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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덜이의 이집트 헤메기 - 18. 못난이 아크나텐, 절세미녀 네페르티티.

투덜이 |2004.06.02 02:08
조회 1,074 |추천 0

18. 못난이 아크나텐, 절세미녀 네페르티티.

 

파라오의 석상들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얼굴마다 각자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점은, 다들 젊고 잘생기고 휜칠 하다는 점이다.  파라오의 얼굴은 항상 실제보다 잘생기고 젊게 묘사되도록 규정 지어져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

 

헌데, 이집트의 아멘호텝4세는 좀 이상한 파라오였다고 한다.  화려한 신전따위는 짓지도 않고, 묘지도 검소하게 만들었으며, 비실거리는 이웃나라를 정복 할 생각도 안 하고, 또 원군을 신청하는 동맹국에 전쟁이 삻다며 군대를 보내지도 않고, 그동안 파라오의 아버지 격인 아문신 대신 태양신 아텐을 유일신으로 섬기도록 지시했으며, 수도도 옮기고, 자신의 모든 이미지(조각상 또는 그림 등등)를 실제 그대로 묘사하도록 지시한 거야.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아텐신을 섬기는 자란 의미의 아크나텐으로 개명하고.  덕분에 아크나텐의 조각상은 실제 이집트의 파라오가 어떻게 생겼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는거지.

 

카이로 박물관에 가면 작은 section 하나가 아크나텐과 그의 아내 네페르티티에 관한 유물들 이거든.  아크나텐은 정말 못생긴 파라오였다.  얼굴은 말처럼 길고, 입술은 토인보다 더 두툼하고, 눈은 위로 찢어져 올라가고, 엉덩이는 축 쳐져 있고, 전체적으로 proportion이 잘 안 맞는 어색한 모양새 였어.  어떤 책에는, 아마도 근친 결혼의 열성 유전의 결과인 거 같다고 하고,  암튼 그 못생긴 아크나텐의 왕비가 바로 이집트 최고 미녀 네페르티티였다는 거야. 거의 미녀와 야수커플 이었겠지 ?..

 

 

아크나텐은 그의 정책에 반대하는 신관과 관료들에 의해 결국 파라오 자리에서 밀려났고, 네페르티티도 남은 여생을 신전에 유폐 되서 불행하게 살았다고 하더군.  아크나텐과 네페르티티 사이에 태어난 세 공주 중에 막내 공주가 나중에 투탄카멘의 왕비가 됬다.

 

 

예전엔 그의 무덤이 열려 있어 다른 파라오의 무덤과는 색다른 그의 무덤을 왕가의 계곡에서 봤다고 하던데,  하필이면 이 무덤도 지금 내부 수리중이라 나는 볼 수 없었다…  이래서 이집트에 다시 가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역시 영리한 이집션들이야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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