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비도오고 기분도 꿀꿀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올해 20대 중.후반인 남자입니다.
제목처럼 세금빼고 연봉3000을 조금 윗도는 금액을 받습니다.
그런데 참 갑갑하고 그러네요..
중학교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였지만 아버지의 부도로 인해서 학교를
1년 쉬게되고 친구들보다 1년늦게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할무렵 집에 빚은 하나도 안남았지만 대학다니는 누나가 있기에
가정 형편상 둘이 동시에 대학을 가는건 힘겨웠습니다.
대학 합격통지서를 받고 아버지에게 학교 보내주실수 있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조금
힘들다 미안하다 군대다녀와서 2년후쯤이면 누나 졸업할때고 그때되면 가정형편도
좋아지지않겠냐는 아버지의 말에 전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이와중에 시기를 놓치고
한창 동반입대라는 제도가 도입되었을때여서 그런지 한번밀리니 한10개월 후에
영장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군대도 한학기 마친 한살어린 친구들 보다도 늦게 가게
되었습니다. 전역후 크게 나아진거 없는 집안 형편을 알고있기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물론 부모님께 용돈한번 받은적없이 재가 벌어서 컴퓨터
사고 학원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개..두개..세개.. 계속해서
자격증을따고 결국에 고졸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들어갈수있는 최고수준의 회사에
운이좋았는지 한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대로인 집안형편에 대학졸업후
취업못하고 있는 누나... 가족을 원망하는건 아니지만 세세한 이야기 다 할 수 없을만큼
평범하지 않은 우리 집안사... 월 200~220을 받아도 적금 청약 해서 70들어가고
누나가 혼자살고 현재 직장이 없기에 누나 집세 및 생활비로 30, 아버지 기름값15
아버지 보험료 10, 휴대폰비 아버지꺼 재꺼 합해서10, 학원비12
저도 혼자 타지생활하기에 식비와 차비만해도 월20만원 등등
재가 개인적으로 쓸수있는돈은 50만원 된다해도 한달에 한 두번
집에다녀오면 10만원은 깨지게 되고....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많지만 꾹꾹 참았는데
생각만 하면 기운빠지게 되고 그래도 태어나서 가족들 앞에서 힘들다는말 한번
안했는데 요즘은 정말 힘드네요.....
20살이후 스스로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에 누군가 다가와도 마음한번 재대로 열지못하고
먼저 다가서는일은 더더욱 없어서 재대로 여자친구 한번 사겨보지 못하고 7년이 지났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질것 같지 않고..
삶에 낙이 없는 요즘 참.........
그래도 불쌍한 우리아빠 안쓰러워 자꾸 마음약해져서 생각하면 눈물만 나고
항상 미안하다고 말하실때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올려는거 꾹꾹참았는데
참 삶이라는게 이놈의 돈이라는게 사람힘들고 초라하게 만드네요.
그래도 가족 모두 건강한거 정말 복받은거라고 생각하고 살아야겠다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뇌이지만 아직 재가 모자라서인지 마음이라는게 그렇게 안되네요..
비가와서 기분이 이상해져 헛소리만했지만 모두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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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어있다니 정말 놀랬네요 ^^;;
많은 분들에 말씀 정말감사하고 저보다 더 힘든 상황이신분들께는 죄송하기만 하네요.
아버지가 차가있의신 이유는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장사하시느라 그렇습니다 ^^;
그리고 누나는 2금융권 인턴사원이었다가 6개월전쯤 경기불황으로 해고됫구요.
일단 상반기 공채 끝날때까지만 누나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답니다.
아참 그리고 봉사활동은 시간날때 한달에1~2회정도 하고있어요.
경기가 많이 안좋아서 TV나 신문을 봐도 좋은 소식없지만 나혼자만 힘든게 아니니
다같이 힘내서 모두 좋아지도록 노력해봐요. 행복하시고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세요^^
싸이공개는 안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