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참 속이 답답해서 톡에다가 글을 적어봅니다.
중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두명과 저는
서로 베스트라고 말하면서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라고 하기에는 서로 챙겨준다던가
힘들때 고민을 얘기한다던가 하는게 저만 그런것같고
A,B라는 친구는 서로 뭔가 시큰둥한것같고
즉 제가 먼저 연락을 하지않으면 자주 하지 않습니다.
한동안은 이 이유로 제가 화를 많이 내고 하다가
연락을 많이 하는게 능사가 아니라 서로간의 믿음만 살아있으면
그걸로 괜찮겠다라는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었습니다.
언젠가 부턴가 제가 이 두명에게 불신이 생기고 믿음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한명씩 다 전개가 있으니 차례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A라는 친구는 한때 제가 솔직히 제일 믿는 친구였죠.
또 언제부터인지 갑자기 약속을 잡거나 만나기로 하면
좀 이상할정도로 시간이 없다는 겁니다.
한 2달가량을 그런데 뭐 그런가보다 하거나 아님 그냥 뭐 밥이나 먹고 헤어지는건데
어느날 고2때 약속을 잡은날 식중독에 걸려 병원에 입원해있다고
거짓말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같은장소에서 마침 같이 예배를 봤었다고
다른친구에게 전화를 걸다가 우연히 알았죠
교회에서 예배를 본거는 상관이 없지만 약속을 깨려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그런 거짓말까지 해야됐었나 싶었고
A라는 친구와 사이가 이것밖에 안됐나 싶어서
어린마음에 불신이라는 감정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그 뒤로 한동안 용서가 안되서 한 반년정도 연락을 끊다가 어떻게
용서하기로 하고 다시 지내기 시작했는데 사실 바뀌지 않더군요.
수능 끝나고 만나자고 하고 수능끝나더니 교회 축제를 참여한다고
교회 축제 끝날때까지 기다리고 또 논술 끝날때까지 등등 이러쿵 저러쿵
하더니 그냥 고3시절에는 1번인가 보고 서울K대로 학교를 붙어 올라갔습니다.
솔직히 바쁜건 할수없지만 약속을 하고 번복을 하는게 정말 짜증났었죠.
아예 안하는거면 모를까, 그리고 약속을 해도 솔직히 밥으면서 안부나
물을정도 약속이였지. 그리고 일단 식중독사건 이후로 얘가 번복할때마다
모든말이 거짓으로 들렸습니다. 믿고 싶지만 이상하게 사유가 오다가 3:1로 싸워서
또는 갑자기 제사 등등 물론 다 거짓말은 아닐껍니다.
대학을 다니면서 고향을 내려와도 보자는 말없고
제가 고향을 떠서 경기도쪽으로 가도 한번 보자는 말없고
이녀석은 한번을 보자고 안하면 보자고 하질 않았습니다.
뭐 평소에 연락도 하면 잘 받지도 않고 부재중이 찍혀도 늘상
그런거 없었다 아 까먹었다.
대충 위에꺼까지 보면 '그럼 뭐더러 지내냐. 걍 그만 지내면 되지?'
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또 베스트잖아 남들한테 니가 제일 친하다고 한다고
라고 말하니까 친한거 맞는건가 하고 지내는 겁니다. 저도 물론 이친구가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언제부턴인가 잦은 번복이 자꾸 안믿기는
할수없지만서도 지냈습니다.
그래서 싸우고 화해하면서도 '내가 노력좀 하겠다' '좀 잘지내보자 이제'
라고 말하면서도 바뀌진 않더군요 여지껏...
그러다 최근에 고향을 떠나 경기도쪽으로 사정이 생겨서
힘들게 자취를 하러 올라왔습니다.
B라는 친구로 얘기를 살짝 전향하자면
21살때 함께 뭘 하자는 큰약속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약속을 지키려고 6개월동안 노력을 했는데
이 B라는 친구가 이런 이유 저런 이유 들다가 마지막에
결국 어이없게 미안하다 하면서 허무하게 파토낸 사건이 있어서
이 친구한테는 불신보다는 한번의 큰 배신감을 느꼈었죠.
그러다 최근에 옛친구를 만나게 되어서 만나서 밥을 먹으면서
이것저것 얘기하다가 어떻게 하다가 위에 있는 얘기를 바탕으로
친한 3명이 지금 서로 소원해지고 균열이 생겼다 하니까
그친구가 지금 풀지 않으면 시간이 없어서 멀어질꺼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마음먹고 결단을 지으려고 A라는 친구에게 우리 3명이 이렇는데
니 생각은 어떠냐라고 말하니까 이걸 말하는 의도를 모르겠고
나도 지금 내 일로 복잡하니까 내가 이번주중에 말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항상 A라는 친구가 약속을 해도 자꾸 잊어먹고 번복하는게 짜증나서
그 주 주말에 왜 서로가 이런걸로 균열이 생기는걸까하고 속이 갑갑해서
술을 먹다가 전화를 몇번하고 안받아서 결국 문자로
연속으로 한 5통정도를 보냈습니다.
요약하면 ' 너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을 해보라고 못지키면 말을 하던가 안지켜서
화내면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제대로 니사정 설명도 안하고 마음대로 해라 나는 몰라
라고 하기나 하고 이번주중에 말하기로 한거 왜 또 안지키냐 하다못해 메신져로도
얘기할수있지않냐' 보내면서 더 화가 나더군요 '너 이걸보고도 썡까면 진짜 친구그만
하자는 걸로 밖에 안된다 나는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는 식으로 보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한통이 멀티로 갔었는데 수신시간이랑 읽는 시간이 오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왔는데 또 안왔다라고 하거나 하진 않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오늘까지 지내왔습니다.
결국 연락이 안오더군요.
제가 친구를 잘못사귄걸까요?,이런상황이 생길떄마다
제가 항상 일방적인 입장이니까
그 친구의 입장은 커녕 입을 닫거나 일출하는 식이다가 화해하고
근본적으로는 바뀌지않으니까 짜증도 나고 답답하네요.
서로 만나서 놀때는 정말 죽이 잘맞습니다.
지금와서 드는생각은 놀때 다르고 평소때랑 다르고 하는
아픔을 나누고 기쁨을 같이하는 서로간에 우애라고 해야되나 ?
그런건 없고 만날때만 베스트같은게 정말 친한건가.
가끔은 내가 게이도 아닌데 왜 이딴걸로 화를 삭혀야되는지 하며
허무해 할떄도 있습니다.
한번 묻고 싶습니다.
정말 소위 베스트라고 하는 범위가 어떤건지
제가 이러한 친구들을 잘못사귄건지
아직 다들 어려서 이러는건지
지금 A라는 친구가 그만 지내자는 건지 정말로
주변 사람들도 이러한건지 한번 듣고 싶네요....
답답한 마음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ps. 진심으로 얘기를 해주신분께는 30개정도의 도토리 사례를 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