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리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나이를 먹어 갈 수록 제일 힘든게
나이값 못한단 소리 들을까 조심 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방금 인터넷 뉴스를 보니, 네티즌들이 자기를 이해 해 주지 않는다고
자살한 사람이 있네요...
저는 사실 그렇게 generous 한 사람도, nice 하지도 않지만,
글 올릴때 만큼은 두번 세번 생각하고 읽어보곤 한답니다.
뭐, 이게 직업병이라면 직업병 이겠지만...
직업병 이라기 보다는, 언젠가 한번은 좋은 취지로 올린 제 글에
누군가 네가 그렇게 잘났나며 욕설로 리플을 달아 놓은거 보고
평생 그런 심한 모욕은 첨이라 너무 놀래고 충격 받아서
한동안은 게시판 들어 오는것도 무서웠던 적이 있었읍니다.
그 리플 단 사람, 아무리 읽어봐도 저보다 한참 어린 학생 같던데,
혹시 사회에서 만났다면 제게 감히 말대꾸도 못 했을 학생에게
그런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더 기가 막히더군요.
그 일이 있은 후, 저도 답글이든 글 하나 올리는거에 좀더 신중하게 되더군요.
제가올린 리플에 혹시 저처럼 상처받는 사람이 생기지 않았음 하는 맘도 있지만,
나이 먹어 어린 사람들에게 또 모욕 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읍니다....
그런데, 충격을 스스로 manage 할 능력이 없는 사람들은
악플때문에 자살을 할 수도 있다는걸 오늘 알았읍니다.
악플 다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자기의 별 생각 없는 독설이
어떤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 봤을까요 ?
자기의 의사와 상반되는 기분나쁜 글을 올리는 사람이 있어도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그것도 하나의 견해라고 인정하고
한발 물러선 자세에서 기본 예의를 갖추어 반박리플을 했었더라면
그 사람을 자살까지 몰고가진 않았을텐데요...
그리고 안 보인다고 해서 막말 해도 책임질 일 없으니 괜찮다고 생각 하시나요 ?
악플 다시는 분들. 남에게 심한 말을 하기 전에
자기가 한 댓글에 대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본인이 책임 질 자신이 있는지
어른스럽게 생각 한번 해 보고 댓글을 올리심이 어떤지요.
여러분들, 다 아시지요 ?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 아닌거.
저도 그렇고, 다들, 자신이 어른다운 글을 올리는지
스스로 한번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요즘 게시판을 떠나시겠다고 선언 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
괜한 소리 같지만 한마디 합니다.
악플 다시는 분들, 자신은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겠지만,
당신들이 잠재적인 살인자 일 수도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