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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이 없는 내동생

봄이다 |2009.02.28 14:12
조회 325 |추천 0

 

전 20대 초반의 여자예요.

제가 말을 좀 재미있게 하질 못해서... 이해해주시고 그냥 므흣하게만 봐주세요^^;

저에게는 한살어린 남동생이 하나있죠ㅡㅡㅋㅋㅋ

연년생이라서 그런지 어렸을때부터 저흰 자주 싸웠죠ㅡㅡ 지금은 좀 들하지만...

 

어디서 레슬링 기술을 하나 배워오면 저에게 그날 꼭 사용합니다.

초크슬램??? 목잡고 들어서 매치는것 같긴한데.. 제 몸무게상 매치진 못했고- .-...

또 절 멀리 던지고 자기가 막 뛰어오면서 오른쪽팔을 쭉뻗어 절 뒤로 자빠지게 하는

기술을 하는둥.. 제가 엎드려 있으면 위에타고 앉아 한쪽발을 잡는 기술을 하는둥..

제가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이러다 결국 폭팔해서

팰려고 쫒아가면 " 아악! 좀비가 쫒아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러면서 지방으로 들어가서 문잠그고 한참 방에서 웃다 나옵니다..ㅡㅡ.......

 

또 어느날은 엄마가 시키신일 서로 미룰때 있잖아요.. 그때 서로 눈치보다 제가

" 야 니가해! 저번엔 내가 했잖아! " 

" 니가해ㅋㅋㅋ 엄마가 니 시켰잖아"

" 뭘 나한테 시켜! 같이 시킨거지! "

" 분명 니 얼굴보면서 말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ㅡㅡ..... 미친... 가위바위보 하자! 공정 당당히! 안~내면 먼저 하기 가위바위보! "

 

...................................

 

전 당연히 묵,찌, 빠 셋중에 하나를 내지만 제동생.......

당당히 썩소를 지으며 고개를45도 각도로 꺾고

오른손 중간손을 들이밀며 쳐웃습니다....ㅡㅡ.............. 젠장....

 

요샌 아내의유혹을 막장드라마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 그러면서도 잘도봅니다

그러더니 어느날 저보고 애리년 닮았답니다ㅡㅡ.. 그래서 제가 화냈더니

니가 애리 닮았다 그럼 감사히 생각해야지 왜 화를 내냐며 쳐웃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끝나고 문을 열고 엄마~ 이랬더니 제동생 방에서 나오며 하는말...

" 애리년 왔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ㅡㅡ......................진짜 죽이지도 못하고...............

 

또 제가 외출을 할려고 한참 준비중이면 옆에 와서 진짜" o 0o!! " 이표정 지으며

" 울집에 있던 오크 어디갔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너스로 저희 엄마....

어느날 밥을 하시면서 저보고 먹을껀지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 전 생각이 없어서

"아니~ 안먹을꺼야~" 이랬죠. 그랬더니 몇분후 엄마가 밥을 먹으라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전 안먹는다 얘기했잖아.. 나 안먹어! 이랬고 엄마는 계속 먹어라~ 먹어라~

니가 분명 먹는다고 하지 않았냐~ 그러시는 거예요. 왠만하면 먹겠지만 제가 그날

속이 좀 안좋아서.. 도저히 못먹겠다 그랬죠 ㅜㅜㅜㅜ그랬더니 저희 엄마 휙 돌면서

 

" 장난하셈? "

 

ㅇ_  ㅇ.... 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ㅡㅡ... 동생한테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무슨 황당한 말을 하거나 엄마맘에 안드는 행동을 하면 저희엄마.. 거침없이

" 개년 " 한마디 하십니다...하하... 괜찮습니다.. 소년, 말년 안하시는게 어딥니까...^^;;

 

또 제가 좀 늦게 들어오기라도 하면 " 님 개념탑재좀... " 이러고...

동생이 쓰는말을 저희엄마 자기도 모르게 배우는듯 합니다........ 아나....

 

덕분에 전 좀 덤벙거리긴 해도 밝은 성격의 소유자가 되었고, 저희 가족때문에 하루하루가 즐겁고 .. 힘되고 이런 가정에 태어나서 정말 감사히 생각합니다. 

다음생에 또 태어난다면 아무리 가진것 없고 생활이 힘들다 하더라도

전 또 저희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고 하나뿐이 없는 동생의 누나로 태어나고 싶어요^-^

 

주저리주저리 생각나는것만 적었는데...

재미있었는지 모르겠네요..^-^;;

모두 즐거운 주말되시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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