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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이 오그라드는 언니네 부부 대화 !!

랑스지이모 |2009.06.18 11:08
조회 14,173 |추천 31

 

안녕하세요~

결혼한 언니를 둔 24살 직딩녀입니다 ㅋㅋ

언니랑 쪽질하다가 급 웃긴 얘기가 있어서 같이 웃어보자고 판씁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ㅋㅋㅋ

 

일단 간략하게 언니네 부부 부터 소개해드릴께요. 

 

어리버리한 언니, 26살 직딩여.

 

 언제나 덜렁거리는 성격의 소유자

(정말 심하게 -_-이제 엄마도 되니 정신좀 차리자 언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개그 내공 (上), 현재 몇 주 안된 아가 임신중.^^

(내가 이 나이에 벌써 이모가 된다니-_-;)

남들이 보기엔 무뚝뚝함의 극치, 그렇지만 맘씨 착한 형부. 26살 직업군인

(정말 무뚝뚝하지만 가끔씩 빵빵 터뜨려즈는 센스는 굿 ㅋㅋㅋ)

덜렁거리는 언니와 천생연분. 꼼꼼한 형부! 개그 내공 (中),

 

이것으로 간략하게 소개를 마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경 있었던 이 부부의 대화)

 

드르륵 드르륵.. 언니의 전화기가 울렀죠.

 

형부: 머해?

 

언니: 일하지..

 

형부: 바빠?

 

언니: 그냥~(바쁘다고 하면 바로 끊으니까 돌려서 얘기함. 이라네요 ㅋㅋ)

 

언니: 뭐해?

 

형부: 나 화장실이야~

 

언니: 으~~ 냄새~~~나!!!!!

 

형부: 향기롭지^^?

 

언니: 응~ 너무 향기로와~ 너무 좋다 ㅋㅋㅋㅋ

 

형부: 좀 싸갈까?

 

언니: 야. 너 진짜 똘끼있다? ㅋㅋㅋㅋㅋㅋ 어 싸와! 뜨끈뜨끈하게 보온병에 싸와~

 

형부:에이~ 머 그렇게까지해~ 가서 전자레인지 돌리면 되지..ㅋㅋ

형부:에이~ 머 그렇게까지해~ 가서 전자레인지 돌리면 되지..ㅋㅋ

형부:에이~ 머 그렇게까지해~ 가서 전자레인지 돌리면 되지..ㅋㅋ

 

아 정말 웃기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빵 터졌음 ㅋㅋㅋㅋㅋ

이걸 또 쪽지로 내용까지 적어서 보내주는 언니나 ㅋㅋㅋㅋ

싸간다고 말하는 형부나 정말 천생연분인것 같아요 ㅋㅋㅋㅋ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내년에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길 바래보네요~

"언니!! 임신한거 왕 축하하고 ㅋㅋㅋ애 태어나면 신발은 메이커로 꼭 사줄께 ㅋㅋㅋ"

 

그럴 일은 없겠지만 톡되면 언니랑 형부 사진 올릴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곧 점심이네요.. 점심 전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하구욤..

점심 식사 맛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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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중에 이야기가 하나라서 심심하셨다는 분이 계셔서.

걍 뽀나스로 다가 한가지 더 올릴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언니랑 형부는 19살 고3때 xx정보산업고에서 같은반 친구로 만나 7년 연애하고 결혼했죠~ (사실 언니는 이 학교 못갈뻔했어요. 최하위 성적으로 동률순위인 꼴뜽2명이 있었는데 그 중 한명이 언니였죠. 언니가 합격된 이유는 그저 생일이 빨라서 입니다 ㅋㅋ)

결혼식 당일에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한 언니의 '행동들'에 관한 내용입니다.

 

-결혼식 당일-

 

보통 신부들은 눈물을 보이기 마련이거늘 항시 입이 찢어져라 웃고 활발했던 언니.

 

신부대기실에서, 친구들 이름 고래 고래 부르며 사진찍으러 오라고 소리지르고.

나가서 친구들좀 데리고 오면 안되겠냐며, 움직이면 안되겠냐며, 사진작가랑 싸운언니.!

언니는 한곳에 진득하니 못 앉아 있어요 ㅋㅋㅋ(좀 창피하네 ㅋㅋ)

 

식장에서는, 고3담임선생님이셨던 주례사님께서 맹세하냐고 물을때,

 군인인 남편 만큼 소리지르며 "예!!!"라고 외쳐서 웃음바다로 만들고 ㅋㅋ

(사실 너무 창피했음. 소리가 워낙 컸어야지. ㅋㅋㅋㅋㅋ)

 

하도 덜렁 덜렁대고 움직여서 도우미 언니가 "신부님, 제발 좀 가만히 계세요"라고

연신 당부의 말씀을 올릴 정도로 보기힘든 신부님이 저희 언니 입니다 ㅋㅋ

 

식이 무르익어 축가를 부르는 순서가 되었죠.

언니가 형부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걸 전 알고 있었지만 ..입다물고 있었죠..

완죤 탑 씨크릿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었거든요 ㅋㅋㅋㅋ

언니 친구 두명이 나오고.. 마이크 앞에 서자.

사회자의 소개가 있었어요.

"깜짝 이벤트. 신부의 축가가있겠습니다."

 

'결혼식 많이 다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ㅋㅋㅋㅋㅋㅋ

신부가 축가 부르는 경우. 아주 극히 드물지 않나요?  전 어려서 그런지 처음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딴~ 짠짜라 짜라자~~ 짠~ 짠짜라 짜라자~~ 무조건 무조건이야~~ ♪♪♪♪♪♪♪♪♪♪♪

짠짠짜 짜라 자라 짠짠짠~~~~~~~~~~~~"

...................모든 사람들이 전주가 흘러나오자 배꼽빠져라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발라드도 아니고 사랑의 세레나데도 아닌 트로트라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주가 흘러나오자 언니는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부르려는데,

아 이건 또 뭐. 방송사고도 아니고. 마이크가 안나오는겁니다 ㅋㅋㅋ

센스있으신 주례선생님. 역시 "학교 선생님"이시더군요

"아아, 지금까지 예행 연습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신부. 절대 당황하지 않구선 양손 들고

"죄송합니다!!!!!!!" 

라고 외치더군요.

여기서 또 빵 터집니다 ㅋㅋㅋ 신부가 너무 씩씩해서~

 

다시 전주가 흘러나오죠!!

"딴~ 짠짜라 짜라자~~ 짠~ 짠짜라 짜라자~~ 무조건 무조건이야~~ ♪♪♪♪♪♪♪♪♪♪♪

짠짠짜 짜라 자라 짠짠짠~~~~~~~~~~~~"

열심히 노래 부르며 형부를 향해 사랑의 총알을 날리던 언니.

거기 있던 모든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며 다 같이 따라 불렀죠.

1절이 끝났습니다. 솔직히 전 1절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2절이 나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언니. 왜그래?

라고 묻고싶었습니다. 2절로 넘어가는 간주가 나오자.

우리의 씩씩한 언니 왈.

 

"2절은 다같이 해주세요~~~~!!!"

여기서 또 빵 터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절은 다 같이 해주세요 푸힝~

 

형부는 2절에 한번 거들어 보겠다고 마이크를 집어 들었죠 ㅋㅋㅋㅋ

근데 형부 음치시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나랑 쌍벽을 이루는 음치 ㅋㅋㅋㅋ

형부는 한번 불러보고자. 언니는 화음한번 넣어보고자.

했다가 불협화음 만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정말 그땐 손발이 다 오그라 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덕분인지 결혼식장 분위기 정말 좋았습니다.

또, 형부가 군인이다 보니까 예도단도 이벤트를 했는데요.

정말 재미있었지만 너무 길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장 기억에 남는건 .

그 중 한분이.

"신부님. 여기가 경로잔치입니까. 결혼식입니까?"

라고 물었을때 굴하지 않고 우리 언니. 하객들에게 웃음주고자 ㅋㅋㅋㅋㅋㅋㅋ

"경로잔치 입니다"했더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그랬다구요 헤헹,

결혼식이 장난하냐. 란 분들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그 주에 저 결혼식 3 곳 다녀왔지만..

정말 다들 딱딱하고 재미없고..ㅡㅡ 지루해 죽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제 가족이 아니라 정말로 유쾌하고 지루하지 않고. 정말 서로 사랑하는 모습

많이 보고왔죠 . 하객으로 오신 부모님의 인라人분들께서도 너무 재미있고 유쾌하여

잊지 못할 결혼식이었다고 칭찬하셨답니다 ㅋㅋㅋ

 

정말 언니 결혼식은 저희 전주 이씨가문에 오래도록 남을 얘기꺼리가 될 것 같아요 ㅋㅋ

저 혼자 그날 생각하면서 너무 흥분했나 보네요 ㅋㅋ

긴글 읽으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웃기면 리플 팍팍 달아쥬세염 ㅋㅋㅋㅋ

 

 

 

 

 

 

 

 

 

 

 



추천수31
반대수0
베플|2009.06.18 11:21
서로 드럽게 사랑하시나 봐요
베플-|2009.06.18 11:16
드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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