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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작은 아무도 모른다.

너에게 중독 |2004.05.01 23:27
조회 433 |추천 0

  내 모습같지가 않다.  ^^

 

  너가 변해가는 네 모습에 어색해하듯이..  나도 이런 내 모습이 얼마나 어색한지.. 넌 아니..

  이번에야말로....  그냥..  행복하기만 한 사랑이 하고싶었어.

   

 " 이 사람이 내 사랑이예요."

  누구 앞에서건 당당할 수 있는 그런 사랑...    

 

  그 사람 얼굴을 보면서도 그리워지고...  그러다 그 사람 눈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사랑해..."

  내 마음 가득히 담아서 말 할 수 있는 그런 사랑....

 

   가끔 툭 던지는 말이라도 좋은 듯..  너의 "사랑한다.."  그 말에  다 알고있다는 듯 짖궂은 웃음도

   지어보면서 "얼마나? "  하고 되물어 볼 수도 있는 그런 사랑...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

  

   혹여나 가슴 아플까봐...  예전처럼 맘고생만할까봐...  그래서 나 좋다던 사람에게도.. 내 이상형에게도 꼭꼭 숨기고 보여주지 않았던 내 맘을...  네가 가져가버렸을까...???

 

  다시 사랑이란 걸 시작하게 된다면...  행복할 줄 알았어.

  이렇게 깊이 감춰두고 쉽게 주지않았던 내 맘이니까 이런 내 맘 가져가는 사람이라면...  날 무조건 사랑할 줄 알았어.

   내 주변의 그 사람들처럼 나에게 먼저 다가와서.. 날 사랑한다 말하고.. 내 대답을 기다리는.......

  그래서 난 내 손을 내밀어서 그 손을 잡아주기만 하면 되는...  그런 사랑을 할 줄 알았어.

 

   아무도 없는 밤에..  몇 병의 맥주와...  이런저런 군것질거리와 함께.. 흘려줄 눈물이 필요한.. 그런 사랑일 줄은 몰랐어.

   내 옆에 누운 네 모습을 보면서도 외로워서...  그냥 어느 한순간 문득 외로움을 견딜수가 없어서.. 잠든 네 눈을 핑계삼아서...  한숨을 내쉬게 되는...  그런 사랑이 될 줄은 몰랐어.

 

 

 ...........그래........       너와 사랑을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지...   너도......   나도.............

 

 

  너를 만나면서도..  남들이 말하는 연얘란 걸 하면서도  넌 그냥 내게.....     떠나갈지도 모르는 사람.     

"나 좋아해? "  물으면  "어. 좋아.  너무 좋아해."  일 뿐...   "사랑해." 는 아닌 사람.

  아니,  "날 사랑해.........??"  라고 묻는 것조차 날 망설이게 하는 사람.

  같이 살 여자..라며 우리의 미래를 얘기해도.. 꼭 그게 나이지 않아도 될 거 같은 사람.

    "나, 너 별로 안 좋아해."  말하면  "그래? 내가 착각해서 미안해. 그럼 나 마지못해 만났어?" 그 한 마디면 다인 사람. 

    "나, 너 별루 안 좋아해...  그냥 쪼금 사랑해."  다시 말해주니 그제서야 웃는 사람..

    ...그래도...  "나도 너 사랑해..."  그런 말은 할 줄 모르는 사람......

 

 

    자기가 생각하는 사랑은...   그냥 옆에 있으면서 그 사람에게 물들어가는 거라고..  꼭 불같은 사랑이 아니라.. 그 사람이 행동 하나하나에 내 모습이 변해가는 그런 게.. 사랑이라고.. 

    내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사랑이라고.....   넌 그렇게 얘기했는데...

    넌...  네 옆에 있는 나에게 사랑한다 말 한 번 하지 못한다.

 

    어느새 난 사랑이 되버렸는데....        넌......    사랑을 시작한 내 모습이 싫다했다.

   너만은 다른 여자일 줄 알았는데 점점 다른 여자들과 똑같아진다며 너 나름의.. 심각한 목소리로 얘길했지.

   

   " ^^  포기할께.  그냥 내 욕심 조금만 포기하면 되겠네...  처음 모습으로 되돌아가면 되겠네.. ^^ "

   

   그 날의 대답,  며칠 뒤의 사랑을 포기하겠단 문자의 의밀 모르겠다는 너에게..  

   난 그냥 웃으며    "좋은 말이야.....  ..좋은...말... ^^;; "    

     

    그래.    사랑을 시작한 내 모습이 싫다면  널 사랑하지 않던 그 때로 돌아가면 되는거지...  그냥 널 아주 많이 좋아만하던 그 때로 돌아가는 건...  내겐 너무 쉬운 일이야.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 중에..  내가 사랑하는 건 너 하나 뿐.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목록에  단지..  이름 하나만 추가하면 되는 게 뭐가 그리 어렵겠어.   그렇지 않니?

   난......    널 사랑하는 걸 포기하려 해.

 

   *^^*  솔직히..  너 못지않게  누군갈 사랑하는 내 모습이 낯설고..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거든.

   너에게 사랑 받는 걸 포기한 건 아니냐구?

    후후....   그런 손해 보는 짓을 왜 하겠어?

    어쩜....  아닐수도 있지만... 너가 날 사랑하는 건  지구가 파랗다는 것만큼의 진실인데....

 

 

    내가 믿는 건..........

 

    "오늘따라 이쁘네요?  원래도 이쁘지만..."    넉살좋게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하던 입에 발린 칭찬조차도

    " *^^* 나 오늘 이쁘지?? "     "으...응.  이뻐. " 

    나에게만은 쑥쓰러워하는 네 모습.

     자존심 강한 네가...   날 만나기 위해..  포기해야했던 모든 자존심들...

     너 때문에 상처받은 날 위해 남은 자존심마저 모두 버렸던 그 고백의 시간.

 

 

    그치만,  이봐요~~~~    맘속에만 담아둔 사랑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게 아니야.

   인간에게 입이 있는 것은 말을 하라는 의미라구요.

 

    "고.마.워."

    "미.안.해."

    "사.랑.해."

 

    마음과 마음이 통한다해도 우리는 불완전한 인간이라서 확인이 필요한 때가 있는거야.

 

    그래서 조금 기다려보기로했는데.....    그 기횔 놓치면 후회하는 건 당신일꺼야.

    그냥 가슴에만 담아둔 사랑이란 건.....  설익은 풋사과.  

         난 시큼한 풋사과에 만족하는  어린애가 아닌걸.

 

    어느 순간......    당신의 마음 속에서  나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지고.. 커져서.....

    '아~  이게 사랑이구나...'  싶은 그 때를 지나서,     그 좁은 가슴에는 담아두질 못해서..

    툭~   하고 터져나오는 그 때를.............

 

 

 

 

                                                              ......... 난  기다리고 있어.

 

 

     그 사랑의 시작점이 어디일진..........          나도...  당신도.......    모르지만........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마..

 

    당신도 알다시피 난.. 그다지 참을성이 좋지않아.

    사랑이란 것에 욕심 또한 많아.  

    난,  너에게 말을 하고.... 너의 목소릴  듣고....... 날 바라보는 눈빛을 느끼고.......... 그런 너에게 웃음을 돌려주면서  어루만질 수 있는 사랑을 원해.

 

       주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당신의 팔짱을 끼고  문득 당신의 얼굴을 올려다보는 작은 행동 하나만으로도 가득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관계를 원해.

        호숫가 언저리까지 가득 차서 넘칠듯이 찰랑거리는 물처럼 당신이 한쪽 손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넘쳐버릴 거 같은... 충족감이 가득한 사랑을 하고싶어.

 

       너무 오래 기다리겐 하지 마.

 

      나처럼 괜찮은 여잔  눈이 제대로 달린 남자라면 다 알아볼 수 있는걸...?  ^^;;

      단지,  먼저 사랑한다 얘길해준 게 나이기 때문에 기한 연장을 주는 거 뿐야.

 

      지금까지처럼 "사랑해."   의 대답이  "응."  이라고 생각한다면......

                    멀지않아  "미안해."   란 말을 들을 날이 올지도 몰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난 행복한 사랑을 하고싶어.

     

       내 등에 키스해주는 입술의 감촉이 좋아.  

       돌아누운 내 모습 그대로 안아서 토닥여주는 손길도 좋아해.

       흘리기만 하는 내 대신 비벼주는 짜장면을 먹는 순간도 좋아해.

       널 만나고서야 편하게 마시게 된 술에 취한 내 투정을 다 받아주는 여유로움도 좋아해.

       편식한다 머라하면서도 내가 못 먹는 당근 하나하나 골라서 미리 먹어버리는 너의 배려가 좋아.

 

       그중에 제일 좋은 건...    그대로의 너.

        이전 너의 모습이든...    변해온 지금 모습이든.........   앞으로 변해갈 너의 모습... 다 포함한..

        그냥 너.

 

       

        

             " 사 랑 해 "

 

 

        너가 나에게 너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듯........................

              나도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너에게 의미있는 존재이길.................

 

      " fall in love with yo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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