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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일어난 황당한 일 급깔끔증??

어이없음 |2009.06.15 11:42
조회 114 |추천 0

어제 휴일이라 피크닉을 갈려고 버스를 탔는데 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뒷자리 밖에 없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상당히 마른(젓가락 같았음) 여자 옆에 앉았는데 제가 모르고 흰색 자켓을 깔고 앉았나봅니다. 한참을 풍경을 보며 신나게 가다가 갑자기 누군가 엉덩이에서 뭔가를 휙 잡아채는 느낌이 들어 옆을 보니 화장을 짙게 하고 아주 심히 마른 20대 초반의 그 여자가 하얀 자켓을 왜 깔고 앉았냐는 심히 불쾌한 눈짓을 보내며 옷을 잡아채더니 제가 모르고 깔고 앉아있던 부분을 일일히 손으로 툭툭 털어내는 겁니다. 아무 것도 뭍지 않았는데 무슨 병균이라도 옮은 것처럼. 기가 막혀서리... 순간 기분이 너무 불쾌하고 당황스러워서, 원래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당연 '모르고 깔고 앉았으니 미안하다'라고 사과를 하는데, 그 순간은 너무 화가나 '쳇'하고 , 다행이 순간 남편 옆자리가 비는 바람에 그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실눈을 뜨고 쫙 째려보며 보기엔 상당히 싸구려 옷 같던데 마치 200만원이 넘는 명품옷을 깔고나 앉았다는 듯이 신경질 적으로 깔렸던 부분을 툭툭 털어내는 걸 보니 사과하려는 마음은 쑥 사라지고 정말 욕지기가 확 올라와 뭐라고 막 얘기를  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참았어요. 그런 사람을 한번 만나니 정말 하루 종일 기분이 찜찜했습니다. 그렇게 비싸고 소중한 옷이라서 남이 건드리는 게 싫으면 택시를 타고 다니던가... 참 기분이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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