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군입대를 앞둔 22남입니다
컴퓨터를 뒤적이며
하릴없이 옛사진들을 보다가
잊지못할 일이 생각나서 적어볼게요
때는 4년전 고2때
사건당일
친구생일을 깜박했었어요
그 친구 생일이 다 지난 PM10시정도에야
생각이나서
애들에게 단체문자를 보냈습니다
대충 이런내용이었을꺼에요
"야! 오늘 OO생일이다. 일단나와라."
대여섯명이 모였습니다
근데 막막했어요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있었습니다
일단 당사자에게 전화를했습니다
저 : "OO! 오늘 생일이지? 몰랐네.."
주인공 : "어.."
저 : "그래..뭐하는데지금"
주인공 : "집에 혼자있다.."
.
.
.
생일인 친구가 워낙 소심하고 뒤끝도있는놈이라
뭘 해줘야 했기에 없는돈 다 끌어모았습니다
일단 중요한 케익을 사러갔습니다
늦은시간이라 문을 연 제과점을 겨우찾아
3, 4천원 하는 조그마한 (문제의)케잌을 하나 샀어요
또 과자몇개 음료수를 사들고 OO집으로 갔습니다
OO가 저희를 보고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조촐하게 생일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OO는 부끄러워하며 계속 미소만 띄웠습니다
그런데 저희중에 조금 싸이코가 있어요
사진에 화살표로 표시한놈인데
조금 싸이코 기질이 있습니다
그날 역시 그 기질이 활성화됐는데요
주인공이 초의 불을 끄자
기다렸다는듯이 그 놈이 하나하나 초를 건저냈어요
그때부터 눈빛이 맛이갔었죠
케잌을 한손에 든
그놈이 갑자기
"R U Fxxking ready!!?"
를 외쳤어요
저희는 신나서 다같이
" 아엠퍼큉래뒤!!"
를 외치고 저는 카메라를 준비했습니다
그 놈은 OO의 목덜미를 잡고 예비스윙을 시작했어요
하나..
둘..
OO는 그대로 뒤로 넘어갔습니다
우리는 신나서 웃고 난리가났었어요
그러나
꿈쩍도 않는 OO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어요
기절했습니다
사고친놈은 얼굴이 경직이되어선 OO의 볼을 마구때리기 시작했어요
몇 초후 정신이 드는지 슬그머니 일어나더군요
아마 층구조가 아닌 케잌이
안면주요부위를 강타하면서
충격을 그대로 전해주어
기절에 이르렀지 않나 싶습니다
소중한 친구를
설마 케잌으로 보내버릴줄이야,,,
이 일이 있은 후로
다시는 값싼 케잌을 쓰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