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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장 : 미국직장 = 지옥 : 천국

SpicyTuna |2009.06.19 06:18
조회 1,313 |추천 1

다음 뉴스를 읽다보니

한국남성 왜 세계최고 스트레스 받을까?

라는 기사가 있더군요. 500개가 넘는 답글이 올라오고, 한국남녀 공방전 치열하더군요.

 

저는 한국과 미국에서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바,

왜 한국남성이 스트레스를 그렇게 많이 받는지 이해 하고도 남습니다.

왜냐면 한국과 미국의 직장생활은 정말이지 천국과 지옥의 차이거든요.

 

집에서 살림하는 여자/남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한거 같아요.

돈 벌어다 주는 쪽 어깨에 어깨에 힘이 좀 더 들어가죠 아무래도..

제가 애키우면서 살림도 몇달 해봤는데,

그냥 나가서 돈버는게 정신적으로는 훨신 스트레스 덜 받는다는 걸 절실히 느꼈습니다.

사람 나름이겠죠.

저는 워낙에 청소 이런거 안좋아하는 스타일인데다, 

열심히 해봐야 돈도 안되고 표도 안나는... 정말 스트레스 받고 하기 싫은게 집안일이죠.

회사 다니면 업무 실적에 따라 월급도 받고 승진도 하고 힘들어도 보람이 있잖아요.

물론 미국회사 얘기 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한국남성이 스트레스 받는 이유는

젊은 한국남들은 외모/돈/조건만 보는 된장녀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좀 더 나이들면 직장생활 힘들고, 

결혼후에는 집에서 아내, 자식에게 대우 못받아 서글프고, 

평생 머슴처럼 살다가 죽기 때문에 그렇다는....

뭐 틀린 말은 아니죠.

 

미국에서도 남자가 40대에 겪는 Midlife Crisis (중년의 위기) 가 있더군요.

이때 주위 미국 남자들을 보면 주로,

차를 가족승합차에서 혼자타는 스포츠카로 바꾼다던지,

비싼 오토바이를 산다던지,

친구들이랑 자주 어울리기도 하고,

새로운 취미생활을 갖는다던지,  

혹자는 와이프 아닌 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기도 하던구요. ㅋㅋ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열심히 일만 하고 살다보니 젊은 시절 다 간다 싶어서,

스스로 자신을 찾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거라 생각합니다. 지극히 정상이죠.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자살까지 생각하는 한국의 40대 남성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자신을 찾을 방법이 자살 밖에는 없었던 걸까요.

사는게 너무 힘들어 지친걸까요.

 

아무리 먹여살릴 처자식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돌보면서 살아야 하는데요. 안그러면 오래 못가서 지치죠.

다른건 몰라도 한국회사와 미국회사의 차이점이 있다면 유급휴가 입니다.

 

한국: 

주 5-6일 근무에 쉬는 날 하루는 그저 잠만 자고 싶을 뿐이죠. 연휴로 며칠 받는 휴가는 명절 때나, 운전해서 스트레스, 친척들 방문하느라 스트레스.. 절대 휴가가 아니죠. 사적인 일 생기면 받는 월차.. 하루 쉰다고 그 스트레스가 어디 다 풀리겠습니까..

 

미국:

명절 휴가는 공휴일이니 저절로 쉬고, 보통 일년에 2-5주 정도 휴가를 받습니다.

지금 울회사는 일년에 4주, 즉 주 5일 근무이니, 토,일요일 빼고 근무하는 날로 세어 20일 휴가인 셈이죠. 

대부분 휴가때는 재충전을 위해서 일주일씩 끊어서 근처나 해외 관광지로 여행을 다녀 옵니다.

애들 데리고 갈때도 있고, 부부둘만 갈때도 있고, 친구들과 혼자 갈때도 있죠. 

정말 한 몇달 휴가 없이 회사 출근하다보면 스트레스 레벨이 팍팍 올라가는 걸 느끼죠.

무기력하고 만사가 다 피곤하고... 그래서 회사는 직원들에게 휴가를 주는 거죠.

능률을 위해서 꼭 필요합니다.

또한 울 회사는 7년 근무할때 마다 (7년, 14년...) 8주 안식휴가를 주는데요.

그럼 8주 + 4주 = 12주 휴가를 받습니다.

3달의 유급휴가, 회사 동료들 보면, 두-세달 동안 유럽이나 카리브해 섬, 하와이에 콘도나 집을 빌려서 아예 살다 오기도 하더군요.

저도 저의 14년째 받는 안식휴가는 카리브의 어느 섬에 가서 살다 올려고 생각 중입니다. 첫번째 휴가는 한국에서 살다 왔더랬죠.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하시는 분들, 딴건 몰라도 휴가 만큼은 꼭 챙기세요.

물론 회사에서 휴가 준다고 하면 말이지요.-.-;

한국 회사는 너무 사람 귀한 줄을 모르죠.

한국이 겉으로 보면 많이 발전한 듯 하지만 노동현실을 보면 정말 아직 멀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아직 이력서에 사진을 붙이는 나라,

이력서에 출생년월일을 적어야 하는 나라..  

 

친구 가족들 한국에서 직장 생활 하면서 힘들어 하는 모습 정말 안쓰럽습니다.

한국 직장인들 힘내세요. 기회되면 당장 이민가시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번 살다가는 인생,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살다가 죽을 순 없잖아요?

세상은 넓고 갈곳은 많습니다.

자살한 힘이면 편도 비행기 표 끊어 타고, 저기저 먼 섬나라에 가서 고기잡이라도 할수 있을 텐데요.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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