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훈련소 귀신 이야기 외전 12탄 : 인육만두 입니다.
어제는 모처럼 비가 내렸습니다.
겨울 가뭄이 심각하다고 하던데, 대지의 갈증을 해소시켜줄, 오아시스 같은 단비가 반갑기만 하더군요. ^^
전 사실, 비오는 날보다는 맑은 날을 좋아한답니다...
청명하게 맑은... 깊이를 알수없는 새파란 하늘을 올려다 보는걸 좋아하죠...
어릴적엔 옥상 물탱크에 올라가 멍...하니, 그 하늘을 바라보면서, 깊이를 알수없는 미지의 세상으로 빠져버린듯한 느낌을 즐기고는 했었답니다. ^^;
그리고, 별이 촘촘하게 박힌 밤하늘...
은하수가 정말 하늘에 강물을 뿌려놓은것 같은 하늘을, 살면서 딱 한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순간의 감동이란...
'별'이라는 평범했던 단어에 벅찬 느낌이 담아지게 되었죠. 그 뒤부터는 정말 별을 좋아라... 했었던것 같네요...
하지만, 항상 그렇게 맑고 좋은 하늘이라면... 그 필요성과 고마움... 또는 그것으로 인한 감동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닷가에 살지 않는 사람은 푸르른 바다를 보며 감동하지만, 항상 그바다의 옆에서 사는 사람에겐 그저... 삶의 터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과 같은...
달라진다는것... 혹은 달라져야 한다는것에 두려움을 갖지 마세요...
'변화'... 그것은 심심한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줄 수도 있으니까요. ^^
- '시선유도'라는게 있답니다.
'인간'이나, 지적 능력을 가진 '침팬지'등의 유인원들은 자신이 주시하는 상대방. 그 상대방이 바라보는곳을 본능적으로 바라보게 되어있다더군요.
아마도 공동체라는 인식과 감정의 공유, 또한 외부의 위험에 대한 대비등이 이러한 본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시선유도'라는것이 가장 유용한 곳이 바로... '무대예술'이 펼쳐지는 '마술'과 '연극'등의 공연에서이지요...
특히나, '마술'에선 '시선유도'라는것이 하나의 '절대법칙'과도 같답니다.
방법을 알고보는 마술이 시시한 이유는... 이미 어느순간에 어떤 상황들이 벌어질것인지, 다 알고있기때문에 '시선유도'가 되지않아, '마술'이 그냥 뻔한 '속임수'처럼 보이기 때문이지요...
글도 마찬가지랍니다... 결과를 알고보는 글이 과연... 재밌을까요??
"아... 거기... 스크롤부터 쭈욱 내리시는 분~ 지금 님 이야기 하는거잖아요..." ^^;
- 오늘의 이야기는 중학교 시절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 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로, 당시 제마음속에 작은 파장을 남겨 주었지요... 이미 이 이야기를 알고 계신 분이라면,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 1980년대 충주호에서 있었던 일...
당시에 고기파동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충주호 주변에서 먹거리를 팔던 ,한 분식집에서 있었던 사건이랍니다...
- 안개가 자욱한 어느날 오전...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지만, 인상을 잔뜩 찌푸린 한 남자가 분식집을 찾았답니다...
첫 손님을 맞이한 주인은, 평소처럼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했다네요...
그 손님이 주문한 것은 만두...
주인이 가장 자신있어하는 음식이였습니다...
하지만, 그 손님은 그 맛있는 만두를 먹으면서도, 잔뜩 찌푸린 인상을 펴지 않더라네요...
첫손님이기도 하고, 만두가 혹시 이상한가 해서, 최대한 친절하게 말을 걸었답니다...
"손님... 맛이 어떠신가요? 저희집은 농장에서 직접 받아서, 아주 좋은 고기를 쓰고 있거든요~"
"....."
"저희집에선 만두가 가장 잘 팔리는데, 혹시... 만두에 무슨 문제라도...?"
주인은 최대한 친절하고, 공손한 태도로 손님에게 물어봤는데, 그 손님이 하는말이...
"이게 가장 잘 팔린다고요? 젠장... 이건 개도 안먹겠네..."
이말을 들은 주인은 발끈했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성을 유지하려 노력했답니다...
"아... 만두가 이상한가요?? 상했나...? 그럴리가 없는데..."
"상했는지, 안상했는지는 내가 모르겠구, 이따위 만두를 먹으라고 팔다니... 참 나..."
이렇게까지 말하는데야, 주인은 혹시라도 만두가 상했을까 맛을 보았다네요...
그런데, 만두는 오히려, 평소보다도 더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저.. 손님... 만두맛엔 이상이 없는데요."
라며, 최대한 냉정을 유지한채 말을 거냈더니...
"아니, 손님이 이상하다면 이상한거지... 만두나 파는주제에 무슨말이 그렇게 많아..."
라는 말에 주인은 결국 이성을 잃었답니다...
"뭐요?? 아니... 내가 만두를 판다고 무시하는 거야!! 나가 이사람아!! 당신 같은 사람한테, 만두고 뭐고 안팔아! 나가!!!"
하면서, 앉아있던 그 손님을 떠밀었는데... 하필이면, 이 손님이 넘어지면서, 탁자의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히고 말았죠...
"!!!!"
그렇게 쓰러진, 그 손님을 앞에 두고, 이 주인은 멍한 상태로 서있었답니다...
"내... 내가 사람을... 사람을 주... 죽이다니....."
정신을 차리면서, 이렇게 중얼거리며, 덜덜 떨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려 했지만, 살인을 했다는 죄책감이 쉽게 가시지가 않더라네요...
'... 어떻게 해... 해야하지...?'
라는 생각에 서둘러 주변을 둘러본 주인...
안개는 자욱하고, 주변에 다른 사람은 안보이고...
'그래... 이... 이렇게 된거... 본사람도 없으니, 나... 나만 입다물면, 아무도 모를꺼야...'
라는 생각이 미치자...
죽은 시체를 처리할 방법까지 생각이 진행이 되었답니다...
'이... 일단... 살을 발라내서...'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주인은... 사람으로써는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게 된것이죠...
일단, 온몸의 피를 빼낸 후, 뼈와 살을 바른 상태에서, 살은 냉동고의 깊숙한 곳에 검은 비닐로 꼭꼭 여미어 숨겨놓고...
뼈는 그대로 충주호에 던져 놓았답니다...
그렇게 엄청난 짓을 저지르고, 마음을 졸이며 지내다가...
그 사건에 대해 어떠한 소식이나, 이야기가 없이... 그 일을 서서히 망각해가던 어느날...
갑자기 고기파동이 일어난 것이죠... 여기저기 고기를 구하지 못한 식당들은 문을 닫기에 이르렀고...
이 주인이 운영하는 분식집도 마찬가지의 상황이 되버린 것이죠...
고기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주인은 냉동고를 열고, 한숨을 쉬었습니다... 텅비어, 휑한 냉동고를 보자니, 앞으로가 막막... 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냉동고 구석을 보니, 왠 검은비닐 뭉치가 보이더랍니다...
아무 생각없이 비닐을 풀었더니, 고기가...
얼마나 오래된 고기인줄은 모르겠지만, 급한김에 이것저것 따질것도 없고, 별생각없이 그 고기로 만두를 빚게 되었습니다...
만두를 빚기위해 고기를 다지다 문득...
'!!!!!!'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고기의 정체가 생각이 난것이죠...
주인은 갈등했습니다... 오랜 갈등 끝에 결국... 이미 다져진 그고기로, 아니... 그 살로 만두를 빚기로 한것이죠... 자신부터 먼저 살아야 했기에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부터 만두가 날개 돋친듯이 팔리기 시작했었다네요...
그렇게 신나게 장사가 잘되고, 고기파동이 끝난 어느날...
드디어 만두에 썼던 인육이 거의 다 떨어져 가던즘 이였답니다...
주인은 고민이 되기 시작했다네요...
'어디서 인육을 구하지...? 그냥 예전의 고기로 팔까...'
결국 주인은 고민끝에 예전의 고기를 쓰기로 했답니다...
그러자, 손님들이 만두가 맛이 없다며, 투덜대기 시작한거죠...
점차 손님들이 줄어가자, 주인은 결단을 내리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때부터입니다... 80년대의 의문의 실종사건이 시작된게...
그 주인은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도처에서 살육을 저질렀고, 인육으로 만두를 빚기 시작했답니다...
대신!! 자신의 가족은 절대로 만두를 먹지 못하게 했었지요... 물론... 자세한 속사정은 이야기 하지 않은채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그 주인에게는 중학생의 아들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 아들이 소풍을 가는 날이였는데, 부모님이 장사로 인해 너무 바쁜 나머지, 소풍을 간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죠...
결국 집에서 먹거리를 찾지 못한 이 아들은 가게로 나갔답니다...
그날도 가게는 무척이나 바빴고, 아들의 소풍 이야기를 할 분위기가 아니였죠...
결국 아들은 눈치를 보다가, 자신이 평소 싸가지고 다니던 도시락에, 몰래 만두 10개를 담아가게 되었답니다...
평소에 다른 손님들은 만두를 맛있게 먹는데, 자신에게는 아까워서 주지 않는 아버지가 야속하기도 했는데, 오늘이 기회였던거죠...
그렇게 만두를 넣어둔 도시락통을 가방에 넣은채, 자전거를 타고, 학교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소풍으로 즐거운 발걸음... 가방엔 그토록 먹고싶어하던, 아버지가 빚은 맛있는 만두...
아들은 즐거운 마음에 자전거의 패달을 힘차게 밟았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향해 가고 있던 어느순간...
불현듯... 목덜미가 서늘해 지는것이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점점... 점점... 무거워지는 자전거...
마치... 자전거 뒤에 누군가가 앉아있는듯한 느낌...
서서히, 자전거는 느려지고...
아들은 이상한 마음에... 자전거를 세우고, 본능적으로 도시락을 꺼내 뚜껑을 열었습니다...
'어?? 이상하다... 내가 분명 10개를 넣었는데... 왜, 8개밖에 없지?? 숫자를 잘못세었나...?'
만두의 숫자가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달랐던 것이죠...
기분은 묘했지만... 일단... 도시락을 가방에 넣고, 다시 자전거의 패달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누군가가 뒤에서, 자전거를 꽉 붙잡은듯이 쉽게 나아가지가 않더랍니다...
목덜미로는 분명... 차가운 누군가의 손길이 느껴지고... 심장은 점차... 알수없게 벌렁거리고...
아들은 본능적으로, 자전거에서 내려, 또한번 도시락을 열어봤습니다...
'!!!!!!'
만두가... 방금전 분명... 8개였던 만두가 6개만이 남아있었던 것이지요...
아들은 알수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분명... 뭔가가 있는것 같은 느낌에... 자전거에 올라 패달을 밟을수가 없었습니다...
자전거 안장에 앉지도 못한채, 자전거를 붙잡고 끌고가는 상태로 뒤를 자꾸자꾸 바라보면서, 학교를 향해 공포에 질린 얼굴로 뛰기 시작했답니다...
보고... 또보고... 계속 돌아보고... 숨이 턱턱 막혀오는 공포감에... 아들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겨우 학교에 도착하기에 이르렀죠...
덜덜덜 떨려오는 다리와 거친 숨소리로 멍한채 서있는 아들을 향해, 친구들이 걱정스러운듯이 물었습니다...
"야... 너 왜그래?"
"모... 몰라... 뭐.. 뭔가가 이... 이상해..."
"이상하다고?? 뭐가??"
"나... 나도 몰라... 만두... 마... 만두가... 이상해..."
"뭐? 만두?? 야... 어떻게 만두집 아들이 만두를 겁내~ 크크큭~"
"저... 정말 뭔가가 있다니까!!"
그렇게 공포에 질린 마음을 다잡고... 아들은 조심스럽게 도시락을 꺼내어 들었습니다...
주변에 사람들이 많기에, 뭐가 되었든, 자신을 어떻게 하지 못할꺼라 여겼던거죠...
가만가만 도시락 뚜껑을 열어본 아들.....
'!!!!!'
이번엔 만두가... 5개뿐이였답니다...
멍... 한 상태가 되어, 놀란 얼굴로 서있던 아들의 눈에... 갑자기 희끗희끗한 그 무엇인가가 보이는듯 했고... 아들이 서둘러 그곳으로 눈을 돌리고... 또한번 놀라고 말았습니다...
바로...
만두 5개가 뚜껑에 붙어있었기 때문이였죠...
자전거가 무거워졌던 이유와 그 만두가게 이야기요??
그건 저도 몰라요... 제가 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는 저기까지니까... (이..... 이런 무책임한..... ^^;)
- 오늘의 공포테마는 웃음이 없는 일상입니다~ 지루하고, 특별할게 없는 일상~ 공포를 잠시 몰아내기 위해, 오늘은 웃자구요~~
^________________^;; 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