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업무적 호의였을 뿐인데... 혼자 도끼질하고 저를 '사내 스토커'로 몰아가는 여직원

쓰니 |2026.06.10 23:57
조회 1,674 |추천 2

안녕하세요, 중견기업에서 4년 차로 근무 중인 대리입니다.


저희 팀에는 6개월 전 입사한 후배 사원 D씨가 있습니다.


타지에서 올라와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 안쓰러워, 사수로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써줬습니다.


업무 피드백도 꼼꼼히 해주고, 팀원들과 다 같이 커피를 마실 때 "D씨는 얼죽아였죠?" 하며 음료를 챙겨주기도 했습니다.


메신저로 업무를 지시할 때도 딱딱해 보이지 않으려 늘 이모티콘을 붙여 보냈죠. 저에게는 그저 동료로서의 당연한 호의이자 매너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D씨가 저를 대하는 태도가 눈에 띄게 차가워졌습니다.


제가 말을 걸면 단답형으로 일관하고, 마주칠 때마다 노골적으로 자리를 피하더군요.


심지어 메신저로 급한 결재 건을 물어봐도 한참 뒤에 대답하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업무적으로 너무 엄하게 대했나 싶어, 어제 탕비실에서 마주쳤을 때 조심스럽게 이유를 물었습니다.


"D 씨, 요새 저한테 무슨 서운한 점 있으세요? 혹시 제가 말실수라도 했나 해서요."

그러자 D씨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서며 굉장히 불쾌하고 소름 돋는다는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더군요.


"대리님, 제 음료 취향 기억해 주시고 메신저로 하트 섞인 이모티콘 보내시는 거, 솔직히 너무 부담스러워요. 저 사내 연애할 생각 전혀 없고, 대리님 제 스타일도 아니세요. 앞으로 업무 외의 사적인 관심은 자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계속 이러시면 인사팀에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해졌습니다. 단 한 번도 D씨를 이성으로 본 적이 없고, 그저 선배로서 챙겨준 것뿐인데 혼자 김칫국을 마시다 못해 저를 '잠재적 스토커' 취급하는 논리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 "D 씨 저도 여친 있는 사람이고 D 씨한테 이성적인 관심 1도 없습니다. 일 가르쳐준 선배한테 태도가 그게 뭡니까?"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D씨는 벌써 동기들과 여직원 단톡방에 제가 본인을 쫓아다니다 거절당하니 정색하며 괴롭힌다며 저를 '지독한 사내 빌런'으로 소문내 두었더군요.


졸지에 저는 마음 없는 후배에게 치근덕거리다 추태를 부린 파렴치한 선배가 되었습니다. 칭찬과 호의를 권리나 이성적 신호로 오해하고 사람 바보 만드는 이 여직원, 제가 이 억울함을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출처 https://inssider.kr/posts/003001/67722

추천수2
반대수4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