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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며느리 맘 아실련지...

며느리이자 딸 |2004.05.13 17:20
조회 876 |추천 0

전 큰 며느리입니다.

집하고 차 사서 대출 갚니라 정신없습니다.쉬고 싶어도 쉴수도 없습니다.

둘이 벌어도 늘 적자입니다.

그래서 어머니께 생활비도 못드립니다.결혼하면서부터 늘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무심결에 어머니께서  친구들은 자식들이 생활비 준다고 ...얼마 받냐고 물어보셨나봅니다.

울 시어머니 많이 받는다고 자랑하셨답니다.

제 맘 너무너무 아픕니다.넉넉하면  많이 많이 드리고 싶습니다.

드리고 싶어도 드리지 못하는 이 심정을 울 시어머니가 아실까요?

예전엔 이런 제 맘을 아실꺼라 생각했는데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못해드려서   제가 미워지나 봅니다.

전  친정엄마한테 시댁에서 속상한 일이 있어도 서운할 일이 있어도 절대 얘기 안합니다.

괜히 걱정하실까봐요.그리고 신랑 체면도 있고해서.

근데 울 시누이들  시어머니들 욕 합니다.그런 딸들을 보시고 무슨 생각을 하실까요?

내 딸도 이러는데 내 며느리라고 다를수 있을까 저를 색안경 끼고 보실것 같습니다.

전 절대 아닌데......이런 맘 아실련지...

눈에 보이는게 부족하다고 해서 며느리를 오해하고 나쁘게 생각하면......불행 시작이겠지요?

 신랑을  키워주신 어머니이시기에 평생 감사하며 사랑하면서 살고 싶은데.....

아직도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하면서도 속상한건 어쩔수가 없네요.

자꾸만 자꾸만 맘이 시댁에서 멀어지려 합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면서 저도 어쩔수 없는 며느리임에 너무 놀랍니다.

고부간의 갈등이 없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먼 훗날 내 딸도 겪어야 할 일이기에 ....맘이 아픕니다.

전  좋은 며느리 좋은 시어머니가 되도록 노력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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