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햇수로 5년.
싸운횟수 셀수없음 .
많이 지침.
제가 철모르는 학생일때 남자친구는 대학원생이자 학교 조교님이었습니다.
어린나이에 이것저것 챙겨주는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해 연애를 시작했죠.
저보다는 나이가 6살이나 많았거든요.
연애초기라 흠은 하나도 안보였기 때문일까요? 까칠한 성격도 막말하는 말투도 자기중심적인 성격도, 그저 사랑이라 여기고 모든것이 예뻐보여 행복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그사람은 다른나라로 유학을 갔습니다.
같이 가고싶었는데.... 학교 교수님께 추천을 받아 제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떠나더군요.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접고 전 2년반을 기다려야했습니다.
일년에 두번 방학때 마다 두나라를 서로 오고가며 그렇게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렇게 올해. 제나이 28 남자친구 34
한국에 들어와 저와 결혼을 하고싶다고 하더군요.
저는 많이 기다리던 말이였기때문에 기뻐하며 집으로 데려가 인사를 시켰습니다.
저희집에서는 제가 첫째고 남자친구를 데려온게 처음이라 부모님 모두 좋아하시면서 남자친구를 반겼죠.
그런데... 저희아버지께서 앞으로 한국에 들어왔으니 미래계획이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실때였어요. 오빠입에서는 이런말이 나오더군요.
" 한국에서는 박사과정을 아직 밟지못해서 몇년동안 좀더 공부를 하고싶습니다.아직 직장을 잡기보다는 공부를 끝내는게 더 나을것같습니다. "
결혼허락을 받으려고 간자리에서 공부를 더하고 싶다는 말을 하다니.. 저도 올해 대학원을 막 졸업해 직장을 알아보고있던 때였거든요.
저희집에서는 여유가 있는 편이라 제가 원하기만 하면 오피스텔 전세정도는 해줄수있다고 항상 말씀하셨지만 막상 결혼허락받으러 간자리에 오빠가 공부만 하고싶다고 말하니 아버지가 많이 불쾌하셨었나봅니다.
식사하시다말고 술만 언거푸 들이키시더니 자리를 뜨시더군요.
그날은 그렇게 상황이 대충 끝나서. 오빠는 집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그일이 있고부터 오빠는 모대학에서 시간강사로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고 ( 대학강의래도 시간강사는 정말 짜게 받습니다. 한달에 35-40 정도 ;; 알바수준이죠 ;;) 저도 별다른 직장을 구하지못해 시간강의를 하기시작했습니다.
한달에 얼마 되지않는 돈으로 생활하면서 그동안 모아놓았던 돈으로 (유학가기전에 살던 집전세금) 차도사고 조그만 원룸도 얻고 카드도 긁고 핸드폰도 바꾸고 참 잘쓰고 다니더군요. ;;; 아 집에서 간간히 아들 쓰라고 용돈은 주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이제 나이도 더 먹기전에 직장을 잡아야 결혼도 하고 살집도 마련하지않겠냐 했더니 자극받았는지 여기저기 이력서 넣어보더라구요. 결국에는 다떨어졌지만은..... 그러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 난 혼자살면 내가 벌어서 충분히 먹고쓸수있어. 네가 직장잡으라고 해서 직장잡는거야 너아니었음 난 취직안해 "
좀...어이없더라구요...
나이 34에 집에서 결혼한다고 전세집이라도 해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아놓은 돈도 하나도 없고 얼마안되는 벌이에 집에서 용돈받아쓰면서.. 나땜에 취직한다니;;; 혼자살면 취직 안해도 된다.....
그럼 왜 결혼하자고 하는건지;;;
별별 생각에 복잡했습니다.
집, 결혼, 돈 이런거끼니까 정말 싸울일이 많더군요...
올해 12월에 결혼하자고 말은 했지만.. 별다른 프로포즈도 없이 .. 결혼이 필요해서 나를 거기에 끼워넣는것처럼보여 ..정말 많이싸웠습니다...
그러다 어제 사건이터졌네요..
오빠네집에서 결혼자금 한푼도 못해준다고 알아서 하라고 했답니다..
그말을 하며 저희집에 원조를 바라는 겁니다..
제가 결혼하면,부모님이 사시는 집을 팔고 시골에 전원 주택사놓은 곳으로 들어가신다고 전부터 말씀하셨는데.... 저희 부모님께 서울에 집을 해달라고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자기는 여전히 취직할 맘이없고 공부만 하고 싶답니다. 그리고 변함없이 12월에 결혼하잡니다..
,,,싸웠습니다. .
오빠네집에서는 아무것도 안보태주고 예식비도 오빠가 벌어서 내라는데 .. 오빠씀씀이는 크고 모아놓은 돈은 없고 벌이는 시원찮고.. 저희집에 모든것을 다 바라고 공부만 하겠다는게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는 오빠네집은 형들도 다 그렇게 결혼했으니까 당연한거랍니다.....
속이 탑니다..
5년세월이 허송세월같습니다. 이런 철부지 남자를 내가 그동안 왜 좋아했나 생각도 듭니다..
홧김에 헤어지자라고 했는데...
맘은 답답하네요..
잘한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