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구경만 하고 다니다 큰 맘 먹고 글 적어봅니다...
여러분들의 진솔한 의견이나 말씀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읍니다...
전 나이 30의 대한민국 평범한 남자입니다.
한 여자를 알고 지낸지 10년이 되었읍니다...
참고로 그녀는 저랑 동갑입니다...
첨 볼때 영화처럼 불꽃 튀는 사랑은 아니었지만, 만날수록 가까워지고,
서로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소중하게 사랑을 키워 왔읍니다.
군대 가기전에는 철도 없고, 다른 사람을 만나 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하고 했지만,
군대 갔다와서 까지 변함없는 그녀의 모습에서 전 '아! 그녀라면 내가 정말 (그녈)믿고 이 험난한 세상 헤쳐 갈만하겠구나...' 라고 생각했죠.... 정말 고맙더라구요..저를 이렇게 많이 믿어주고 아껴줘서.
군대 제대후 부터 정말 그녀를 많이 사랑했읍니다...
군입대 전에도 좋아하고 사랑했지만, 더 더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읍니다.
우리 사랑 정말 뜨거웠고, 하루라도 안보면 안될정도로 좋았읍니다...
하지만 사랑이란 뜨거운 감정은 그리 오래 가질 않더군요...
그렇다고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게 아닙니다.
10년을 만나오니 그녀와 나 사이에는 뜨거운 사랑보다는 이세상 누구보다 날 젤 잘아는 사람, 젤 편한사람, 젤 아끼는 사람...
그녀는 남이 아니고 내 몸의 일부였읍니다...
옛날 뜨거운 감정의 사랑은 아니지만, 세상 누구도 이해못할 그녀와 나만의 세계가 있는...
10년 만나면서 많이 싸우기도 하고, 헤어질려고 했지만 그때 마다 서로 맘이 약해 다시 시작하고...
다른 연인들도 다 겪게 되는 그런 사소한 다툼들이죠...
그런 그녀가 '이젠 자기를 좀 놓아 줘'...라고 말합니다...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
저 그녀랑 올해말에는 결혼하고 잘 살려고 했읍니다...
저도 직장인으로 어느정도 안정감도 있고, 그녀도 힘들게 직장 구해서 잘 다니구...
아무 문제 없는줄 알았읍니다...
3달 전쯤이었읍니다...
우린 서로의 휴대폰을 검사 하거나 그런적 없는데...언제 부터가 그녀가 자꾸 제 휴대폰을 검사하더라구요.
해서 나도 니 휴대폰 검사 좀 해야겠다고 뺐어서 봤는데...
연인사이에서나 보내는 그런 메세지를 봤읍니다...
전 너무 큰 충격이었읍니다..만나면서 이런적 한번도 없었거던요..
하지만, 넘 다그쳐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알아서 정리해..' 이렇게 말했읍니다...
그녀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아는 동생이 소개시켜줘서 안만날려구 했는데...하도 사정을 해서 봤다고...알았다고 ...미안하다고...
그런데 그날 이후로 그녀는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읍니다...
첨엔 저도 제가 그녀를 너무 오래보고 함께 있어서 소홀했나 싶어 나도 잘해야 겠다 싶더라구요...
해서 주말에 놀이공원도 가구, 여행도 한번 가자는데...
가기싫다구 안간다구 하더라구요...
만나도 손도 잘 안잡을려구 하구....
늘 오던 전화도 잘 안오고, 만나기도 힘들고....
넘 화가 나더라구요. 잘못은 자기가 졌는데...내가 잘할려구 하는데도 그녀가 갑자기 변해버리니...
그래서 그녀와 연락을 안하다가 2주 동안 기다리다 기다리다 다시 연락해서 만났읍니다...
전 그랬죠... '나 한테 잘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런데 그녀 말하더군요... 자기 아직 '그남자 정리 못했다구... 자기한테 시간을 좀 달라구'
힘들었지만, 제게 너무 서운한게 많았는것 같아서 모질게 말도 못하겠더라구요..
다음날 그녀가 전화가 오더군요...
자기도 힘들다고....
전화를 끊고 집에 있었는데...
그녀 저희 집엘 왔더군요...저희 어머니하고 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전 생각했죠...인제 정리했구나...
전 넘 기뻤읍니다... 그리고 힘들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니깐 그녀에게 약간의 서운함도 있었구요..
'날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어쨌든 저흰 오랜만에 둘이서 만나서 식사도 맛있게 하고 옷도 사러 가고 했읍니다...
오랜만에 그녀에게 옷도 선물했고 우린 새옷을 입고서 그녀의 집으로 바래다 주러 갔읍니다...
그런데 그날 따라 그녀가 다른곳에 주차하자고 하더라구요...담배도 한대 피고 천천히 올라오라고..
참고로 그녀는 지방에 살구 저도 그녀랑 같은 지방에서 근무해요..
전 차를 주차시켜놓고, 천천히 담배 한대 피고..그녀의 집으로 갔죠...
그런데 그녀는 집에 없더군요... 한 3시간을 기다렸죠...
걱정도 되고...
그런데 그녀는 3시간동안 그 남자를 만나고 온거 갔더군요...내가 사준 그 새옷을 입고 날 기다리게 해놓고...
전 물었죠.. '어디갔다온거냐고..'
그녀... '안 물으면 안돼?'
전 너무 어이가 없었읍니다...황당했읍니다...끝났다고 생각했는데...끝난게 아니었읍니다..
그길로 그녀 집을 뛰쳐나왔읍니다...이럴수는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며칠을 그렇게 흘려 보냈읍니다...
이대로는 정말 끝나버릴것 같아서...저 또 그녀에게 연락했읍니다...
그녀와 만났읍니다...
그녀 자길 잊어달랍니다... 헤어지자고 그럽니다... 나한테 미안하다고 합니다..
날 좋아하지만, 그 사람없으면 못살것 같답니다...
하루라도 안보면 미쳐버릴것 같다고 합니다...
나랑 만나면 우리사랑은 서로 주는 많큼만 주고 받는데,
그남자를 만나면 그사람은 오직 자기 얼굴만 쳐다보며 헌신적이라고...
또 그남자가 자신의 이상형이라고 합니다...
나 얼굴보면서...
전 미처버리는 줄 알았읍니다...이럴리가 없는데...내가 아는 그녀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전 그녀없는 미래를 생각해 본적이 없었읍니다...
10년을 만났는데....
붙잡았읍니다...미안하다고 제가 잡았읍니다...
그녀를 잃는다는 생각에 저 빌고 빌었읍니다...내가 다 이해할테니 제발 헤어지잔 말만 말아달라고...
그녀 자길 놓아달라고 합니다...
미안 하지만, 자기 맘 넘 아프지만, 나 없인 살아도 그 남자 없으면 못살겠답니다...
기회를 달라고 했읍니다... 다 이해할테니 나도 잘할수 있다는걸 보여주겠다고...
그녀 안된답니다... 그남자 없음 안된다나.... 그남자랑 결혼할거라고 하더군요...
직장도 전근 신청해놨답니다...그남자 있는 지역으로요...
저도 말했죠.. 나도 너 없음 안된다고....너 없는 미래를 생각해 본적 없다고....
그녀 그냥 미안하다고만 합니다...자기가 욕심이 많아서라고 합니다...
저 그녀에게 이렇게 헤어질수 없다고 길거리에서 한 6시간을 매달렸읍니다...
결국 그녀는 거의 탈진까지 가더군요...넘 많이 울어서....
저 가슴이 너무 아팠읍니다...
그녀가 넘 안스러워서 알겠다고 그랬읍니다...정말 쓰러질것 같더군요....
결국, 그녀를 전 보내주겠다고 말해버렸읍니다...그녀가 너무 힘들어 하는거 같아서요...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말했죠...
이런말은 정말 안하고 싶었지만, 10년간을 좋아했는 사람을 이대로 잊는게 힘들어서...
'그럼 결혼을 하더라도 올해는 하지 말라고...정말 좋은 사람인가 사귀어보고 그래도 좋은 사람이라면,
내년에 결혼하라고...
하지만, 사귀다 이게 아니다 싶을때는 정말 그땐 제발 날 불러달라고...
나좀 제발 불러달라고....'
그녀 알았다고 하더군요...
정말 비참하지만, 이렇게라도 자그마한 그녀와의 연결의 끈을 놓고 싶지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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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이 있은후 그녀 그사람과 잘 만나고 있읍니다...
전화통화로 그녀와 얘기하면, 그녀 그사람 만나러 간다고 내게 당당하게 얘기합니다...
오늘 저녁도 낼도 주말도 그사람때문에 많이 행복한가봅니다...
전 매일 술입니다... 거의 죽을 정도로 하루 하루 보내고 있읍니다...
그녀 그사람 싫어지면 내게 돌아온다 했지만, 10년간 본 그녀... 그녀라면 안돌아올거란거 알고 있읍니다...잊어야 한다는거도 알고 있읍니다...
하지만, 1%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이런생각이 들면 언제 올지 모르는 그녀 기다리게 됩니다...
하루 하루 너무 힘듭니다...
만났던 시간이 긴 만큼 아픔도 꽤 길어질것 같습니다....
살 자신이 없읍니다......
오늘저녁도 술한잔 하러 갑니다...우선 지금은 술에 좀 의지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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