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얼마전 시어머니로부터 모처럼 전화가 걸려왔다.
시누이 생일인데, 미역국도 못챙겨 보냈다는 말씀을 하러 전화를 하셨다.
즉, 상황이 이러니 니가 내대신 챙기거라~라는 요지이다.
쩝.. 사실 시누이와 나와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시어머니의 그
생일상 받아내기, 챙기기는 정말 화가 난다.
시집온 첫해에는 "늬 집에서도 남편 생일인걸 아느냐?" 라고 하셨으며
아버님 생신때는 담보잡힌 은행에서 빚독촉이 오는 상황에서 "손님 백명
을 초대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이전에 남편과 연애할때도 내가
사는 근처로 시누이를 내려놓고 "생일이라서 보낸다"라는 .. 말씀만 남기
시고 시누이를 보냈다. 그래서, 알아 모셨다.
(물론 시누이가 한번도 내 생일을 챙겨준적이 없다.)
그렇다고,
과연 내 생일은 한번이라도 챙김을 받은적이 있는가? 물론 없다.-_-
시집온 첫해인가 두째해이던가.. -_-;;
남편이 병특으로 한달간 훈련소에 가있을때 불행히도 내 생일이었다.
그때 어머니 전화오셔서 하시는 말씀..
"얘~ 근처에서 내가 밥이라도 사주마" 하셨다. 몇시간후 다시 연락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얘~ 아무래도 아들도 없는데 며느리 생일 챙기는건 그렇다"며
다음에 보자신다.
그리고 이후에도 "시"자 돌림의 생일만 되면 모두 나에게
책임을 지우신다.
더우기 평소 연락이 없으시다가 이럴때만 연락오면 정말 약오른다.
우리 시댁어른들은 반드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전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말이다.
며느리가 무엇인가?
만삭의 몸으로 아들 학교 보내고, 일터에 나가 있는 며느리에게
한번이라도 따뜻한 말이라도 전하거나 아들내외를 위해 반찬이라도
만들어 주신적이 있던가.
정말 생각할수록 싫어진다.. 싫은 부분에 대해서 좋아하는척하고 살아야
하는건 더 싫다.
어떤 인간관계이던지, 서로간의 노력 없이 진심으로 서로의 마음에
드는 일은 없을것이다. 아들과 남편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졌다고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어머니와 나는 서로 노력해야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어머니는 너무 일방적으로 강요만 하는 분이다.
다른 집들은 시어머니 욕해도 시어머니로서 최소한의 기본적인것은 며느리한테 해주고
서운하게 한다지만.. 우리 시어머니는 배풀며 사는것과 거리가 먼 분이시다.
나이외에 시아버지나 아들, 딸의 말도 듣지않고 평생을 자신의 생각대로만 하고싶은대로
사셨다고한다.
며느리가 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