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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오기 1시간전 저는 집나갈 준비를 합니다ㅠ

살려주세요... |2009.05.09 16:18
조회 387 |추천 0

 

 안녕하세요^^ 24살 천안사는 톡커입니다ㅠ

 하;; 방금 저는 최대의 실수를 저질렀습니다.ㅠㅠ

 저는 남자친구와 2년을 사귀고 있는데요ㅠ 집에서는 그걸 모르세요ㅠ

 몰래몰래 데이트도 하고 놀이동산도가고 안들키고 잘 사귀고 있었어요ㅠ

 집이 엄하셔서ㅠ 늦게도 못돌아다니게 하시고ㅠ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더 엄격하실것 같아서ㅠ

 2년이 넘도록 남친 소개도 못해드렸어요ㅠ 남자친구한테 미안하기도 하지만

 늦게까지 놀고 놀이동산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하려면

 어쩔수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남친이 고맙게도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을 들고 회사에 온거에요..

 

 " 내일 어버이 날이니까 꼭 챙겨드려 뚱땡아~"

 너무 고마워서 뽀뽀를 하고 저도 뭔가 하고싶어서 근처 마트에가서 수박을 사줬어요

 " 아버님 가져다 드려~ 요새 하우스 수박이라 달달하데~"

 

 ㅠㅠ 여기가진 참 좋았어요ㅠ.....

어제 어버이날이라고 카네이션을 들고 온 남친이 너무 고마워서ㅠ

뭔가 해주고 싶은거에요..  토요일 이지만 남친은 출근을 하는 날이라서

뭘 할까 한참 고민을 했어요ㅠ

 데이트를 하자고할까.. 도시락을 싸가지고 갈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ㅠ 전화를 걸었어요ㅠ 근데 안받는거에요ㅠ

그래서 아!! 음성을 남겨서 애교 좀 떨어야겠다ㅠ 했는데.. 했는데ㅠ....

제가 음성을 아주 애교가 철철 흘러넘치게ㅠ

 

" 쟈기야~~ 나 지금 일어났어요오- 쟈기 회사 출근하느라 고생이 많아요ㅠ

 아침은 먹었어요?? 난 씻고 밥먹을라구용~ 오늘 하루도 수고해용~~~~

 아아 그리고 우리 오늘 날씨도 좋은데 삼거리공원이나 독립기념관 가서

 사진이라도 찍을까?? 아아ㅠ 쟈기 끝나면 사진도 못찍겠다ㅠ 그럼..

 내가 도시락 싸가지고 갈까?? 아님 야우리에서 볼까?? 하~

 암튼 빨리 보고싶다~~ 쟈기 사랑해 알라뷰 쪽쪽쪽~~ "

 

이게 첫번째 음성이었습니다.. 뭐 "ㅠ" 요딴거랑 "~~~" 요딴거는

그 음성에 맞게 생각하세요ㅠ 그리고 퀵보이스?? 그런거가 있길래

1번을 누르니까 전송되었습니다. 하고 아줌마가 띡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그리고선 컴터를 키고 엽혹진을 한참보다가 쿠우가 나오더군요..

갑자기 오렌지쿠우가 너무땡기는데 남친이 또 보고싶은겁니다;;;

또 전화를 햇는데 안받는거에요ㅠ (남친은 공장에 다녀서 일할땐 못받거등요ㅠ)

그래서 또 음성을 남겼습니다ㅠ

 

" 서방님~ 지금도 일해요??ㅠ 힘들지ㅠ 허어어어어엉ㅠ

 조금만 고생해요~ 나도 돈 많이 벌어서 쟈기 고생안시킬께요~ 키키키키키키키키

 쟈기쟈기 나 지금 컴퓨터하는데 너무 먹고싶은게 있는거야 그래서 알려줄라고~~

 잘 들어봐 (크음 아아아아아 - 목도 다듬었어요ㅠ)

 맛있는건 정말 참을 수 없어어~ 누구든 맛을보면 이렇게~

 삐이~~~~~~ 자자 맞춰봐~

 1번 쿠우~ 2번 음... 시계??(보이는거 그냥 말함) 3번 콜라~~

 잘 들었다가 나 요거 한개만 사쥬세용~~~~ 쟈기 사랑해 알랴븅~~~~"

 

또 이렇게... 친구가 옆에있었으면 쌍싸다구 백만대 맞을 애교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퀵보이스인지 나발인지를 또 누르고 신나게 컴터를 하려는데...

 

윙~~~ 문자가 오더라구요..

 

새 문자메세지 2건

퀵보이스가 010-xxxx-xxxx 님께 전송 완료되었습니다.

동일한 메세지더라구요.. 그냥 컴터를 하려는데??

이게 뭐임?? 후덜덜;;;;;;; 남친이랑 저랑 커플폰 맞추면서 번호도 비슷하게 했어요ㅠ

제것이 010-1234-5678 이거면은 남친은 010-1233-5678 이렇게요ㅠ

근데 엄마랑 저랑 번호가 비슷해요ㅠ 010-2233-5678 이거거등요;;

근데 엄마랑 남친이랑 둘다 컬러링도 없고;; 제가 엄마한테 보낸거에요;;;

하;;;;;;;;;;;;;;;;;;;; 엄마한테 문자가 왔어요;;;

" 엄마 1시간 뒤 도착 너 기다려라"

 

저는 씻고 집 나갈 준비를 해야할까요.. 아님... 방청소 싹 화장실 청소 싹

부엌청소 싹하고... 가장 값싼무릎을 꿇고 양손들고 플렝카드를 들고 벌설까요ㅠ..

"엄마 아부지 사랑해",, 그럼 용서해줄까요?? 하;;

제가 적지 않은 나이에요.. 물론 사귀고 이런건 엄마아빠가 허락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늦게까지 못놀아서 숨긴건데........ 엄마가 많이 배신감 드시겠죠??

어쩌면 좋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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