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톡만 구경하다가 처음으로 쓰게되네요^^
저는 청각장애인이에요.
수화도 쓰고 말도 하지만 결코 듣지는 못하는..
암튼 제가 오늘 '서울국제도서전' 가려고 삼성역으로 갔었어요.
그때가 한 오후 1시쯤? 도착하니 갑자기 배고프더라구요..
점심먹으려고 지갑을 꺼냈는데.. 지갑은 휑~~~~~ㅠㅠ
발급받은 ic카드가 있어서 그걸로 돈 빼려고 헀는데
가까운 농협 은행은 없고.. 해서 어쩔수 없이
삼성역 앞에 있는 IBK 기업은행 자동화기기로 출납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돈도 얼마없는데.. 수수료는 1300원..ㅠㅠ
'확인' 버튼 누르고 지폐나오는 곳에서 돈꺼낼 준비를 하고 있는데....
문이 안열려지데요. 당황하다가 결국 기계는 돈을 회수해갔고..
급한 마음에 조회해보니 출금하려던 만원과 1300원이 사라진겁니다. ㅜㅜ
기계가 돈을 먹은거죠. ㅠㅠ 엄청 당황했어요.
마침 제 옆에 친구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어떤 여자분이 계셨어요
전 그분한테 개미만한 목소리로 전화좀 대신 해달라고 부탁드렸고
그 여자분은 어리둥절해 있다가
제가 청각장애인이라고 하니까 부탁을 들어줬어요.
인터폰이 없길래 제 핸드폰으로 대신 통화했구요
친절한 그 여자분은 제 핸드폰을 귀에 대고
한참 '네.네.네.네.네.네.네.'하고 연발하다가
'이름이?' '혹시 농협은행이에요?'하고 물어보고 그랬어요
전화하는 동안 친구분도 도착하셨더라구요.
도착한 친구가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는데도
전화에 열중하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어요..![]()
한 1~2분? 통화한 끝에 여자분이
문자로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구요
아무래도 농협카드라서 에러가 난것 같다고..
오늘은 주말이라서 안되고
확인해보고 수요일까지 다시 통장에 넣어드린댔다고
이렇게 적어줬던 것 같아요.
그러고 나서 친구분이랑 가신 여자분..
고맙다는 말밖에 못해드렸어요 ㅜㅜ 힝..
ㅠㅠ 11300원이 그냥 날라갈 뻔 했는데..
도와주신 그 여자분.. 정말 고마와요
톡 되서 이거봤으면 좋겠는데..
오늘 처음 해보는 주제에 너무 과한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