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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힘든 사회생활..제가 문제겠죠

ㅇㅇ |2026.06.10 07:43
조회 515 |추천 2
유치원생 아이 한명 키우는 싱글맘입니다. 소방관이었던 남편은 3년 전 하늘나라로 떠났어요. 남편이 떠나고 친정 근처로 이사하게 되면서 새 직장을 구했고 2년 다니다 최근에 이직했어요.

이전 직장 퇴사 이유는 처음엔 친절했던 사람들이 싱글맘이란 걸 알고부터 무례한 행동을 한다거나 저를 보는 시선이 확 바뀌는 걸 느끼곤 그냥 일만 하자는 생각으로 버텼는데 대놓고 업무배정을 편파적으로 하는 걸 확인하고 그만뒀습니다.

처음 입사 때 싱글맘인걸 굳이 제 소개하면서 하지 않았고 키링이나 제가 쓰는 아이템들이 소방관 캐릭터가 많고 제 카톡 프사도 아이가 소방관 옷을 입고 있어서 남편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말 하지 않았냐는 배신감, 동정, 경계? 기타 등등 생각보다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껴하시더군요. 배신감은 내가 너랑 제일 친한 줄 알았는데 왜 남에게서 듣게하냐… 동정은 솔직히 말하면 동정이 아닌 적선이었는데 저희 아이 주려고 집에 있는 거 챙겨왔다는데 집에가서 열어보니 곰팡이 핀 자켓, 다 부러져 꺼내다 손이 벤 장난감 등 쓰레기들 잔뜩이었는데 사람들 많은데서 백화점 종이종투 건내주며 다음에도 주겠다고 착한척…경계는 한 여직원이 대리님을 좋아했는지 제가 대리님과 같이 업무 할 때마다 그 대리님 여친인마냥 왜 둘이 외근 나가는데 향수를 뿌리세요, 왜 대리님이랑 외근가는 날만 대중교통으로 출근하냐 등등 남들이 들으면 오해할만한 말들을 사실 확인 없이 다수에게 말하더군요.

그만두게된 계기는 업무가 영업 인센티브가 있는덴데 자꾸 저를 저연차들이 하는 잡일만 시키는 느낌이 들어 부장님께 여쭤보니 제가 외근 나가는게 힘들다고 많이 얘기를 해서 반영한거라고하셔서 제가요?라고 했더니 다른분이 그렇게 말을 했다고해서 삼자대면을 요청했어요. 그 모함쟁이는 “OO 씨가 저번에 어제 아이랑 놀아주느라 너무 힘들어서 다리가 부었다고 하지 않았냐.”하길래 주말이 놀이동산 다녀와서 많이 걸었다고 한 게 어떻게 외근이 힘들다로 둔갑하냐고 했더니 싱글맘이라 혼자 애보느라 힘들어서 그런 거 같아서 좀 챙겨줬더니 왜 따지냐는 식으로 말하냐고 자긴 다 절 위해서 말한건데 이렇게 적반하장으로 얘기하니 어이없다며 성질을 내더군요. 그래서 그만 뒀습니다.

지금 직장은 다닌지 3개월짼데 지난 회사에서의 상처를 반복하지 않고자 초반부터 싱글맘이란걸 오픈했는데 또 다른 어려움이
생기네요. 시대에 뒤 떨어져 농담과 성희롱을 구별 못하는 아저씨들이 회식자리에서 싱글맘은 어떻게 성욕해소하냐는 식의 말을 농담인냥 하고 아무도 없는 탕비실에서 백허그스러운 스킨쉽도 하고 어젯밤엔 자정넘어 전화해서는 술취한 목소리로 자기 지금 회사 앞인데 하루만 재워주면 안되냐는 정말 어이없는 전화도 받았네요. 저희집이 회사 근처란걸 알고 있단 것도 소름이고요. 이게 다 한놈이면 그놈만 피하면 되는데 그것도 아니고..

또 그만두려고 하니 이정도면 제가 사회생활 부적응자 인것 같네요. 집 인테리어 공사 때문에 아이 친정에 맡기고 저만 집에 있는데 어제 밤새 울고 회사가려하니 너무 속상해서 주저리 써봅니다. 그냥 싱글맘도 같은 월급받는 직장인이고 집에 있는 부인과, 여동생과 다른 사람이 아니에요. 더 잘해주려고도 더 쉽게보지도, 불쌍하게 보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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