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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생각없이 방구꼈다가...........

김준영 |2009.05.17 10:57
조회 2,343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커 여러분^^25살 남자이구요.. 톡에는 두 번째 글을 쓰게 되네요..

 

예전에 버스에서 당했던 저의 실수가 생각나 올려 보았습니다.

 

때는 2008년 저의 군 시절...

병장 달고 내무실 왕고 달았을 때의 일입니다..

남자들 군대 안에서 짬밥좀차면 심심할 때 자주 하는 짓들 있죠?

방귀 나올때 손으로 모았다가 후임들한테 발사하기

심지어는 동기들끼리 서로 방구 껴서 누가 소리 더 크고 누가 더 냄새 심하나 놀이도 하고ㅋㅋ

군대 아니더라도 사회에서 친구들끼리 있으면 누구나 해봤을 장난이죠(여자들도 저럴 라나-_-)

아무튼 왕고달면 두려울 것도 없겠다. 내무실 안에서 온갖 더러운짓 해도 말릴 사람 없죠. 

 

그러던 어느 날 제가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캬!!!올만에 휴가도 나왔겠다 여기저기 약속잡고 아주 살판났죠ㅋㅋ

친구들이랑 종로에서 약속이 잡혀 집 근처 정류장에서 151번 버스를 탔습니다.

정류장이 종점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어야 되는데 그날따라 타는 줄이 엄청 길더군요

여름이라 사람 많은거 짜증나기도 하고 기다렸다 다음 차 탈까 하다가

약속시간도 있는지라 어쩔 수 없이 만원버스에 서서 가게 되었습니다.

 

 

출발하고 버스 밖 풍경 감상하면서 잘 가고 있는데....

갑자기 방구가 마려운 겁니다. ㅡ,.ㅡ

저는 평소처럼 아무 생각 없이 엉덩이에 힘을 주며 시원하게...........................................

 

 

 

 

 

 

(어?")       

 

 

  

 

일은 이미 터지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버스안에서 일을 시원하게 해결했는지ㅜㅜ(덤으로 약간의 사운드도 함께...)

 

"아ㅅㅂ 여긴 군대가 아니고 사회다 임마 아 젓됐다아아아아ㅏㄷ러ㅏ아ㅓㅠㅍ갸듀ㅏ어ㅏㅈㄷㄹ대"

여기는 '버스다'라는걸 다시 알아 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이미 80%이상의 가스가 분출 되었으니까요(올만에 사회 나와서 적응이 잘 안되있었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제 앞에 앉아 계셨던 여자분이 어찌나 놀라셨는지 제 얼굴을 흠칫 쳐다 보더군요 -_-

뒤에서도 황당했는지 누가 웃는 소리 들리는거 같기도 하고.......

저는 최대한 침착한 척 포커 페이스 유지한채 전방만 바라보며,,,,,,,,,,

속으로 '아 ㅅㅂ 다음 정거장까지만 참자' 하고 '제발 제발'을 외쳐댔습니다.

 

 

그렇게 제발제발을 외쳐 댔건만 신은 저의 바램을 비웃기라도 하듯..........

저에게 2차 시련을 안겨주셨습니다...........

 

 

예로부터 소리 나는 방구는 냄새가 안 난다는 강아지 같은 소릴 누가 했나요?

정확히 2초 후에..................화생방 경보기라도 울릴 그런 냄새가.........

낮에 무슨 음식을 그리 쳐먹었는지 내가 맡고도 ㅅㅂ소리나올 그런 정체 모를 냄새가 ......

여름철 습기와 한데 어우러져 버스 안에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미 제 앞 여자분은 민망한듯 표정은 일그러져만 가고...

여기저기서 킁킁대는 듯한 작은 소리가 ,,,,,,,

저의 포커페이스를 조금씩 무너뜨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버티자 한번보고 안볼 사람들이다.......

최대한 이를 악물고선 어서 다음 정거장이 오길 기다리는데..

 그런 저를 무너뜨린 결정적 초딩 여자애의 한마디.....

 

 

 

 

 

 

 

 

초딩:

     

     "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

                 "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

                                     "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

 

     "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엄마 버스에서 방구냄새나"~~

 

 

 

 

 

 

 

 

 

아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얼마나 솔직하고 당당하게 얘기해 주는지...........초딩 엄마는 민망한 듯 애써 외면하시고...

 

초딩의 한마디에 뒤에 앉아있던 커플 두명은 그동안 참고 있었다는 듯이 웃음보가 터지기 시작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뿜어져 나오는 웃음을 억지로 참고자 꺼억 꺼억 거리고,,,,

헛기침을 하며 일그러져 가는 안면 근육을 달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미 얼굴이 빨개질 데로 빨개져,,그 여름날 식은땀은 줄줄 흐르고.,,,

버스 안에서의 그 한정거장은 .........

마치 비둘기호 타고 서울에서 부산가는거 보다도 더 길게 느껴 졌습니다...

때 묻지 않은 초딩의 솔직한 감정 표현을 지금도 잊을 수 없네요--;;

 

결국 다음 정거장인 용산 역에서 내렸는데 역 앞이라 또 사람들이 얼마나 내려대는지...

내리면서 다들 한번씩 저 쳐다보고 큭큭 대면서 가더군요 아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결국 숨었다가 사람들 다 없어진거 확인 하고 다른 버스 타고 갔네요-_-

 

무더운날 열심히 군생활 하시는 장병 여러분들 많이 힘드시죠??

지금도 님들 덕분에 맘편히 사회 생활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군인은 군인일뿐 그거 벼슬 아닙니다..

저 같은일 안당하시게 밖에 나와선 조금만 정신 차려주시고 조심해 주세요^^

 

이상 긴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p.s-올해는 솔로탈출!!!!!!!!!!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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