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된 새댁입니다.
연애할 땐 뭔짓을 해도 마냥 예뻐보이기만 하던.. 신랑이..
조금씩..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신혼부부가 뭐 벌써 보이냐 하시는 분들 있으시겠지만..)
일단.. 다른 생활습관들도 그렇지만...
제일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화장실 문제였습니다.
좌변기를 쓸 때 말이죠.
여자분들은 어떤 일을 보건간에.. 항상 앉아서 볼일을 보죠.
그에 반해.. 남자분들은... 때에 따라 서서 볼일을 보기도 하고.. 앉아서 볼일을 보기도 하고.. --;;
처음에 티격태격하게 된 건... 좌변기를 올려놓는다.. 내려놓는다...의 문제였습니다.
저는 항상 좌변기의 그 앉는 부분을 항상 내려놓고...
남편은 항상 볼일 보느라 올려놓은 이후에.. 그대로 올려 놓은채로.. --;;
별거 아닐 것 같지만...
혼자살 땐 항상 내려져 있던 좌변기가 남편만 들어갔다 나오면 올려져 있으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더 신경쓰이는 문제는 그게 아니었습니다.
가끔은.. 아니 거의 대부분... 조준(?)에 실패한 남편이...
흔적을 남겨놓는다는 겁니다.. --;;
그 일로 몇번이나 싸웠는지...
왜 남자들은 서서 볼일을 볼까요?
몇번을 싸우다.. 남편에게 제의했지요... 앉아서 볼일을 봐보는 건 어떻겠냐... --;;
처음엔 화 비슷하게 내더니... 대략난감한 표정을 짓더군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자신도 모르겠다고..
하지만... 변기청소에 지겨워진 저... 밀어부쳤습니다.
남편.. 시도하더군요.. 엇! 그런데 가능하더랍니다.
자기자신도 놀라더군요! 자신의 신체를 모르고 있었다니... 흠흠
암튼.. 실제로 독일에서는 많은 남자들이 앉아서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최민수씨도... 아내를 위해 변기에 앉아 소변을 본다는 발언을 했었죠~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렇게 하고나니.. 변기청소할 일도 줄어들고...
좋더라구요...
언제부터 남자는 꼭 소변을 서서 봐야한다!는 통념이 생겨난건지...
남자들끼리 여자를 비하할 때 '앉아서 쉬하는 것들'같은 식의 표현을 쓴다는 말을 듣고는...
남자들의 서서 소변 보는 '행위'가 남자들의 우월감을 표현하는 행동이었나보다 생각되더군요.
여자는 신체구조상 서서 볼일을 볼 수가 없잖아요.. --;;
앉아서 볼일을 봤을 때 배설기관의 괄약근도 훨씬 쉽게 열려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니까... 꼭!! 남자는 '서서' 볼일을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리고
시도해보심이 어떨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