난감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도 솔직히 기분이 좋지는 않았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일입니다.
어제 제가 친구들과 1박 약속이 있어서 타지에 있었는데, 밤 9시 40분쯤 시어머님께 전화가 와서 반찬 먹어봤냐고 하셨습니다.
남편이 아침에 반찬을 받아왔는데, 제가 먼저 감사 연락을 못 드린 건 제 잘못 맞습니다.
그래서 약속 때문에 아직 못 먹었다, 요즘 일이 바빠서 연락을 잘 못 드려 죄송하다, 조만간 남편이랑 같이 식사하자고 말씀드렸고 통화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그런데 시댁 쪽에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어머님 기운이 좀 없으신 것 같아, 제가 남편에게 “어머님 목소리가 안 좋아 보이니까 전화드려봐라”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남편이 어머님한테 전화하면서
“와이프가 어머니 목소리 안 좋다고 걱정된다고 전화해보라고 해서”
라고 했더니,
어머님께서 “지랄하고 있네”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남편 말로는 웃으면서 하신 말이고, 상황이 낯 간지러워서 그렇게 표현하신 거라며 별 뜻 없다고 합니다.
저도 어머님 성격이 그런 건 알지만,
저는 제가 그렇게 말한 것에 대해 비웃는 것 같았아요.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그런 표현이 나오는 게 저는 이해가 잘 안 되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이걸로 남편이랑 이야기하다가, 남편이 저한테
“알겠으니까 그만 성질내라”
라고 해서 더 기분이 상했습니다.
“성질낸다”라고 표현하니까 제가 괜히 예민하게 구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남편은 “화내지 마나 성질내지 마나 같은 말인데 왜 단어 하나에 꽂히냐”고 하고요.
저는 원래 말투나 단어에 민감한 편이기도 하고, 이미 기분이 상한 상태라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1. 시어머님의 “지랄하고 있네”라는 표현
2. 남편의 “성질내지 마”라는 말
이 두 가지가 저는 기분이 많이 상했는데,
이게 그냥 제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충분히 기분 상할 수 있는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 내용은 남편 확인하고 올리는거고, 댓글 같이 확인하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