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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 때문에 치룬 곤욕

光風霽月(... |2009.04.15 15:19
조회 802 |추천 1

여러분, 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주부입니다.

 

조금은 황당하고 당혹스러웠던 일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물론 이곳에 올린 글들을 많이 읽어 보았는데

용기를 주시는 글들과 함께 무서운 악플도 읽었기에 좀 망설여 진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저 저 혼자만 알기에는 당혹스럽고

어이가 없었던 재미난 해프닝이었기에 정말 용기를 내어 올려봅니다.

 

 

저의 신랑은 X대를 19**년에 졸업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해 지사 근무차, 이곳 미국에 와보니

극성스런(?) X대인들이 재외동포 X대 동문회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성당엘 나가고 있는데

이곳에서   알게된 교우분의 남편께서 X대 동문회 총회장일을 맡고 계셔서

저희들 보고도 꼭 참석하라며  

 동문회 소식을 전해 줄테니  메일 주소를 알려달라고 하시며

매달 모임을 갖는 동문회에 신랑과 함께 꼭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신랑메일 주소가 생각이 안나 제가 제 메일 주소를 우선 알려드렸지요.

 

그리고 며칠후 정말 메일이 왔습니다,

신랑에게 말했더니 시쿤둥~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답장을 보냈고 저희는 모임에 나가질 않았지요.


그리고 며칠이 지나 성당에서 그 총회장님을 뵈었는데

얼굴이 순간 굳어지시더라구요.

왜그럴까하다가 무슨 개인적인 사정이 있으셔서 그렇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요.

무슨 집안에 기분 나쁜일이 있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지난번 동문회모임을 가졌던 장소를 알야아 할 일이 있어

제가 지난 번에 총동문회장님께 보냈던  메일을 다시 확인하다보니,

 

허걱~~~~

 

거기에 너무도 분명하게


" 선배님, 신랑과 저는 이런 모임에는 참석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쓰여있잖아요. ㅠㅠ

 

오타 한 개가 저를 너무 황당하고 무례한 여자로 만들었지 뭐에요?


사실 " 선배님,  신랑과 저는 이번 모임에는 참석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라고 쓸려고 한 것이

오타가 발생하여 어마어마한 결과를 낳은 거지요.  ㅠㅠ

 

 

아~~ 그랬었구나., 그래서 그 선배님의 표정이 그러셨구나.... 헐

그래서 다시 부랴부랴 구구절절한 변명의 글을 다시 보냈고
오해하셨던 형제님께서 정말 재미나다며 메일을 보내주시고...

다음 주 주일날 뵈었더니 다시 본래의 밝은 미소로. ㅎㅎ

 

하마터면 XX동문회에서 영원히  퇴출당할 뻔 했던 황당했던 일이었습니다.

여러분은 고수들이시니 오타를  잘 안 내시겠지요?

 

저는 아직도 노트북은 자판이 작아 오타를 여전히 내고 있습니다.

그날 ,그 실수 이후, 

쓰고나면 적어도 5번은 검사를 하는 버릇아닌 버릇이 생겼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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