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남자들에게 묻습니다 게시판에 남친의 맘을 모르겠다고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하는데다가 성공을 위해 일욜에 학원까지 다니느라고 만날 시간이 별로 없다고...
그리고는
"너가 있으니까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거잖아"
"조금만 기다려. 시간있음 내가 좋아하는...요리같은거 배우고 관심도 갖고 그래"
아무리 바쁜거 알지만 그렇게나 시간 못 내냐고 하면
"격무에 소처럼 일하다가 위로받고 싶어서 전화했는데..원래 시간이 많으면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거야. 난 아무일 없어. 너도 여전한거 맞지? 조금만 기다려. 내가 간다"
등등의 말로 계속 안심을 시켰고 저는 워낙 확실하지도 않은 거 굳이 사람 의심하는거 아니라고 생각해서 일단을 계속 믿었습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소개해 준 사람으로 부터
"어마...아직도 그 사람 만나고 있었어? 걔 동거하는 여자 있어"
라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고 충격받았습니다
태연히 전화하는 그...
그런적이 없던 제가 전화를 받지 않다가 전화를 했더니 그간 바쁘다고 안받기 일수였던 사람이 전화를 받더군요
"어...잘 지내?"
예의 그 다정한 척(!) 하는 목소리
놀란 가슴 진정하면서 조용히 말하다가 참을수가 없어 말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기 말은 들어보지도 않으면서 함부로 그럴수가 있냐는군요
참고로, 그 사람이 동거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건 저 외에도 다른 여자랑도 연락을 하다가 그 여자가 연락한것을 동거하는 사람이 알게되었기 때문이라네요
크리스마스무렵 만났는데, 어떻게 시간낼수 있었는지 그때 그 또다른 여자와도 만났던 것입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과거일이라고...절대 그 여자와 결혼 안 한다고 하는데요
설사 과거 일이라고 해도 조합해보면 새빨간 거짓말이 얼마나 많았는데....
도무지 이렇게 까지 온 상황에서 과거일이라고 할 수 있는것은 어떤 마음이고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틀을 놀라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없지만 저보다 더 딱한 사람은 그 여자입니다
그러고도 그 남자와 결혼한다고 하는군요
"너한테 얘기할 필요 없어. 따지지마. 따지려거든 연락하지 말고, 니가 알 것도 아니고(도대체 그동안 나한테 한 얘긴 뭐였는데 내가 알 권리도 없는 여자인듯 말 하는지...) 모르면서 그 동거라는 단어 입에 올리지마(뭐야 그럼?) 진정되면 연락해"
어이없고 기가 막혀서....
똥 얘기 듣다보면 나도 똥 될거 같아서 길게 얘기하지도, 자세히 알려고도 안 했지만, 여자 집에서 반대를 한다는 것 같습니다
오죽하면 멀쩡하게 살고 있는거 아는 여자 부모가 반대를 하는 것일까요
시간이 더 지나면 또 기운이 나겠지만, 적어도 사람이라면, 다 들킨 상황에서는 사실을 인정하고 말을 하는게 최소한 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그럴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에초에 이러지도 않았겠지만...
그렇게나 비겁하고 자신감없고 치사한 인간인줄 몰랐습니다
이런 남자를 떠나지 못하는 여자,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나 결혼이 다 그렇지만 동거는 정말 시랑과 믿음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사람 때문에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