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조직 폭력배들이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피격사건과 폭력시위의 배후로 몰린 데 격분, 대규모 ‘누명벗기’ 가두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는 16일 주롄(竹聯·대나무동맹), 스하이(四海) 외성인(外省人)등 출신의 조직 폭력배들은 천총통 취임 전날인 다음달 19일 경찰의 허가아래 합법적인 집회를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들고 일어난 것은 여당인 민진당이 지난달 19일 천총통 피격사건을 두고 “야당연합 후보인 롄잔(連戰)측이 외성인 폭력 조직들과 결탁해 본성인 출신인 천총통을 암살하려 했다”며 음모설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0일 천총통 당선무효 폭력시위에 일부 스하이방 조직원들이 참여한 것을 놓고 경찰이 ‘외성인 출신 조폭의 조직적 개입’으로 몰고가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
외성인이란 1949년 공산당에 패한 장제스(蔣介石)의 국민당 정권과 함께 중국 본토에서 건너온 사람을 말한다.
현지인을 가리키는 본성인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지만 민진당 집권전까지 외성인의 지배를 받으며 양측간 갈등이 계속돼왔다.
본성인은 민진당을, 외성인은 국민당을 지지하고 있다.
반누명·반분열(反抹黑·反分裂)이란 구호 아래 집회를 추진중인 ‘출소자 재생협회’ 둥녠타이(董念臺) 회장은 “대만을 사랑하는 외성인들에게 자꾸 ‘대만을 팔아먹는다’, ‘대만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등의 누명을 씌우는 것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롄방의 한 핵심 인물은 “경찰이 우리를 배후로 모는 것은 민진당 정부가 본성인들을 자극해 대만의 분열을 조장하고 폭력조직을 소탕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2004.4.16
410集會黑?介入 竹聯虎鳳隊:不可能, 520頭集會 王蘭:不接總指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