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1년 6개월된 부부입니다.
아내는 저보다 5살 연상이구요 (75년생)
8년간의 연애때부터 잦은 다툼이 있었지만 항상 제가 먼저 다가갔습니다..
그리고 결혼하면 달라질꺼라 생각했구요..
다투게 되는 이유도 참.. 남들한테 말하기 쪽팔릴만큼 사소하고 어이없는 일 들입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크게 몇번을 싸우고.. 그때마다 아내는 툭하면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노력했고..
아내도 화가 풀려서 안정을 되 찾으면 일상생활로 돌아오는 듯 싶었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신경정신쪽에 약간 문제가 있습니다..
본인도 인정하고 한번은 심각하게 병원 치료까지 얘기를 했었습니다..
잦은 싸움에도 집안 어른들 생각과 앞으로 잘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항상 이혼하자는 아내를 설득시켜왔는데..
이번에 일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유인즉..
얼마전 아내가 싸우고 또 집을 나가 제 차를 가지고 지방에 내려갔다가..
뒤에서 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입원을 하게 됐는데요..
(골절이나 기타 외관상의 문제는 전혀 없고.. 근육이 놀라서 잠시 입원중입니다.)
2인실인 병실에서 입원 하는 날부터 쭈욱 병원에서 자고 출근하다가..
다른 분이 입실하는 바람에 하루 집에서 잤는데..
그 다음날 같은 병실에 있는 환자가 외박을 하게 되어..
퇴근 후 병원에 찾아가.. 아내와 보험쪽에 관련되 도와주러온 제 친한 선배(아내와도 상당히 친합니다.)와 같이.. 족발에 소주 한잔했습니다. (물론 병실에서 이러면 안되지만)
그러다가 저랑 선배가 잠시 화장실을 간사이에 제 핸드폰을 검색하구..
제 핸드폰에 아내의 이름을 삭제 시킨걸 아내가 봤습니다.
참고로 아내는 저랑 싸울때면 항상 제 이름을 지워버리고.. 그럴때마다 저는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방법이 통하지 않자 저도 얼마전에 아내와 싸우고 핸드폰에서 아내의 이름을 지운겁니다..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그 걸 문제삼아 선배도 있는 자리에서 술병과 안주꺼리 다 치워버리고..
그냥 나가버리라고 엄청 화를 내는겁니다..
그거까진 그런대로 참을 수 있지만..
화를 내면서 시어머니 욕을 했습니다.
가끔 싸울때면 저에게 시어머니나 가족들 욕을 합니다..
예전에 단지 본인에게 서운한 말이나 행동을 했다는걸 가지고 몇번이나 그랬습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 며느리에게 따로 용돈도 주시고 생일상도 차려주고.. 새벽마다 며느리 위해 기도하시는분입니다..)
그럴때마다 그런식으로 시댁 식구 욕을 남편에게 하는거 아니라며 타일렀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그다음날과 다다음날에 병실에 안갔습니다.
그런데 장모님이 병실에 왔다가.. 제가 안오니깐 기다리다가 저한테 전화를 했는데..
제가 전화를 받으려는 찰나에 배터리가 다 되어서.. 충전을 하러 집 앞 피씨방에 갔습니다.
(충전기 잭을 아내 쓰라고 병실에 놔뒀었거든요..)
그런데 전화기를 켜보니 5통이나 전화가 와있고 우리 부모님과 누나에게 까지 전화가 와있었습니다.
확인하는 순간에 또 다시 장모님이 전화를 하더니..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겁니다..
그러면서.. 우리집에까지 전화를 해서 제가 전화를 안 받고 병실에 없었다는 이유로..
앞뒤 정황을 살피지도 않고 어머니한테 " 자식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그따위냐!! " " 당신 남편은 당신한테 잘하지 않느냐!!" 는 해서는 안 될 말들을 한겁니다.
어머니는 전화를 그냥 피하셨는데.. 계속 전화가 와서 보다못한 누나가 전화를 받았는데..
누나한테도 화부터 내면서 " 동생 가만 안두겠다 " 는 식으로 얘기를 한겁니다.
결국 그날 밤에 저희집으로 어른들이 다 모이셨습니다.
장모님께.. 핸드폰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를 못 받았고 바로 집앞에 피씨방에서 충전을 하러 갔다고 얘기를 해도..
"전화 안 받은 니가 잘못된 놈이다!!" "아내가 입원했는데 병실을 비우냐!!"는 식으로 막무가내입니다..
입원하고 줄 곧 병원에서 지냈던 저인데.....
암튼 이러면서 집안끼리 언성이 높아지고.. 아내가 저에 대해 사소한 것에도 항상 이혼 얘기를 꺼내고..
집을 나가버리며.. 싸울때마다 예전에 싸웠던 일들을 꺼내는등..
사람 피말리게 하는걸 보신 우리 어머니와 장모님은..
아내를 다그쳤고.. 사건은 그냥 일단란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그날 새벽에 병실에 아내를 차로 데려다주고 집으로 와서 자고 있는데 아침에 아내가 집으로 찾아와..
당장 이혼하자고 합니다.
이번에는 우리 누나가 장모님한테 말을 함부로 했다는 겁니다..
전혀 함부로 한 거 없습니다.. 누가 사돈집에 밤에 전화해서 아들 욕하고 집안 욕하고..
결론을 보자는 식으로 가만 안두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겠습니까.. (장모님 술도 한잔 했습니다.)
욕을하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통화할때 가만 안두겠다는 말에 누나가.. 그러면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장모님과 제가 통화하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장모님을 집으로 오라고 해서 얘기하던중..
도저히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저희집에서 전화해서 한 얘기에 대해 미안하기는 커녕..
집안 교육이 잘 못 된거라는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해서..
저도 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늦은 밤.. 집에서 우리어머니와 장모님, 누나, 저와 아내가 모인자리에서 또 자식 교육을 운운하며..
전화를 안 받은 제가 무조건 잘 못 했다는 말을 하며.. 우리 어머니한테도 당신 당신 해가며 화를 내서..
보다 못 한 누나도 한마디 했습니다. (오죽했으면 이때는 아내도 장모님에게도 소리지르며 그러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와 아내의 결혼생활에 아내가 툭하면 이혼하자는 얘기와 집을 뛰쳐나가 외박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남자 대학 선배를 밤늦게 만난다는걸 왜 이해를 못하냐는 식의 아내의 말에 누나가 아내에게 한소리 했습니다.
욕을 하지도 않았고.. 시누이로서 그건 잘 못 됐다는 식으로 말을 했지만..
아내는 그 말이 서운해서 또 이혼을 해야겠다고 하네요..
저희 집에서도 어떻게든 잘 살아보게끔 하기 위해 항상 아내를 다독거리고..
저에게도 항상 아내에게 잘하라는 말을 하시던 부모님인데..
이런 문제로 항상 싸우고 아내는 승질에 외박하고.. 집안은 개판이고..
그때마다 그냥 쉬쉬 넘어가면서 살던 제 꼴이 불쌍했는지..
단념하셨습니다..
제 나이 30에 회사 월급과 저희집에서 해준돈으로 한 부업으로 얻은 1년 수입이..
4500 정도 됩니다.
통장관리는 전적으로 아내에게 모두 전임시켰고..
그런데도 생활비가 모자라 올해 초 1200만원 대출까지 받았습니다.
저는 버스타고 출퇴근하며 일주일에 용돈 2만원을 받으며 살아왔고..
옷 한벌 사입지 못했습니다..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적도 없고 (마시면 항상 친구들과 아내와 같이 먹었고.. 오죽하면 회사회식에도 아내가 왔습니다.)
돈을 헤프게 썼다거나 바람을 핀것도 아닙니다.
아내는 화나면 나가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새벽에 들어오거나 친정에 가거나 친구집에서 외박을 자주합니다.
이런 경우에 항상 이혼을 원하는 아내에게 합의 이혼을 해주게 된다면..
이런 경우에도 제가 합의금을 줘야 하는건지요..?
오히려 합의는 제가 해주는 경우인데.. 제가 받아야 하는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요구를 해야하는지..
오히려 지금은 제가 더 억울합니다..
이 문제를 합의가 아닌 소송으로 가져갈 수 있는지...
전문가 분들의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