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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돈빌려주고 욕먹어야 하나요?

빚쟁이 |2009.02.19 17:34
조회 403 |추천 0

맨날 보기만하다가 하도 열받아서 몇년만에 로그인하고 글 씁니다.

 

이 얘기는 제 사촌 J양과 고종사촌인 C양 얘기이고,

혹시라도 C양이 이걸 보고 부끄러운 생각이 손톱만큼이라도 들라고 씁니다.

객관적으로 쓸려고 노력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저의 분노가 글 속에 스며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작년 10월쯤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고 명절때만 보던 C양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돈이 너무 급해서 그런데 10만원만 빌려줄 수 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5만원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쓸래 라면서 빌려줬습니다.

사실 매일보는 친구도 아니고 빌려주기 그랬지만 얼마나 급했으면 그 많은 친구들 놔두고

나한테까지 이렇게 연락을 했을까 싶어서 빌려줬는데 갚기로 한 날 갚았습니다.

 

그리고 11월에 또 연락이 왔습니다. 돈 좀 빌려줄 수 있냐고.

전 3만원밖에 없다고 했더니 그거면 된다고 하더군요.

근데 제가 학교에 있어서 버스타고 집에 가면 쫌 늦을수도 있다고 하니까

6시까지 꼭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폰뱅킹도 안되고 어쩔 수 없이 지하철타고 집에가서 부쳐줬습니다.

그날 싸이 다이어리에 이렇게 적어놨더군요.

그대로 복사해 온 내용입니다.

 

동건이랑 6시까지 ? 만나기로 했는데 구혜선 본다고 늦엇땅 ㅠ ________ㅠ 그래도 너무 늦지 않아서 미인도를 시간 맞춰서 볼수 있었당 꺄 !!!!!!!!!!!!

 

친구랑 영화보러 가는데 필요한 돈을 저한테 꿔간거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었지만 어디에 필요한 지 안 물어본 제 잘못이지요.

솔직히 돈이 없으면 영화를 안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3만원 빌려준 것도 갚기로 한 날짜에 갚았습니다.

 

 

그리고 12월 30일쯤

또 연락이 왔더라구요. 얼마쯤 빌려줄 수 있냐고.

그래서 5만원쯤 있는데 이거 금요일에 학원등록하기로 한 돈이라고 하니까

목요일까지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빌려줬습니다.

하지만 목요일까지 연락이 없길래 제가 문자를 했습니다만 씹더라구요.

월요일에 네톤에 있길래 쪽지를 했는데 미안하다면서 혹시 자기때문에 학원등록

못한거 아니냐면서 그러길래 제가 엄마한테 빌려서 했다니까 화요일까지 꼭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넘어갔습니다.

 

화요일도 감감 무소식........목요일까지 문자와 전화를 씹던 C양은 또 네이트온에서

자기 친구한테 빌려줬는데 오늘 꼭 갚기로 했다면서 돈 들어오자마자 부쳐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또 알았다고 했는데 또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12시쯤에 문자를 보냈는데 씹길래 자는가 싶어서 저는

컴퓨터를 하고있었는데 3시에 일기를 올렸더라구요. 제가 열받아서 전화를 하니까

당연히 전화도 씹었습니다. 열받아서 나도 이제 못참겠다며 당장 갚으라고 문자를 했는데

역시 소식도 없고, 전화도 계속 씹더라구요.

 

그뒤에 네톤에서 또 만나서 쪽지를 보냈더니 뭐 폰을 잃어버려서 내일 사자마자

연락준다고 하더니 연락도 없고 전화도 씹고 완전 저는 속에 열불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뭐 연락이 되야 돈을 받던가 말던가 하죠.

그래서 알바하는 데로 찾아가겠다고 협박을 했는데

제 사촌인 J양이 어차피 찾아가봐야 돈없어서 받지도 못한다고 참으라고 하더군요.

 

원래 갚기로 한 날은 1월 1일이었으나 설날이 다 될때까지 연락도 없었고

J양이 계속 말해본다며(저는 이미 네톤에서도 삭제했는지 뜨지도 않더군요)

계속 구슬리다가 결국 빌려준 5만원도 아니고 4만 5천원을 1월 말에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J양에게 '세뱃돈 받자마자 돈 갚을껄 쓸데있어서 썼더니

저렇게 돈없어 죽을려고 하냐' 이런식으로 말했다는군요.

J양도 사건이 어떻게 된지 아니까 황당해서 니가 빌려놓고 왜 니가 더 짜증을 내냐면서

니가 연락도 다 끊고 쟤가 얼마나 답답하겠냐면서 말했더니 자기도 자기 잘못한건

아는데 짜증나는건 어쩔수없네 이랬다더군요.

당연히 세뱃돈이건 월급이건 돈생기면 빌린돈부터 갚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일기장엔 맨날 친구들이랑 놀러다니고 돈쓴 얘기만 써놓으면서

보는 사람은 돈은 안갚고 자기 폰 사는데 돈쓰는데 완전 속이 뒤집어지는데 왜 자기가

화를 내는거죠?

 

뭐 어찌됐든 더러워서 덜받은 오천원 받을 생각도 않고 전화번호도 삭제하고

저도 네톤에서 차단시켰습니다.

 

근데 J양이 집에서 자는데 C양이 지갑에서 몰래 5만원을 꺼내가놓고 쪽지한장

쓰고는 나갔다고 합니다. 제가 한참 돈 못받아서 짜증나 있을때 벌어진 일인데

J양은 당장 급한게 아니라서 월급받으면 달라고 했는데 C양이 계속 말을 바꾸면서

월급 말일에 받는다 다음달 15일에 받는다 오늘 못받았다 이러면서 돈을 안주더랍니다.

그리고 전화로 더럽다며 욕을하고는 저한테 한것처럼 연락을 다 씹더랍니다.

 

어제 일기에 뭐 돈이랑 살아라 폰 번호 바꿀꺼다 이런식으로 적어놨길래

제가 꼬리로 한마디 했더니 제 꼬리와 그 일기를 삭제하고 저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너 나 아냐 니가 무슨 상관이냐' 뭐 이런식으로 문자를 보내더군요

제가 황당해서 이렇게 문자쓸 시간에 J양 전화나 받으라고 하니까

더러워서 문자 못보내겠다고 하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왜 돈 빌려준 사람들이 오히려 비굴하게 빌어야 하는건가요?

왜 자기가 돈 빌려 써놓고 갚지도 않고 그것도 잠자는 사람 지갑에서 훔쳐가놓고

저렇게 당당한건가요?

 

글을 길게 쓸 생각은 없었는데 하도 짜증이 나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한가지만 더 말하면 J양 동생이 아직 고등학생이라 운동화 사러 갈 시간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현금카드를 C양에게 주면서 좀 사달라고 했더니

그날 저녁에 바빠서 못샀다고 다시 카드를 줬답니다. 근데 확인해보니 만원을 빼썼답니다.

결국 J양 동생은 운동화를 샀는데 C양이 그 새운동화를 아침에 몰래 신고 나가서

자기집으로 내뺐답니다. 그래서 돈달라고 하니까 잃어버렸다며 돈을 못주겠다는겁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자기가 몰래 신고나가서 잃어버려놓고는 돈을 못준다니-_-

세상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을정도인데 제 친척입니다.

제발 이 글좀 보고 정신좀 차렸으면 하네요.

그리고 빌린 돈은 빨리 갚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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