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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의 스승의날 그리고 죽음...

스승의날 |2009.05.15 09:30
조회 343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여러분, 저는 항상 글 읽기만 좋아했었던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제는 어였한 대학생이 되었기에 그리고 스승의날에대해

제가 아는 호주인 스승님에대한 글을 써보려고합니다.

재미있는 글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이 글로 인해서

선생님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여러분도 가졌으면 좋겟다 싶어서

써봅니다.

2009년 5월 14일...

 

그렇습니다.(그러긴뭐...) 저는 고등학교를 여기서 지낸 학생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제가 살았던 동네를 떠나는 날입니다. 왜냐하면, 뭐 대학교를 어쩌다가 다른곳으로 옮기게 됬거든요. 어쨌든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가방부터 쌌습니다. 에휴 진짜 떠난다는 느낌이 들던데.. 정들었던 Brisbane. 오늘은 제 모교인 00고등학교엘 놀러갔었죠. 제가 지금까지 고마움을 느꼈던 사람들을 다 만나고 온것 같습니다.

 

와... 한국은 잘 모르겠지만, 저를 어찌나 환영해 주던지... 심지어 교장선생님께서도 나오시더라구요. (물론 저는 학교내에서 문제를 가끔 일으키고, 또한 즐거움도 드리고 성적도 나름 괜찮았던 학생이었습니다.) 어쨌든.. 와... 내가 헛되게 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배우진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어요. 근데 가니까 정말 슬픈 소식을 알려주던데.. 그 느낌이있습니다. 뭔가 안좋을 것같은 느낌.. 그래요 제 느낌이 딱 맞아떨어졌어요. 제가 아는 선생님 한분이 암으로인해 2주전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었어요.

 

글쎄요. 여러분중에 주위에서 선생님이 돌아가시면 다들 어떤 기분이들까요? 저는요 정말 슬픈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날 자체가 우울했어요. 문득 그 선생님께서 하신말들 그리고 제가 저질른 일에대해 많은 반성을 어제 그리고 이글을 쓰면서 생각해봅니다.

 

제가 여기 고등학교에 처음 발디딘 날짜가 9월 중순이었어요 아마도 2006년이었을꺼에요. 진짜 아는 애라곤 한국에 딱한명. 그리고 수많은 중국애들 호주애들 오자마자 저에게있어 여기는 완전 '이거뭐야 아오 ㅆ##$%#@' 이거였습니다.

 

영어를 할줄몰라 답답해했고, 저요? 공부 엄청 못했습니다. 수학만 간신히 B정도 나왔어요. (수학을 못하는 저에게도 할만 하더라구요.) 영어는 완전 꼴찌중에 꼴지였죠. 그러던 저에게 다가온 선생님이 Mrs Bourn입니다. 그 선생님 제게 오셔서 하시는 말씀은 니가 영어를 못하는걸 아니까 내가 도와주겠다였습니다. 그말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나 다른나라에서 공부한다는건 무척 힘든 일입니다. 물론 공부하는 모든분들과 비슷하겠지만, 공부못하는 저에게잇어서 그것도 따른나라에서 용기를내어 선생님께 궁금한걸 여쭤보아도 솔직히 알아듯지를 못해서인지 선생님들도 빠르게 실증내시고 막 그럴때 제가 무지 힘들어했었죠. 근데 Mrs Bourn선생님께서 저에게 다가오시더군요.

 

길게 말하지 않을께요. 그 선생님, 저한테 정말 많은 친절을 베풀어주셨어요. 친구들 사귀게끔 도와주셨고.....하.. 제가 대학교에 잘 갈 수있게도 도와주신분. 그래요 그분은 저에게 있어서 작은 '영웅'같은 존재었어요.

 

정말 공부가 무엇인지, 제가 진정 좋아하는게 무엇이었는지 항상 고민해 주셨던 나의 마음속의 영웅. 바로 2주전에 암때문에 돌아가셨다는 소리를 들었을땐... 아마 모르실꺼에요 그리고 문득 떠오른게 제가 학교를 떠나기전 그선생님께 보였던 태도였습니다.

 

이게 먼저 떠오르내요. '생일'이죠.

 

3월달이 제 생일입니다. 그 선생님이 어떻게 제 생일을 아셨었는지, 생일 축하한다며 제게 노래를 불러주셨는데 이게 호주인으로부터 특히나 선생님으로부터 기대도 안했는데 불러 주신 노래가 어찌나 반갑던지, 그리고 그즘에 제가 친구들을 많이 사귀게 됬거든요. 어떤 호주애가 제 생일을 옆에서 들었는지 파티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생애 처음으로 그것도 호주애들과 함께 통째로 볼링장을 빌려서 재밌게 논것같아요. 제 생일 기대도 안했었는데... 정말 기대도 안했었는데... 정말 그선생님 덕분에 제 생일이 즐거웠어요.

 

그래서 말이죠. 생각했어요. 나도 그선생님 생신을 챙겨드려야겠다고, 물어보니까 자기는 제 생일의 바로 다음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늘이 니생일인지 알게됬다면서.. 웃어주시던데... 어쩃든 챙겨드려야지! 이러고 눌루랄라... 시간이 흘렀죠. 글쎄요... 근데 저 스스로 바쁘다는 핑계로 그 선생님을 그날 이후로 피해나녔고 결국엔 챙겨드리지 못했어요.

 

제가 그선생님이라면, 이 학생을 싫어할꺼에요. 그런대도 그 선생님께서는 제게 항상도움을 주셨고, 11월쯔음 제가 졸업할때쯤. 반드시 다시 그 선생님 생신을 챙겨드려야겠다고 마음을 굳게먹고 그선생님께 인사를 조용히 하고는 포옹하고 그리고 헤어졌어요. 헤어질때 제게 편지를 건네주시던 선생님... 모든 마지막 학년 학생들이 떠난다고 아쉬워서 눈물을 글썽거리던 선생님...

 

'선생님 사랑해요.'라는 말 하고는 싶었죠.

 

제가 성격이 그런말 하면 창피해하는 애입니다. 한마디로 참 shy해요. 지금 참 후회되네요. 어쨌든 그러고 헤어졌는데 또 대학을 다닌다는 핑계로 보질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죄송하고 특히나 마지막 학년 거의다 끝날때쯤 제가 미쳤었나봐요. 그 선생님과 싸웠었거든요. 맨날 잠만자고, 그냥 학교가고, 성적 괜찮으니까 떠들어도 된다는 식으로 그냥 놀았었죠.항상 선생님말에 꼬투리달고 싸웠는데... 아~ 지금 너무 후회가되요.제가 그짓을 왜했는지. 오늘 학교가서 대략 기도를 드렸는데 어찌나 죄송한맘에 제가 저스스로 자책했던지, 그리고 그 이야기를 꺼내던 선생님께서도 우시던데. 정말 할 말이 없더라구요.

 

지금 와서 보니까 선생님께 이제서야 감사함을 느끼는지 저는 왜 항상 서툴렀던지. 지금부터라도 선생님께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그리고 항상 인사드리고 그럴려구요. 휴~ 괜한 얘기를 했나봐요. 또 혼자 막 우울해지네요.

 

암으로 인해 그분이 가발을 쓰셨는데... 자신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저희 앞에선 웃어주시던 선생님.

 

 

선생님? 하늘나라에선 부디 아파하시지 마시고 항상 행복했으면 하는

제 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 죄송해요...

찾아가뵜어야 하는데...

 

그리고 선생님!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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