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살, 회사에 입사한지 1년도 안된 신입사원입니다.
고민이 있어서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급합니다.
저희 회사는 중견기업으로 연봉도 지방 치고는 높은편이예요.
제가 하는 일은 남자가 90%정도 되고, 나머지 10%정도가 여자입니다.
전 공대 나와서 들어간거기 때문에 남자들 하는 일 다 할수 있다! 라는 마인드로 들어간 거였지만,
현실에서 여직원은 업무보조.. 정도이네요.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 없는데 이런 회사 들어온것만으로도 감지덕지다.. 라고
생각하면서 다니고는 있지만, 뚜렷이 주어진 업무도 없고 남녀차별적인 분위기( 동기 오빠가 하나 있는데, 저혼자 커피타기, 동기는 나한테 00야부르고, 전 동기한테 00씨- 라 불러라는 등) 작은 일들이지만 여러모로 좌절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신입이니까 커피 탈수도있는거고 잔심부름 할 수 있는거지만
뚜렷이 주어진 업무가 없다는것이.. 좀 그러네요.
인정받게 되면 업무가 주어질까 싶어서 갑한테 자료를 받기도 하고
다른 과장님들과도 잘 지내고 하지만, 없는 업무 만들어 하는것이
성취감도 없고 자꾸 나약해져가는것 같아 싫습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전 칭찬하면 더 잘하거든요.
암튼.. 이런 상황 속에서 일하고 있구요. 전 여기가 고향이지만
다른분들은 본사에서 출장오신, 즉 숙소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본사나 다른데서 손님이 많이 오거든요. 그때마다 회식을 합니다.
안오는 날도 부장님이 술이 땡기-_; 시면 술집에 갑니다. 그러면 일주일에 3번정도는 술을 먹어요.
하지만 전 체질적으로 술을 못마셔요. 한잔만해도 얼굴이 빨개져서..
처음 한달간은 주는대로마시고, 따라드리기도 하고 그랬거든요. 그러니까 한병~한병반을 매일 먹게되더라구요. 전 그게 힘드니까 매일 토하고..(여명808 25개짜리 한박스 다먹고 또 샀어요ㅜ)
물론 나중엔 안되겠다 싶어서 따라주는 술만 마셨어요.
근데 회사 분위기가 술을 강요하거든요. 꺾어마셔도 안되구요. 어떤분이 잔을 제게 주시면 전 한잔 비우고 그분 드리는.. 이런 방식입니다.
어쨌든 일주일에 3~4번을 매일 토하고.. 그런 생활이 5달이 되니까 몸에서 이상이 오더라구요. 소화가 너무 안되고 명치쪽이 아파서 오후엔 앉아있기도 힘들고 해서
점심시간에 내시경 검사를 했더니 역류성 식도염이랍니다.
굴욕(?)적으로 술 마신 날엔 회식끝나고 많이 울기도 많이 울었네요.
어떻게.. 이회사 계속 다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특수 전문대를 가서 같은 계열의 이 회사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거고요.
지금생각으론 간호대로 편입 할 생각인데 어떠신지요. 뜬금없는건 절대 아니고
대학 원서쓸때 간호학과 썼었는데 후보 2번에서 더이상 안떨어져서 전문대 갔던거구요.
자랑은 절대아니고. 조언을 구하자면 전 재수해서 수능이 2등급? 정도엿거든요. 열심히 하면 들어갈 자신 있습니다.
악플 아닌 비판, 제안 모두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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