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향은 강원도 인제이고요 거긴 군부대가 쫙 깔렸습니다..
제 친구도 대위랑 결혼했거든요..
결혼해서 화천으로 전근가서 군인아파트에 살았는데 걔는 맨날 아파트
안에만 있었어요...
남편 계급이 부인 계급이란말 맞습니다...
전부터 있었던 얘기가 지금도 똑 같습니다..
장교부인들은 운전병이 직접 운전해서 시내까지 모셔다드리고...
그래서 울 친구 신랑은 아예 섞이지 말라고 해서 어쩌다 야채파는 트럭이 와서
소리쳐 불러도 그냥 베란다 밖으로 구경만 했대요..
슈퍼를 가도 슈퍼 앞 의자에 끼리끼리 나란히 앉아 수다떨고 있는데 보면 다들
남편이 비슷한 계급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대요..
내친구는 신랑이 장교라 부사관부인들하고 끼기가 힘들어서 아예 시도도 안했대요..
여자들 그런거 있잖아요?
계급따라 또 서로 위아래로 보고....ㅎㅎㅎ
글구 다른 친구가 고향 어린이집에서 근무했는데 어쩌다 소풍이나 일박 견학후 아이들
힘들다고 하루 휴원하면 군청으로 전화간대요....
애들 놀린다고...근데 그 전화 전부 군인 아줌씨들이였어요...
왜냐고요? 모여서 테니스치고 쇼핑하고 놀러다녀야 하는데 애들 맞길데가 없잔하요..
애들 교육 잘시키고 잘 지내는 사람들도 많지만...보통 서로 어울려야 하고 그렇게
어울리다보면...
하여간 중심 잘 잡으셔야 하고요...요즘 부사관 월급이 좋고 연금나와서 결혼상대자로는
좋습니다...
군인 아파트...돈 안들고 좋지만 대신 포기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사실...
이상은 한다리 건너 본 내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