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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떠는 교생 vs 빈티나는 범생 1

이동철 |2004.04.16 21:58
조회 1,607 |추천 0

띠리링.-띠리링.

"여보세요.-어-혜은아.-왜?"

"얘가.-왜는-무슨-우리-내일-교생실습-나가잖아.

나-떨려죽겠어."

"야-내숭-좀-그만-떨어라.-작년에-나-해봤는데-

별거-아니더라고."

"그래도.-요즘-TV보면-막-얘들이-교생한테

노래-불러달라고-하고-치마-밑-거울로-보잖아."

"야-그건-옛날-얘기다.-그리고-

노래-불러달라거나-첫사랑-얘기-해달라면

대충-준비해-나가가지고-해주면-애들-다-뻑가."

내-친구-김혜은-입니다.

지가-언제부터-약했다고-어디서-앙탈을-부리는지..

하지만-사실-조금-걱정됩니다.

작년에-해봤는데-장난이-아니더군요.-

요즘-얘들이-완전-막-나가는-스타일이라…

하지만-작년에-경험도-있고-하니깐

이젠-어느-정도-얘들-비위는-맞쳐-줄-수-있을-것-같습니다.

다음날.-나는-평소와는-다르게-

화장을-덕지덕지-떡칠하고-약간-짧은-미니스커트에

야시시한-옷으로-한껏-우아한-자태를…

교생실습-갈-건데-왜-이렇게-하냐고요?

그야-학교에-가서-좀-괜찮은-선생님-좀-

꼬셔-볼려고-그렇죠.-학교-선생이면-성격도-

괜찮을꺼고-그리고-무엇보다-돈이-되지-않습니까.

평소에-연애운이-없어서-그런-건지

워낙-남자들이-안-꼬여서-이젠-어딜-가나-

남자들-꼬실-궁리만-하고-있죠.

이렇게-화려하게-차려-입고-혜선이를-만났습니다.

"어머.-얘-좀봐.-너-지금-선-보러-가니?

옷-차림이-이게-뭐야?"

"야.-워낙-남자가-고팠으면-이렇겠냐?

늦겠다.-빨리-가자."

우리는-그렇게-해서-교생실습-할-학교로-갔습니다.

'행복-고등학교.'

참-이름도-별나다.-꽤-소문난-학교라-그러던데

아무래도-이름-때문에-소문난-학교-같습니다.

우리는-학교로-들어가-교무실-앞으로-갔습니다.

먼저-혜선이가-교무실을-열고-들어가더군요.

살짝-보니깐-역시-반응이-별로-였습니다.

혜선이가-들어간-다음-나는-우아한-자태를

뽐내며-교무실로-들어갔습니다.

"안녕하세요.-권수경이라고-해요."

반응요?-딱-반으로-나눠지던데요.

하나는-이상야리꾸리한-눈빛으로-바라보는-

남자-선생들..

또-하나는-저를-잡아먹을-듯-째려보는-

여자-선생들..

"거기.-교생-맞죠?-잠깐-저-좀-보도록-해요."

잔주름-자글자글-하고-눈-꼬리-쫘-악-올라가서

되게-무서울-것-같은-여선생이-절-부르더군요.

학교마다-이런-선생은-꼭-있더라고요.

저는-예상대로-그-선생한테-불러가서-몇-분-동안

지겨운-설교를-들었습니다.

이런-옷-입어-오면서-예상-안-한-건-아니지만

설교가-생각-했던-것보다-꽤-길군요.

저는-다신-이러지-않겠다는-말도-안-되는-

약속을-해놓고-서야-풀려날-수-있었습니다.

땡땡떙.-땡땡땡.

설교를-듣는-동안-벌써-수업시간이-왔습니다.

저는-얼른-교과서를-챙기고-처음-맡을-2-3반으로-갔습니다.

제-전공이-국사인데-오늘-국사-선생이-

좀-바쁘다셔-가지고-저-혼자-가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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