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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와 벌어진 어이없고 열받는 일입니다.

어이없는세... |2009.02.04 00:00
조회 37,014 |추천 0

답답한 마음에 톡커분들의 의견을 듣고자해서 글을 올렸는데 헤드라인에 올라가 있네요.

제목이 400만원짜리 옷을 잃어버렸다고 되어있는데, 400만원치입니다;;

톡커분들이 달아주신 답변 하나씩 다 읽어 보았습니다.

2년전 깔끔하게 마무리를 못한 세탁소측 잘못도 저희집 잘못도 분명 있죠.

옷은 허공으로 사라졌고 피해자들끼리 싸우는 모습이 되었으니 말이죠;

 

답글들 보니까 2년동안 해줬으니까 그만해라는 답변이 많았어요.

구두계약으로 2년이라도 단정짓지는 않았구요. 그만두실때까지 해준다고 하셨어요.

무료라고 해서 티셔츠나 이런거 까지 세탁할정도로 몰지각한 행동은 안했구요.

 

기분이 나쁜 점은 2년 정도 했으니까 당연히 돈을 줄 때도 되긴 했죠.

돈을 달라고 해서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2년됐으니 이제 돈 주쇼라고 말씀하신

태도가 기분 나뻤구요,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

세: 이제 2년 됐으니 돈을 받아야겠다, 어머니: 무료로 해주신다고 하지않으셨냐

세: 이만하면 됐다. 억울하면 2년전에 어떻게든 손해배상 받지 왜 안받았냐

라고 말씀하신게 기분이 나쁘다 이거죠.

세탁소 하루이틀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몇년간 같은 동네에서 웃으며 인사하며 지내다가

태도가 바뀌시니...좋은 말로  저희가 사정이 어려우니까 이제 돈을 지불해주셨음 합니다 라고 했으면 기분이 안나빴겠죠.

그리고 아버지의 배상해달라는 그 말에 앞 뒤가 빠졌는데, 배상을 받고 싶으면 영수증을 가져오라고, 아버지는 그때 사정을 봐서 400이라고 말했지만, 옷 값이 얼만줄 아시냐고, 지금이라도 영수증 가져올 수 있다고 한거였습니다. 이에 세탁소 측은 또 회피를 했구요.

 

또, 많은 분들이 멍청하게 왜 2년전에 각서 또는 소송 등 확실한 법적 효력을 가진 계약을 안했냐고 지적해주셨어요.

이 점에 대해서는 저희집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 당시 아버지께서 아시는 경찰분에게 여쭤보셨어요.

근데 중간에 사라진 옷과, 분명히 배달했다고 하는 배달원아저씨를 보면

아파트 1200세대를 다 뒤질수도 없는 것이고, 서로 항소하고 이러쿵저러쿵하면

분명 옷값보다 더 많은 돈과 시간이 든다고 그냥 합의를 보는게 낫다고 하셔서

세탁소와 합의로 (구두계약이지만, 전 구두계약이 효력이 있는줄 처음알았네요;;잘 배웠습니다.) 세탁소가 그만둘 때 까지 무료세탁을 하기로 했던 겁니다.

 

긴 글인데 읽어주시고 답변 달아주신 톡커분들 감사드립니다.

아직 살아가면서 배울 것이 정말 많네요.

하나하나 모두다 답변 못달아 드려서 죄송하구요, 많이 배워갑니다.

읽고 답변 달아주신 분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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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살고 있는 24살 톡커남입니다.

항상 눈팅만 하다가 어이없고 화나는 일이 있어서 톡커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한번 써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 것 같네요; 긴글 읽기 힘드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제목과 같이 세탁소와 관련된 일인데, 돈적인 문제이다보니 액수를 쓸 듯 합니다.

뭐 된장이니 배부른 소리 하느니 이런 말씀은 삼가 부탁드릴께요.

 

처음 일이 벌어진건 제작년 설날이 지나고 한 일주일 후 쯤이었죠.

명절에 부모님과 함께 친가와 외갓집을 다녀왔습니다.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 부모님과 저는 정장이며 한복이며 옷을 많이 싸가지고 갔었죠.

명절을 보내고 많은 옷들을 세탁소에 맡겼습니다.

어머니 아버지의 한복 2벌, 어머니 아버지 저의 코트 3벌, 어머니 아버지의 정장 2벌, 제 정장 1벌, 가족들의 셔츠며 니트등 6벌, 총 14벌의 옷을 맡겼습니다.

언제나처럼 세탁소에서 옷이 오기를 기다렸죠.

 

일주일이 지나도 옷이 오지않자 어머니는 세탁소에 전화를 하셨죠.

그런데 세탁소에서는 옷이 어제 저녁에 배달되었고 아버지께서 받았다고 하는 겁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분명 세탁소에서 옷은 오지 않았는데 왔다고 하니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물으셨죠, 당신 옷을 받았냐고.

아버지는 무슨 귀신 시나락까먹는 소리냐고 그런적 없다고 하셨습니다.

다시 세탁소에 전화를 하니까, 분명 배달하시는 분이 배달을 했고, 돈까지 받아왔다고 하시는 겁니다.

분명 착오가 있다고 어머니는 다시 한번 찾아보라고 부탁하고 하루가 지났습니다.

세탁소에서 연락이 없자 어머니는 연락을 하셨고, 세탁소 사장님은 배달하시는 분이 분명 똑바로 배달했다고 말씀하신다고, 찾아봤는데 세탁소에 옷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똑같은 말이 계속 오가고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3자대면을 했죠.

세탁소 사장님과 배달하시는 분 부모님.

배달하시는 분은 아버지를 보시고 분명 똑바로 옷을 줬다고 우기시더군요.

사장님도 배달하시는 분을 지지하시구요.

저희집에와서 옷장 다 뒤졌습니다. 없으니까 어떻게 할거냐고 계속 참으시던 어머니가

말을 시작하시더군요.

세탁소 측에서 잃어버렸으니 변상을 하라고.

세탁소 사장님도 조금만 더 찾아보고 없으면 변상을 하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이틀이 지나고 세탁소측에서 얘기가 바뀌더군요.

배달하시는 분이 아파트 전체를 다 뒤지고 그날 배달한 집들 옷장까지 다 확인을 해봤는데 없더라고.

저희 가족은 상황을 정리할 수 밖에 없었죠.

1. 세탁소에서 잃어버리고 지금 발뺌을 한다.

2. 옷을 다른집에서 받았는데, 그 집에서 발뺌을 한다.

뭐 두가지 상황밖에 없긴 했지만 말입니다.

 

서로 똑같은 얘기로 옥신각신 하던중, 결론이 도저히 나지 않자 아버지는 그냥 경찰서에

의뢰를 하자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러자 세탁소 측에서는 일이 커지는 걸 알아서인지 변상을 하겠다고 옷가격을 불르라고

했습니다.

그때 자세히는 못들었지만 한 400만원 가량이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셨습니다.

(한복과 코트 등 고가의 옷이 있기 때문에 그럴거라고 그때 제가 생각했던거같네요;)

금액이 커지자 세탁소 측에서는 또 시간을 끌며 더 찾아보겠다고하고 이틀이 또 지났습니다.

 

아버지는 안되겠다고 변상을 해주던지, 아니면 경찰서로 넘기던지 하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세탁소측의 사과가 시작되었습니다.

세탁소 사모님이 집으로 음료수를 사가지고 오시면서, 자기네들이 사업이 망하고 세탁소를 하게 되었고, 세탁소 수입으로 아직도 사업 빚을 갚고 있으며, 경찰 공부를 하는 아들이 있는데 돈을 대기도 빠듯하며 등등의 하소연을 하시더군요.

배달하시는 분도 오시더니 50대에 직장에서 해고 당하고, 자식들 밥벌이라도 하려고 하루에 두군데씩 아르바이트를 하신다면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저희집이 큰 손해를 본것이지만 용서를 하려면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굽히고 들어오기전까지의 큰소리를 치던 태도는 너무나도 부모님의 기분을 상하게 했던지, 용서할 수 없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그럼 협상안을 만들자고, 그 쪽 사정들이 딱하니까 배상을 받지는 않겠다, 대신 세탁을 무료료 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세탁소 사모님도 자기들 2년만 하고 세탁소 접을꺼라고 하시면서 자기들이 그만둘때까지 세탁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상황은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후 태도가 너무 안좋았습니다.

배달하시는 분의 태도가 우선 너무 차가워지더군요.

벨을 한번 눌리고 5초도 안기다리고 현관문을 쿵쿵쿵 나올때까지 치시더군요.

"이 옷 맞죠" 하시고는 바로 문을 쾅 닫고 가버리시는 거입니다.

참았죠.

돈을 내고 할땐 정말 깨끗하게 세탁이 잘 되어 오던 옷들이, 그 사건 이후로는 종종

세탁이 잘못되고 뭐가 묻어 오는 등 실수도 잦아지더군요.

그럴때마다 그냥 다시 세탁하고 말았죠.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렇게 이년정도 지나 오늘 사건이 또 다시 터졌습니다.

어머니가 허리디스크가 있고, 몸이 자주 아프셔서 어쩌다 한번씩 파출부 아주머니를 부르실때가 있습니다. 이번 역시 명절과 연이은 외갓집 제사로 인해 광주와 부산을 오가시며 일을 하시다가 허리가 아프신지 파출부 아주머니를 부르시더군요.

아주머니가 세탁물을 세탁소에 가져다 주니, 세탁소 사장님이 "오늘 부터 돈 받을테니 그렇게 아십쇼" 라고 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어머니는 흥분 하셔서 세탁소에 전화를 했죠.

그때 세탁소 그만둘때까지 해주기로 한거 아니었냐고 따지시자,

세탁소 측에서 이제 2년정도 해줬으니 돈을 받아야 되겠다고 하더군요.

2년전 얘기가 나오면서 또 다시 서로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어이 없는건 세탁소 측 반응이었습니다.

2년 정도 했으면 할만큼 했다고, 무조건 돈 받아야 되겠다고.

돈 안주면 이제 안해준다고. 억울하면 2년전에 영수증 청구하고 배상받지 왜 안그랬냐고.

이게 무슨 말입니까.

2년전 집에 몇번을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할 땐 언제고, 물론 구두상의 계약이라 그만둘때까지 무료로 해준다는 증거는 없지만요. 분명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고 지금까지 그렇게 했으니까요.

일단 어머니는 승낙할 수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전화를 끊으시고 어머니가 말씀하시더군요.

세탁소 측 사정도 딱하고, 2년정도 했으니 사실 돈을 달라면 줄 수는 있다. 근데 저렇게 나오는 태도가 너무 괘씸하다고.

 

저녁에 전화가 왔습니다. 세탁물 보내줄테니 돈달라고.

아버지가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낮에 한 얘기가 똑같이 흘러나오고, 또다시 억울하면 그때 영수증을 내지 그랬냐고.

아버지도 화가 나셨는지 저음으로 깔리시더군요. 지금이라도 제출하면 배상하겠냐고.

세탁소 측은 말하더군요, 지금까지 세탁한거만 해도 400만원치 충분히 되겠다고.

일은 지금부터입니다. 아버지의 뻥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세탁소사장님에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때 잃어버린 제 정장 한 벌이 얼마인줄 아십니까? 400만원입니다. 전 정장 맞춰서 입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영수증 받아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잃어버린 제 와이프 밍크코트 얼마인 줄 아십니까. 한복과 밍크코트도 지인에게 해서 지금 당장이라도 영수증 받아올 수 있으니 그 400만원 빼고 나머지 배상해주실수 있으십니까."

(아버지가 말씀하신 가격이 거짓말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지가 사업하시는 분이라, 아무래도 가끔씩 좋은 옷을 입긴 하십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제일 좋은 옷을 그날 다 잃어버렸다고만 말씀하시더군요. 밍크와 한복이야 워낙 비싸다보니;)

그러자 세탁소 측의 반응은 바쁘다고 전화를 끊어버리더군요.

그리고 밤에 며칠전에 맡겼던 옷을 가져다주며 돈은 안받고 싸늘하게 대하시더니 그냥가시더군요.

 

2년전 일이라 사실 배상을 받기도 힘들고, 경찰로 넘어간다고 해도 전혀 해결되지 않습니다. 증거도 무엇도 없기에. 무상으로 세탁해준다는 그 말도 구두계약이었기에 효력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죠. 이 문제로 며칠간 또 옥신각신 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한국 사회가 아직까지 인정이라는 것이 있는 사회인데, 아버지도 2년전 세탁소 사정이 딱하니 용서해주자고 어머니를 설득하셔서 용서한건데, 5년 넘게 단골로 지내온 세탁소 측이 이러한 반응을 보이니 어이가 없고 화가 나네요. 이모이모 하면서 지낼 정도로 가깝게 지냈는데 싸늘하게 쳐다보는 눈빛 싫습니다.

돈 얼마 때문에, 좋게 말하면 줄 수도 있는데, 그렇게 사람 가슴에 상처되는 말만 하면서 나오는 태도. 어머니는 그냥 저 세탁소 안쓸래라고 하시지만, 이번엔 제가 좀 넘어가기 힘드네요. 이 상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톡커분들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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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글쓴님|2009.02.05 11:07
험할꼴을 많이 못보고 사셨던듯.. 님의 첫번째 실수는 그 14벌의 옷들이 정말 400만원 이상의 것들이었다면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었으므로 경찰에 의뢰해서 그 옷 실제로 받은 사람(옷주인 아닌사람)을 추궁해서 조사해야했고 두번째는 그냥 무료 세탁으로 마무리 짓기로 하셨으면 구두계약이 아닌 문서로 약속이행증을 만들어 놓으셨어야죠. 그럼 오늘날 이같은 일은 없었을텐데.. 14벌 옷 받은 사람은 횡재해서 공중으로 사라졌고 남은 피해자 2명만 서로 바보짓을 하고있군요.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지? 세탁소 주인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기에 졸지에 배달 한번 잘못했다가 2년동안 님네 세탁물 무료로 해주면서 부득부득 이를 갈았을테고 님네도 무료세탁 맡길때마다 마음 편치 않았을테고.. 결국 이렇게 다시 문제가 불거져나올수밖에 없는 사황이었네요. 옷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냔 말입니다. 옷 받은 사람. 옷 배달해준 집이 있으면 그집 주인이 받은사람 아닙니까? 참 답답들 하네..
베플아프로디테|2009.02.05 08:55
진짜 세탁소는 옷가지고 갈때 그 어떤옷 챙겨갔는지 영수증같은거 주는걸 의무화 시켜야된다 , 나도 봄에 겨울에 입었던 코트 맡기고 보통 찾아올때 그냥 찾아오니까 코트 허리에 거는 허리띠가 없드라 물런 확인안한 나도 문제지만 무조건 그런거 없다 아니다 우기드라 그 전에 아빠 바지도 하나 잃어버리고 분명히 안맡겼다고 우기드라 솔직히 옷 그냥 가지고 가는데 ,, 받은적 없다고 우기면 어쩔꺼야 세탁소는 옷을 가지고 갈때 뭐 어떤 옷인지 적어주는 영수증을 의무화하라!!
베플이런건|2009.02.05 08:16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 할 것 같네요. 세탁소 입장에서도 옷 잃어버렸다고 몇십만원 정도의 양복과 다른 옷을 400만원 불렀다고 생각했을 수 있고 2년 지난 다음에 양복만 400만원이라고 말이 바뀌니 제 3자 입장에서도 신뢰가 별로 안 가네요. 2년동안 세탁을 무료로 해 준 것으로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할 만한 사정이 있을 수도 있고, 네티즌들이 모르는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 수 있는데 한 쪽 이야기만 듣고, 마녀사냥 하다가 다른 쪽 이야기 들었더니 전혀 상황이 다른 경우도 워낙에 많아서요 세탁소 아저씨한테 연락해서 세탁소 아저씨 입장은 어떤지 써보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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