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 써봅니다.
저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유학중인 22세 여자입니다.
지난 5월 9일 저는 호주 친구(여자)와 남자친구와 함께 술을마시게 되었습니다.
1차에서 간단하게 소주한병정도를 마셨고, 저는 반잔정도밖에 안마신 상태였고
다들 기껏해야 세네잔이었으므로 멀쩡했다 단정합니다.
그후 장소를 옮겨 작은 호텔 지하의 클럽을 가게되었고, 그곳엔 작은 스테이지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맥주와 간단한 칵테일을 시켜서 마시며 저희끼리 놀았습니다만
무대에 어떤아줌마 한명이 혼자 춤을 추는것을 보았습니다. 그저 보기만하고
그렇게 넘겼습니다만, 저희가 춤을 추다가 무대로 가자 그아줌마는 딸로보이는
10살남짓한 여자아이와 춤을 추며 저희더러 같이놀자 했습니다.
그러다가 곡이 바뀌었는데 또 똑같은 노래가 나오자 제 친구는
이거 방금 나왔던 노래아냐?
라며 제게 말을 했습니다. 그순간 그아줌마가 갑자기 제친구에게 화를내며
들이밀었고 놀란 제가 그만하라며 말리자 저를 밀었습니다.
그것을 본 제친구가 화가나서 따지자 그아줌마가 제친구 다리를 할퀴며
내딸이 오더한 곡인데 무슨 불만이냐며 따졌고 제친구는 놀래서
그아줌마를 밀치며 불만없다고 얘기하곤 무슨문제있냐니까
"Yes, I have fucking problem"하며 욕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친구와 다시 몸싸움을 벌이게 되었고,
그 곳에 있던 경비원들과 호텔 매니져가 싸움 중재에 들어갔습니다. 웨이터는 저여자 이틀에 한번꼴로 와서 저런다며, 자기도 매우 불만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렇게 싸움이 마무리 되는 듯 보였으나 그 베트남 여자가 저희를 보며 “오늘밤 너희들
모두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질렀고, 저희는 그여자를 내보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매니져는 친구라며 그렇게 할 수는 없고 물어보겠다 했습니다. 그후 그아줌마 일행은 다 돌아갔고, 친구가 화장실에 가자 저에게 친구가 어디갔냐며 찾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 남자가 나타났고, 웨이터의 권유에 따라 저희는 집에 가기로 하고 계산을 했습니다. 웨이터에게 팁을 조금 주자 웨이터는
저사람들 칼을 갖고있으니 조심하라 했고, 저희는 서둘러 나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여자는 우리뒤를 따라나왔고 나오자마자 제 친구를 밀치며 몸싸움을 하다가 손목 부분을 칼로 찔렀고 그 싸움을 말리려고 다가갔던 남자친구의 오른쪽 허벅지를 칼로 찔렀습니다. 그순간 남자친구는 저에게 멀리 도망가라고 했고 저는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칼에 찔려 도망가던 우리를 베트남 여자가 칼을 들고 쫒아왔고 제친구를 다시 밀치며 겨드랑이 아랫부분을 칼로 찔렀고 남자친구는 그것을 방어하기 위해서 그 여자를 뒤로 밀어 넘어뜨렸는데 그와 동시에 그 베트남 여자와 같이 있던(남편으로 보였음) 베트남 남자가 남자친구 뒤로 다가와 왼쪽 다리를 또다시 칼로 찔렀습니다.
그런 상황 중에 누가 신고를 했는지 베트남 경찰이 왔고 경찰이 오자 그 여자와 남자는 도망갔으며 저희는 급히 택시를 잡아타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으며 베트남 경찰이 사건 조사 때문에 병원으로 왔고 우리는 일어났던 일들과 그 여자와 남자에 대한 인상착의를 말해줬고 그로부터 30분정도 지난 후에 그 가해자들을 잡아서 지금 경찰서에 수감 중이니 저와 제남자친구에게 같이 가서 신원확인을 해줄 것을 요구했고 저희는 신변보호를 위해 그냥 지나가면서 신원확인만 하고 집으로 데려다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경찰들과 차를 타고 가서 경찰서에 도착해서 보니 그 가해자였던 여성이 아무렇지도 않게 경찰서 앞에 나와서 담배를 피우며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고 전 경찰들에게 그 사람들이 분명이 맞다고 말을 하자 같이 차에 타고 있던 경찰들이 모두 내렸으며 그 가해자들과 호텔 매니져가 앉아서 얘기중인 곳으로 가서 앉더니 다 같이 음식을 먹으며 대화만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저와 제 남자친구는 차안에서 30분가량을 대기하고 있었고 그렇게 대기하던 중 경찰 한명이 다가와 차에 있는 창문을 모두 내려버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왜 우리 신변보호는 해주지도 않으며 저 가해자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저렇게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고 신원확인만 해주면 집에 돌려보내 주겠다고 하더니 이렇게 잡아두고 있는 것이냐 얼른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하자 영어를 할 줄 모르던 경찰은 영어를 할 줄 아는 호텔 매니져를 불러와 통역을 시키며 저희에게 택시를 불러 줄 테니 그것을 타고 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돌아가는 대신 저희 연락처를 가르쳐주고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가해자가 뻔히 자유스럽게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택시로 옮겨 타는 것도 그렇고 신변보호를 해준다고 해놓고 보호해 줄 수 있는 경찰 한명 없이 차안에 놔두는 것 뿐 만 아니라 자기 자신이 그 베트남 여자와 잘 아는 사이라고 말까지 한 호텔 매니져를 통역으로 데려와 창문을 내리고 저희와 맞대면 하게하여 연락처를 요구하는 난감한 상황에서 저와 제 친구는 할 말을 잃고 “우리는 불안해서 연락처를 못 가르쳐 주겠다. 대신 월요일에 다시 찾아오겠다.”라고 말한 뒤 때마침 도착한 택시로 갈아타고 돌아와 버렸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한국영사관에 찾아갔으나 우리가 할수있는것은 아무것도 없고 고소또한 할 수 없으며, 대신 우리가 원한다면 영사관측에서 이런신고가 들어왔다는 팩스는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그거라도 부탁한다며 나왔고 토요일에 전 호주영사관에 갔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진술을 했고 호주영사관측에서는 할 수 있는것은 모두 해주겠다며
고소를 대신 해줄수는 없지만 만약 재판에 가게되면 같이 참석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저번주 화요일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갔습니다. 그 가해자 측에서는 정당방위라고
신고를 해놓은 상태라고 하더군요. 저희가 먼저 쳐서 찔렀다고.. 그리고 저희측에
죽은사람이 없으므로 감옥엔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희가
그럼 저희도 칼갖고 다니면서 죽이진 않고 찌르기만 하는건 괜찮냐고 하니
그건 아니라며 다시 법을 찾아보겠답니다 경찰이.
말도 안되는 경우지만 저희가 외국인인이상 불리한 입장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는 통역을 불러 다시 사건을 진술하였고, 병원비와 기타등등을 청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온 연락에 의하면 그쪽에선 정당방위라고 하고 있는만큼,
아마 돈을 받긴 힘들거라며 이번주 금요일에 그 가해자측과 대면하여 합의하랍니다.
그사람들은 그날 밤이 늦었고 취해서 제얼굴을 이제 거의다 잊었을텐데
다시 밝은곳에서 만나면 제얼굴을 기억하곤 해꼬지할까 무섭습니다.
더더군다나 저희동네 근처사는것으로 밝혀졌는데 말이죠.
혹시나 해꼬지할까 싶어 매일 집앞에서 택시타고 내리고 하는 제게
다시만나는 것은 죽기보다 싫습니다만, 만나야 병원비라도 받는다니
게다가 제 친구는 호주로 돌아가기로 하고 비행기표값까지 요구한상태인데
목요일에 돌아갑니다만 굳이 금요일이 아니면 안된다는것으로 보아
미루고미루다가 우리가 포기하게 만들 생각인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것이 좋을지 몰라 이곳에 도움을 요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