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사진有) 유기견를 주웠는데 수술비가 60만원이래요...

꼬맹구 |2009.06.12 00:02
조회 68,597 |추천 45

 

http://www.cyworld.com/ibellive    제 싸이

 

★자고일어나니 톡이라는 말..

   아 정말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사실은 이따 오후 5시쯤 택시를 데릴러 가야하는데 아직도 

   부족하여서 부랴부랴 전화통만 붙잡고 있었지 톡 생각을 못했어요 ㅠㅠ

   쪽지 . 명록이로 계좌부탁하신분들 도와주신다면 정말 거짓말 안하고

   방학에 알바해서 반드시 갚겠습니다 ! 정말 너무감사합니다 !

   건강해진 택시 모습 꼭 올릴께요 !

 

안녕하세요 ! 그저께 줏은 유기견에 대해 얘기하려구요 .

길더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저는 스물여섯이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도 있는 여자입니다 .

1년전쯤 이맘때 집근처 유기견을 발견해 주인이 나타나지않아

현재까지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는 애견맘이기도 합니다 ^^

 

그저께 한국기술교육대학교(남자친구의 학교) 에서 유기견을 발견했습니다.

2.3kg의 아주 작은 말티즈였습니다 .

이빨이나 발의 상태로 보아 족히 5살은 넘어보였습니다 .



또 , 배쪽에 혹도 있고 힘도 없고 아파보여서 병원에 데려가야될것같더라구요.

학교 근처에는 동물병원시설이 낙후되어 데리고 시내로 나왔습니다 .

병원 진단결과 역시나 종양이었고 , 수술비는 적어도 100 이상이라고 하였습니다...

일단 유기견 센터에 신고를 하고

유기견센터에 가면 아픈채로 방치될까봐 급한거 몇가지만 처방하였습니다 . (3만1천원)



유기견센터에서 데릴러왔는데 왠지 말하는게 누가 분양해갈것같지도 않다고

2주후에 안락사 될거같다고 하더라고요 . 눈물이 너무 났습니다 .

우리 사람들은 애인과 사귀다가 이별통보를 받으면 버림받았다고 울죠 ?

아마 이녀석도 버려졌을때 이런 기분, 부모에게 버림받은 기분이었을것 같았어요 .

내가 정말 믿고 사랑하는 가족이 나를 버렸을때 . 그 뒷모습마져 다신 못보는 기분 .

아 - 눈물이 펑펑 났어요 . 녀석도 떨어지기 싫다고 매달리더라구요 .

남자친구는 그 관계자 아저씨께 그럼 2주간 보호소가 아닌 임시보호를 하고 있어도 되냐고

얘기를 했고 . 그 분은 딱해보였는지 최고 시설에 좀 더 싸게 수술을 할수있게 도와주셨어요.

처음 갔던 병원보다 수술비용은 비슷하게 청구 됐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사정을 들으시고

60만원으로 절충해주셨죠 .



가지고 있는돈이 5만원뿐이라 일단 5만원만 낸채 2시간의 긴 수술은 무사히 마쳤습니다 . 녀석은 병원에 입원중이고 내일모레 토요일 퇴원을 합니다 .

그리고 그날까지 나머지 55만원을 내야합니다 .

남자친구와 저는 열심히 돈을 긁어 모으고 있는데 턱없이 부족하네요 .

 

일부 사람들은 우리의 이런 무모한 일에 말씀을 하십니다 .

-그냥 안락사 시키지 그거 얼마나 산다고 쌩돈을 쳐발르면서 수술시키냐 .

-녀석 살려논다고 니가 좋을게 뭐가있냐 . 참 사서 고생한다 이 맹추야 .

알고있습니다 .우리가 힘들게 살려놓아서 좋은일도 없고 고생한다는것을 ...

하지만 생명에 댓가가 있을까요 ?

요즘 티비를 켜면 자살얘기가 많습니다. 물론 그마만큼 힘든거겠죠 .

하지만 죽은후에 후회하고 , 되살아달라고 애원해도 목숨이 끊어진이상 바랄수없는

바람이라는것을 사람은 꼭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녀석이 우릴 만나고 , 따르는것 .

그게 동물의 본능보다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표현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수술이 마친후 .

녀석에게 가봤더니 마취가 깬지 얼마 안되어 피범벅에 축 늘어져 있었는데

저희를 보더니 꼬리를 흔들더군요 .

하루 이틀밖에 같이 있지 못했지만 녀석은 우릴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린 녀석을 가족으로 받아드리기로 했습니다 .

아프지말고 잘 자라주렴 . 택시야 . 사랑한다 !

 

★ 잠깐 사이에 리플이 올라왔네요 ! 너무 감사드립니다 !

꼭 톡이 됐음 좋겠다는 생각보다 주위에서 안좋은 말씀만 해주시니

사회가 너무 삭막하단 기분도 들고, 우리모두 사랑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아.. 리플중 계좌번호 기재해달라고 하신분이 계신데요,

계좌번호는 개인정보라 인터넷상에 올려도 될지 모르겠구요 ㅠㅠ

 

꼭 도와주시지않으셔도 되지만  힘내라고 응원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얼마입금됐는지 궁금해하셔셔 캡쳐해서 올렸어요.

톡커님들께서 보내주신 총 금액은 258.000원쯤 이고

저와 남자친구와 친구들에게 빌린돈을 합치니까 됐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추천수45
반대수0
베플   웅?|2009.06.13 10:16
그 모냐,, 계좌번호 적어 그래, 톡 하는 애완견 사랑하는사람들이 1000원씩만 보내도 금방 수술비 마련되겠는데? 당연 나도 1000원보내줄수있어!!
베플날개달린소년|2009.06.13 11:25
저도 초코라는 유기견을 키우고 있는 풋풋한 스무살남정네여요 이제 집으로 데려온지 2주 좀 넘어가네요~ 학교수업마치고 낑낑대는 녀석을 발견하곤 데리고있다가 병원가서 기본검진도 받고 목욕도 하고 (병원에선 건강하다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생리를하더군요 그래서 기저귀도 채우고 ㅋㅋ 지금은 애교도 너무많아서 엄마아빠누나 모두 좋아해요 ㅋㅋ 얼마전에 아프지 말라고 예방접종도 다 했구요~ 이제 갓 스무살이 됐는데 이런돈은 부모님께 손 안벌리구 제 돈으로 쓰고있어요 쿄쿄 제 새끼는 제가 키워야죠 애완견 애완묘 유기하시는분들 후생에 애완동물로 태어나서 유기될거야 저도 유기견을키우는 사람으로써 글쓴님한테 도움이 되고싶네요 계좌번호 올려주세용!!! 택시야 아프지말고 수술한거 빨리나으렴 -초코네오빠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