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고 톡이되는군요 정말;;;
대구라고 적어놓은건 제가 대구에 안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제가 대구 옆에 구미에 살아서 그런거구요.
서울에서 용달부른게 아니라 ,,
서울에서-경상도까지 갔었다라는 걸 얘기하고 싶어서 글을쓴건데
본의아니게 대구분들 화나셨다면 죄송. 저 대구 좋아해요;
대구에 제친구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소설아니고 진짜예요;
요즘 경기도 어려운데
톡보다보면 정말 울화가 치미는 경우들이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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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을 보다가
용달차에 대한 얘기가 있길래 갑자기 울컥하는 일이 생겨서 글을 씁니다.
작년 한 4월 쯤이었어요.
서울에서 자취를 하고 있던 저는 결혼을 앞두고
짐을 챙겨서 제 친정으로 내려갔죠.
이사짐이 꽤 많더라구요. 나름 몇년을 살아서 그런지.
짐을 싸고
용달아저씨는 저희 아빠가 불러주셨어요.
처음부터 좀 맘에 안찼어요.
제가 차에 타고 간다니까 돈 더달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짐내릴때 친정집에 엄마밖에 안계셔서 같이 가는게 낫겠다고 해서
저랑 신랑 둘이 타고 돈 더 드린다고 했죠.
근데 원래 짐을 차에 실을때
좀 도와주시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신랑이랑 저랑 낑낑대면서 옮기는데 몇개 옮기는 척 하시더니
전화만 계속 하시더라구요.. (정말 쓸데없는 내용통화들..)
그리고 그렇게 타고 내려오는데
비가 오려고 날씨가 꾸무럭 하더라구요.
날씨는 한 1시 반정도 였고, 그때 휴게소에 들르시더라구요.
아무말 없이 내리시길래(이때 좀 의아했어요 보통 들르시면 점심먹읍시다라던지 화장실다녀오세요라든지 말을 하시잖아요..)
아 힘드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음료수 사다드려야겠다. 곧 점심시간이니까 도착하면 점심한끼 사드려야지
생각하고 화장실 다녀오니 15분이 지나도 오시지 않으시길래
신랑이랑 저는 음료수랑 스낵 든채로 찾으러 다녔죠.
그런데 왠걸..
혼자 식당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밖에는 어느새 비가 오는데..도착지까지 30분도 안걸릴 거리였고
짐쌀때 덮는 포대도 안가지고 오셔서 비가 많이 내리면 제 컴퓨터 전공서적
다 젖게 생긴 상태였죠.
신랑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드시지 말고 가자고, 가서 점심 사드리겠다고 하니
왜 무시하냐면서 심하게 욕을하시더라구요
한 40대 후반처럼 보이셨는데 제 아버지 뻘 되셔서
신랑은 계속 존댓말로 하구요.
비는 계속오고 신랑도 너무 화가나서 각서쓰자고
저기있는 짐 다 젖고 고장나면 다 손해배상하시라고 하니
말을 빙빙 둘러대시면서 밥도 못먹게 한다고 욕을 하시더라구요.
신랑은 그럼 포대를 가지고 오지 않은 분 잘못아니냐
30분남았고 운전사분 위해서 저희가 스낵이랑 음료도 사왔고
점심도 사드릴거고 배고프신거면 내릴때 한마디 말씀 해주실수 있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머뭇하더니 욕하시더군요.
졸지에 그 휴게소 주변사람들 다 쳐다보고
신랑은 관계자분께 가서 종이랑 펜얻어와서 각서썼구요.
욕하시던 그 용달운전사 분은 알아서 찾아오라고
고속도로 그 휴게소에 저희 버리고 가셨구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넋놓고 신랑은 고속버스 찾고있고
그가운데 같은 도시로 가시는 분이 저희 상황보셨는지
오셔서 태워주셨어요.(너무 감사했어요..ㅠ)
저희 늦게 집에 도착했는데도 아직도 안오셨더군요.
비는오고 한 30분뒤에 오시더라구요.
욕여전히 하시면서 짐빨리 풀라고 (여전히 도와주시지도 않고)
엄마랑 저랑 신랑이랑 이렇게 셋이서 다 짐 내리고
각서내놓으라고 소리소리를 지르더라구요
신랑이 빡 돌아서
한소리 할려다가 엄마가 말리셨어요
결혼앞두고 있는데 그러지 말라고 그냥 보내라고
원래 주기로 한돈에 저희 타고온 값까지 더 보태서 달라고 한거
그냥 그거 빼고 드렸어요.
끝까지 욕하면서 사라지시더라구요.
전공책은 다행히 겉에 좀 젖고 컴퓨터도 다행히 괜찮더라구요.
그치만 제 책위에서 담배를 피셨는지 담뱃재가 수북..
요즘 경기도 안좋은데
그분 괜찮으신지 모르겠네요.
아무리그래도 그것도 서비스의 일종인데
액땜했다 생각하면서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