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수만 670만을 넘었다는 싸이월드 인기 요즘 장난 아니더군요.
한나라당 박대표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한 선거홍보로 재미(?)를 봤고,
삼성전자 이상무의 원정출산논란도 싸이 미니홈피를 통해 시작됐더군요.
이글은 어떤분이 싸이월드를 비판한 글인데,
재밌게(?) 분석한 것같아 퍼왔습니다. ^-^
(알고보니 싸이월드를 네이트에서 운영하더군요.)
우선 싸이월드를 만드는 사람과 그것을 보는 사람으로 나누어 생각해보자
싸이월드를 만드는 사람은 자기를 남에게 홍보하고 싶어 온갖 즐겁고 재미있었던 디카사진을 모두 찾아올린다.그래야만 자신의 가치가 부각되고 자신의 인기점수도 마구마구 오른다.그리고 날마다 싸이월드에 들어갈때마다 나오는 접속자통계와 새로운글들.이런것들이 얼마나 올랐는지 궁금하게 되고 다음에는 더 올리기 위해 사진을 더 올리고 만다.
이것은 마치 롤플레잉 게임에서 캐릭의 레벨을 올리는 재미와도 유사하다.그 레벨이 올라가면 자신의 인기도가 올라가고 결국 오프라인에서도 자신의 인기가 그만큼 부각될것이라는 환상을 갖게되는것이다. 이는 또한 한국인의 체면주의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있다. 다른 민족과 비교해볼때 한국인은 남달리 메이커제품에 신경쓰고 남의 시선에 관심을 쏟는다. 그래서 보다 좋은 메이커를 찾고 보다 대형차를 선호하고 그래서 큰 돈을 투자해서라도 싸이월드의 아이템과 배경음악을 마구마구 사제낀다. 이러면서 점점 싸이월드에 빠져들고 매일매일 방문하는 친구와도 즐겁게 이야기하고 그러는 동안에 옛친구도 갑자기 찾아와서 마치 환타지 롤플레잉 게임속 캐릭으로 착각하게 되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은 자신을 더욱 부각시키고 친구가 많다는 것을 위해 과시하고 싶어서 다른사람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글도 남긴다. 그러면서 친하지도 않았던 중학교 초등학교 친구까지 마구 검색해서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을 쓰도록 유도하는것이다. 그래야만 자신은 친구가 많고 즐겁고 환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다는것을 좀더 과시할수 있으니까.
이에반해 싸이월드를 들어오는 사람의 경우는 어떠한가.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만드는 사람은 즐겁고 깔깔대던 장면. 환상속의 장면, 아름다웠던 소중한 추억들을 골라 사진을 올린다. 이런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사람의 심리는 크게 두가지. 첫째는 소외감.둘째는 열등감내지 시기심이 그것이다. 첫째 소외감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이미 그 홈페이지에 글을 남긴 친구들과 홈주인간의 대화들이 방명록에 이미 수록되어있기 때문이다. 나와 친했다고 생각했던 그 친구가 이미 나보다 더욱 친한 다른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자신이 끼어들 틈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무의식적으로 반응한다.
또한 소외감을 느끼는 이유는 그 홈주인은 아까도 언급했듯이 즐거웠던 장면만을 캡쳐할뿐, 화나고 슬프고 아름답지못하고 감추고싶었던 순간들은 전혀 올리지 않는다.따라서 그것을 보게되는 관람객으로서의 자아는 점점 소외되고 자신의 좋지못했던 인생과 비교하게되고 결국 열등감에 귀결되는 것이다.그래서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도 그에 못지않는 홈페이지를 만들겠다고 외치고 점점 외면을 가꾼다.그러면서 자신도 결국 "싸이질"에 점점 중독되어간다는 사실을 잊게되는것이다.
이처럼 이런 의도된 상황은 하나부터 열까지 기획된 카이스트 출신 싸이월드 제작진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이러는 동안 이익을 보는 당사자는 다름아닌 싸이월드이다.음반스트리밍때문이라는 그럴듯한 슬로건 아래 배경음악을 유료화하고 그 비용도 점점 올린다.또 아이템이나 선물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자신의 잇속을 채우고 있는것이다. 사실 미니홈피의 경우 태그를 막아둔것도 모두 이런 계산에 의해 있었던것이다. 다음카페처럼 태그를 먹히지않게하여 그림파일을 끌어다 올수도 없고 음악도 자유롭게 올릴수도 없게해두었다. 한국인은 과시의식이 강하다는 그 심리를 꿰뚫었던것이고 그것을 이용해서 싸이월드는 잇속을 챙기고 있다.그리고 그것을 전혀 모르는 싸이노예들은 아직도 인식하지 못한채 자신의 홈페이지에 구속되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