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법적 절차 진행 중으로 병원 및 의료진 실명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 이 글은 유가족이 경험한 사실과 현재까지 설명받은 내용 및 확보한 기록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사실 이 글은 끝까지 올리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없었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국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심장판막 교체수술을 위해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심장전문병원에 직접 걸어서 입원하셨습니다.
수술 전날까지도 회사에 다니시고,
가족들과 수술 끝나면 맛있는 저녁 한 끼 하자고 말씀하시던 분이셨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가족들은 수술만 잘 끝나면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수술 이후 아버지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버지는
2시간 동안 심한 전신 경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족은 이 사실을 수술 당일 전달받지 못했고,
하루가 지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지금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 부분 입니다.
중대한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었는데,
상급병원 전원여부 판단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는지 입니다.
당시 병원에서는 CT 검사상 큰 이상이 없었다는 설명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유가족 입장에서는 이미 환자가 보이고 있던 상태가 단순한 경과 관찰 수준이 아니라
중대한 이상 징후였기에 지금도 큰 의문으로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 시행된 MRI 검사에서 광범위한 뇌손상이 확인 되었습니다.
관련 치료 장비인 고압산소기는 병원에 없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혈액으로 들어간 공기는 뇌로 타고 들어가 광범위한 뇌손상을 일으켰습니다.
말도 하지 못하고 표현도 하지 못한 채 병실에 누워 계셔야 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시간은 가족에게도 너무 긴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금도 제 아버지가 중대한 이상 징후를 보였던
그 순간, 왜 더 신속한 판단과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 시점은 환자 상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었던 중요한 시간이었고,
저희 가족은 그 시간을 놓친 것이 결국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지 병원에게 지금도 묻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의사에게 이유를 물었고 설명을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발열과 염증에 대한 설명은 매번 달라졌습니다.
그때마다 저희 가족은 매번 진단이 달라지는 의사의 설명에 의구심을 품다가도,아버지가 조금이라도 낫길 바라며 그 말을 믿으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들은 설명은 저희 가족을 더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병원에서는 현재 상태라면 다시 심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 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결국 약물치료를 진행해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사실을 저희 가족은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
왜 이런 상태까지 오게 되었는지,
왜 이 시점에야 이런 설명을 듣게 되었는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심한발열, 높은 염증수치가 감염성심내막염 때문이였는데,
그걸.... 어떻게........ 그리 긴 시간 동안 모를 수 있었던 것인지... 매번 달라지던 진단은
대체 무엇이였던건지. 매번 그저 마약성진통제만 놓고 환자를 방치하던
이곳이 과연 정말 의료기관과 의료인의 자격이 있는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뼈가 보이는 심한 욕창 등 여러 합병증 속에서 힘겹게 버티셨지만,
결국 2026년 3월 29일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저희 유가족은 지금도 병원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며 묻고 있습니다.
왜 보호자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는지.
왜 다른 선택은 없었는지.
그래서 저는 단순히 한 가족의 슬픔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의료 시스템과 제도 개선이 필요 하다고 생각해
국민청원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 공간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개인의 분쟁만을 이야기하는 곳이 아니라,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를 이야기하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이 겪은 일과 제도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부분들 위주로 담았습니다.
국민청원 링크는 맨 밑에 올려두었습니다.
저희는 더 이상 조용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희 가족이 듣고 싶었던 것은 돈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왜 환자가 이상 징후를 보였을 때 당시 다른 선택이나 추가적인 조치는 검토되지 않았는지
왜 보호자는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했는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날 병원관계자가 면담 때 뱉었던 말은,
사망했다 는 팩트 하나가지고
지금 병원에서 의료사고다. 라고 말하냐.
사망 원인은 합병증이다.
이 말들을 듣는 순간 저희 가족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분노를 느꼈습니다.
멀쩡히 걸어 들어간 곳에서 수술중 의료사고가 발생했고, 그이후 적절한 대처를 했어야 했지만
이를 간과하여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던 것인데.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이라뇨.
그리고 추후 생겼던 합병증( 심한욕창, 감염성심내막염 등 ) 들도 이 수술로 비롯하여 생긴 합병증인데 어떻게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유족들 앞에서 저런 말들을 내뱉는지 기가막혔습니다.
그렇게 병원 측과의 면담에서 들은 답변들은 2차 가해로 느껴졌습니다.
저희가 먼저 원했던 것은 설명과 사과였고,그날 어떤 판단이 있었는지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누구라도 자신의 가족이 같은 일을 겪었다면,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묻고 싶었을 것이고,
답을 듣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병원에게 오랜 시간 설명을 기다렸고,
조용히 답을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저희 이야기를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저희 청원 내용을 한 번만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신다면 동의와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는 어느 가족도 수술실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저의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 강찬규 아버지의 둘째 자녀 강라경
국민청원 :
https://petitions.assembly.go.kr/proceed/onGoingAll/5251B360FF356E98E064ECE7A7064E8B
인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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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wooriilbo.com/news/article.html?no=100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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