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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라고 비하하더니 이젠 친한척 해요.

ㅇㅇ |2026.04.15 16:46
조회 4,461 |추천 16
고딩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 중에 한명은 대부분 사람들이 아는 경기권 4년제 대학교에 갔고, 저는 전문대학에 합격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입학 전까지 경기권 4년제에 간 친구는 계속 전문대 비하 발언을 하더라고요.

친구들끼리 만나서 술마시거나 놀때도 저 말고도 전문대 합격한 애들이 꽤 많았는데, 4년제 대학 합격한 애들한텐 안그러는데 전문대 합격한 애들한테만 계속 그런 대학도 있냐, 그럴빠엔 고졸해라, 일부러 계속 대학이름 틀려서 부르기 등등 만날 때 마다 매번 이런 레파토리가 반복되서 점점 애들이 걔가 나온다고 하면 안나온다고 하기 시작했어요. 그럴 때도 그 친구는 자격지심이라면서 4년제 애들이랑 놀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수능을 다시 보기로 마음을 먹고, 공부를 하고 있을 때도 계속 연락해서 그런 전문대에 남는건 별로다, 공부 열심히 해라, 좋은 대학가서 남자 소개시켜달라 등등 매번 연락해서 전문대 욕이나 비아냥 거리는 말을 계속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 연락을 다 차단하고 수능을 봐서 그 친구보다 더 좋은 대학에 올해 입학하였습니다.

그 친구의 비아냥거리는 말투와 말에 더 독기를 가지고 공부했는데 정작 입학하고 나니 그 친구를 싹 잊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그 친구를 어쩌다가 마주치게 되었는데, 대학은 갔어? 이번 수능 어려웠다는데~ 하길래 어디 대학 붙었다니까 갑자기 좋겠다 부럽다 하더라고요. 그러고 헤어졌는데, 그 날 저녁에 제 새로 만든 인스타로 팔로우가 와서는 거기 대학 남자는 어떠냐, 여기 대학 남자애들은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하면서 계속 남자 소개를 시켜달라고 하더라고요. 최대한 돌려서 안된다고 말했지만 막무가내로 과팅을 주선해달라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이러면 저도 같은 사람되는 거지만, 저도 슬슬 짜증이 나서 여기 애들이 거기 대학 애들이랑 소개팅을 하려할지 모르겠네? 햇더니 그 뒤로 연락이 없더라고요.

이 대화 이후로 다른애들한테 수소문해서 근황을 알아보니, 4년제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경기권이랑 지방대로 나눠서 놀고, 무시하는 말하고 다녀서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대부분 손절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예전 저처럼 대학가지고 사람 무시하는 애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분 계시다면, 걱정하지마세요. 전문대던 4년제던 다니는 친구들 다 자기 삶 즐기면서 잘 살고 있어요. 저도 작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더 일찍 걔랑 연 끊고, 덜 우울하세 살고 싶네요.
추천수16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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