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계모가 자꾸 바람핍니다흐엉

도훈 |2009.04.15 08:08
조회 221 |추천 0

아직 확실치도 않을뿐더러 어디가서 얘기도 못하겠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앞이 막막해 조언좀 구하려고 이렇게 글을 써요.

저희 엄마는 올해 마흔여섯 이시구요 아빠는 마흔아홉이세요.

어렷을때부터 가정형편은 그리 넉넉치 못했으나

그래도 불행하다 생각한적 없이 우리 가족 전부 별탈 없이 살았습니다.

아빠는 말수가 적으시고 성격이 워낙 무뚝뚝 하세요.

그리고 가끔 술을 드시면 엄마를 가끔 속상하게 하시긴 하지만

아빠한테 어디 문제가 있다거나 그렇진 않습니다

엄마 역시 다른 엄마들과 별반 다를게 없는 평범한 주부세요.

그런데 아빠가 워낙 술을 좋아하시고 술버릇이 조금 그러셔서

가끔 아빠가 술드시고 오시면 굉장히 속상해 하셨어요.

그렇다고 아빠가 뭐 엄마나 자식들을 때리거나 그런건 없으시구요

평소에 워낙 말수 없던 아빤데 말이 좀 많아지시고 시비를 잘 거시는?

그리구 술을 드시고 저번엔 싸움;을 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거든요..;

엄마는 평소에 안그러던 아빠가 술만 드시면 그러시니까

몇십년 함께 사셔도 아빠 술버릇에 대해선 정말 많이 예민하세요.

그래도 조금 지나면 엄마도 그냥 잔소리쯤으로 끝내는 정도였고

아빠도 많이 반성하시구 그랬어요.

그런데 엄마가 몇달전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하셨..어요.

제동생이 고등학생인데(여자) 학교에서 조금 말썽을 부리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학교에 많이 불려가시기도 했구요.

어느날 부턴가 엄마가 우울 하시다느니.... 여행을 가고싶다느니

하여튼 갱년기?같은 비슷한게 온거같다며 조금 심란해 하셨어요.

저도 여자니까 엄마 마음을 100프로 이해할순 없지만 그래두

제가 아니면 이해해줄 사람 없겠다 싶어서 일주일동안 어디 여행 다녀 오시라고

몇번 말씀도 드렸구, 제동생이 말썽필때마다 엄마가 이제 더이상은

학교 가기도 부끄럽고 챙피하다면서 그러시길래..

엄마 예민해지고 나서부턴 제가 종종 학교가서 선생님들 뵙고 그랬어요.

어쨋든 그렇게 점점 엄마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어딜 그렇게 다니시는지 저번엔 외박도 한번 하시고

집안 살림 다 재쳐두고 밤이고 낮이고 돌아다니시는 거에요

아주머니들이랑 놀러 다니시고...

예 그정도까진 저두 이해했습니다.

엄마가 요즘 갱년기때문에 우울해 하시니까..

저렇게라도 엄마가 기분이 좋아진다면 상관없다 생각하고

싫은 소리 단 한마디 안했어요.

아빠도 이해해 주셨구요 내동생은 툴툴 거리긴 했지만 그래도 크게 머라하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점점 그게 심해지는거에요...

동생이 학교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밥먹을려고 밥통열면 항상 텅텅 비어있고;;

빨래같은거 내놓으면 2주정도는 지나야;; 입을수있을 정도;;로

제가 학교다니면서 일하는 상황이라 밤11시가 넘어야 집에 오거든요

그러면 항상 동생은 배고파서 밥굶고있고... 엄만 어딜 가셨는지 항상 집에 안계시고..

그런 생활이 거의 3개월동안 계속 됬어요.

그리고 누구랑 그렇게 문자를 주고받으시는지 하루종일 폰을 붙들고 계시구요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남자랑 통화하는 듯한;;; 그런 느낌...

제가 한번은 엄마 폰으로 게임을 한다고 들고있었는데

엄마가 엄청 난리를 피면서 폰 내노라며 화를 내시더라구요;; 좀 당황했죠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결코 엄마가 바람을 핀다는 생각은 하지않았습니다.

전혀 상상도 못했죠.

제동생이 한날은 그러더라구요

동생이 어려서 사춘기라 엄마나 아빠한텐 말 잘 안하는데

저한텐 거의 모든거 다 털어놓고 얘기잘하거든요...

엄마가 바람을 피는것 같다고 ...

그래서 내가 왜 뭐 본거라도 있냐고 그러니까

엄마 문자를 봤데요

친구한테 문자를 보낸것같은데 (그친구도 남자분인듯)

내용이 대충 이랬대요

내가 10년 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인데 .

가끔 힘들고 울적할때 만나왔었던 사람이야

그사람이 나에게 마음의 문을 안열었었는데

몇일전에 그사람에게서 고백을 받았다.. 뭐 이런 내용이였대요

아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저희 엄마가 절때로 그럴사람이 아닐꺼라 생각하고

제가 몇번이나 동생한테 물었어요

확실한거냐고 엄마가 그냥 아줌마들이랑 장난친거 아니냐고;;

믿고싶지 않더라구요 갑자기 아빠가 너무 불쌍해보이고...

엄마가 엄마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 솔직히 엄마 힘들게 살아오신거 알아요..

아빠 노가다 하시면서 넉넉치 못한 생활비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오신것두 알구요.

제동생 속썩이고, 아빠도 가끔 술드시고 오셔서 엄마 속상하게 한거...

그런거 생각하면 참 엄마가 안됫다는 생각이 들긴해요...

그치만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엄마랑 저희 먹여살릴꺼라고 꼭두새벽부터 노가다 하러 나가시는 아빠....

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동생이 엄마랑 문자 주고받았던 그 친구분 전화번호를 저장해놨더라구요..

전화를 한번 걸어볼까 고민끝에 ....... 몇번 시도는했지만

정말 용기가 안나서 ... 막상 그 아저씨가 받으면 뭐라고 말해야할지 막막해서

그냥 하다가 끊고 그랬어요...

10년.. 10년이면 제가 10살때인데.. 그때부터......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나왔다는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고 생각하기도 싫어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엄마를 믿고 지켜봐야하는걸까요..?

조언좀 부탁드려요.. 어디다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하겠습니다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