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때문에 속상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곧 결혼 1년이 됩니다.
남편과는 약 2년 정도 연애를 하였고 나이차이는 5살이나요..
저도 남편도 술마시고 노는거 좋아하지만 저는 결혼전부터 여자이고 또 부모님이
단속을 하셔서 술을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항상 늦어도 12시면 집에 들어가곤 했습니다.
근데 남편은 총각시절 때때로 새벽까지 술먹고 사우나가서 자기도 하고 그랬어요..
자주는 아니고 가끔.. 근데 그땐 연인사이긴 하지만 사회생활하는사람이고 총각이고 하니까
그런것까지 터치하진 않았어요...
근데 막상 결혼을 하고 한달정도 지나니 남편이 술을먹고 늦게 귀가를 하더라구요..
처음 한달정도는 맥주한잔만 마시고 10시 11시면 들어오더니 몇번 그러고나서
본색을 슬슬 드러냅니다..
그러면서 열두시.. 그다음엔 새벽한시.. 그담엔 새벽두시.. 네시... 아침일곱시.. 혹은 여덟시....
정말 한달에 한번꼴로 그러더라구요..
그때마다 이박삼일 말도 않하고 각방도 쓰고 남편한테 많이 뭐라고 그랬어요..
이럴려면 왜결혼했느냐고...
내가 무슨 자취생도 아니고 평소에는 야근한다고 늦고 어쩌다 술약속있으면
부어라 마셔라 퍼대느라 두세시는 기본...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남편기다리면서 혼자 서러워서 눈물콧물 찔찔 짠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싸우고 못살겠다고 뛰쳐나갔다 들어오기도하고..
나는 분해죽겠는데 다음날 태연히 밥차려서 먹고있는 남편보면 진짜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꼭 술만 먹으러 가면 그렇게 이성을 잃고 노네요..
그러다 한 몇달 잠잠하더니 지난주에 친구들 만나러 간다고 하고 새벽 4시에 들어오더라구요..
참았습니다. 요새 일도 많이 힘들어하고 회사스트레스도 많이받고 야근도 많이하느라..
친구만나서 간만에 풀라고...
근데 또 어젠 회사사람들이랑 한잔 한다그러고 전화도 안받고 새벽 3시에 들어왔네요..
열받아서. 오늘 아침에 출근할때 깨워주지도 않았어요.. 아홉시반인가 일어나서 헐레벌떡 나가더군요..흥..
남자들이 가끔 술먹고 사회생활 스트레스 푸는건 알지만 그래도 적정선을 유지해줘야하는데
그게 안되나봐요.......
새벽까지 집에서 마누라 기다리는건 생각않고 술퍼먹고 다닐거면 왜 결혼해서 남의집 귀한딸 데려다가 집치키는 멍멍이마냥 만들어놓는건지...
더구나 평소에도 맨날 야근한다고 늦고 해서 저희는 주말에만 같이 식사하지
평일엔 한달에 한번도 저녁식사 같이 못합니다..
그나마 아홉시 열시 집에 들어오면 같이 티비도 보고 하면 좋은데 티비 재미없다고
게임하고 컴퓨터로 영화나 보고..
주말에 바람쐬러 나가자 그러면 피곤하다고 싫은내색하구..
억지로 끌고나가면 운전하고 차막혀서 힘들다고 싫은내색하고...
정말 싫네요........
결혼할때 엄마가 일찍 결혼하면 후회한다고 놀꺼 다놀고하라그랬는데
엄마말 들을걸 하는 후회도 있어요..
적은나인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 이십대의 끝자락인데.. 맨날 집구석에 쳐박혀있는꼴이라니............
아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