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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자동차 여행1일차 - Dallas 도착

도를 아느냐 |2004.05.09 12:00
조회 535 |추천 0

내가 처음으로 Dallas에 왔던 98년도에는 비행기가 아닌 Texas 바로 위에 위치해 있는 Arkansas주의 Little Rock이라는 도시에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들어왔었다. 당시만 해도 자동차를 이용해서 원하는 목적지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냈던 기억 덕분에(?) 이번 두번째 미국 자동차 여행에 동행을 한 아내에게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모시고 가겠노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인천공항을 출발하였다. 당연히 이번 DFW (Dallas Forth Worth) 공항 역시 쉽게 렌트를 하고 원하는 목적지(Sheraton Brookhollow Hotel)를 찾아가기에 그리 문제점이 없을 줄 알고 일단 도착을 했는데, 그것은 완전한 나의 착각이었다.

 

가장 큰 실수는 DFW(Dallas Forth Worth) 공항을 얕잡아 본 게 가장 실수였다. 까짓 게 커 봤자 공항이지……하는 생각으로 도착을 했는데.. 웬걸, 내가 이태까지 본 공항 중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공항구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DFW공항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으며, 공항의 구조와 각 Terminal을 빠져나가는 자동궤도열차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에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바로 렌터카를 이용한 운전이었다. 예전에 미국에서 렌터카가 아닌 그냥 일반 중고 자동차를 아예 구입을 해서 몰고 다녔던 적이 있는 나는 미리 한국에서 예약을 하지 않아도 렌트를 해서 쉽게 호텔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하였지만, Dallas에 도착한 후 입국수속을 마치고 나간 시간은 저녁 7시, 이미 캄캄해질 대로 캄캄해진 Dallas 시내였다. 우리가 도착해야 할 Brookhollow Hotel은 DFW공항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렌터카를 이용해서 가는 경우 늦은 밤이기 때문에 더욱 찾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미국은 대부분의 길가에 가로등이 없기 때문에 밤에 목적지를 찾아가는 것이 다소 힘들다.)

 

Brookhollow Hotel에 전화를 해서 Courtesy Ban(호텔버스)을 요청했지만 기사는 자리에 없고 거리가 너무 멀다고 오지를 못한다는 답변을 듣고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출발하기 전 한국의 여행사에 문의를 하였을 때는 DFW공항에서 호텔까지는 얼마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1.5마일) 금방 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왔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한참 동안 어리둥절 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는 호텔을 잡아준 우리나라 여행사와 호텔의 Communication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즉, Brookhollow에서는 호텔근처의 미국 국내선 공항인 Love Field Airport에서 1.5 Mile이 떨어져 있으며, 그곳은 예약이 없이도 수시로 호텔의 Courtesy Ban이 온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 말을 우리에게 호텔을 잡아준 여행사에서 호텔이 DFW공항에서 1,5 Mile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것으로 알아듣고 우리에게 이야기를 해 준 것이 확실했다.

  

DFW공항과 같이 호텔에서 많이 떨어진 곳은 저녁 늦은 시간에 Bus(Courtesy Ban)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전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공항의 사람들에게 호텔의 약도를 보여주니 그 위치가 공항에서 30Mile 마일 이상이 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하였다.

  

5년 전 밤 늦은 시간에 Dallas 외곽순환 도로에서 한참 동안 헤맨 기억도 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에 렌트 한 자동차를 가지고 그 복잡한 Dallas 지도 속에 숨겨진 호텔을 찾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는 나는 그렇다고 해서 그 늦은 시간에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끄는 미모의(?) 아내와 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이라는 판단을 하였다. (Dallas는 물론 미국 내의 대도시에서 밤 늦은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아내와 협의를 하고 택시를 이용해서 호텔로 가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호텔의 위치는 공항에서 30 Mile 이상이었고 택시비는 우리가 생각했던 금액보다 훨씬 더 많은 거의 50$ 가깝게 청구되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지불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차라리 비행기 도착시간을 밝은 대낮으로 하였더라면 렌트를 해서도 호텔을 찾아가기 쉬웠을 것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쉬웠을 텐데……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호텔 Check In을 하였는데, 하나의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전기와 전압 Adaptor를 빌릴 수 없기 때문에 가져간 디지털카메라와 전기면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다음날부터 틈만 나면 Wall Mart, Best Buy, Home Depo 등과 같은 대형 매장을 돌아다니면서 Adaptor를 찾았으나 발견을 할 수 없었다. 이래저래, Dallas도착부터 호텔 Check Inn까지 우왕좌왕 했던 하루였다.

 

호텔에 들어와서 짐을 푼 후에, 다음 날부터 자동차를 렌트 할까 하다가 도착한 첫날 저녁에 뜻하지 않게 들어간 택시비용이 너무나 아깝고, 또한 예상 비용을 훨씬 지출하였기에 여행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Dallas에서는 렌트를 하지 않고 버스와 그레이라인 투어를 이용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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