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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장의 비애.

30대 가장 |2004.06.03 12:22
조회 2,497 |추천 0

 30대 가장의 하소연을 함들어주세요..

 

전 경상도사나이로  대기업서 잘 근무를 해슴다.

요즘 평균직장근무 연수가 5년 6개월이라구여

저두 딱 채우구 명퇴를 받길래 과감히 던졋죠.

 

아둥바둥 월급날 기달리며 회사에 다닌다는것이 너무 비참햇슴다.

일년에 한번씩 명퇴를 시켜되는회사.

월 10만원의 용돈.

무한한 일거리가 있으리라 기대를 품구

옆의 직원들의 이번엔 그만둬야지 하믄서 막상 짤릴때가 되면

자라목이 되어 찍소리두 못하구..

니가 나가면 최대한 도움을 주리란 기대치를 팍팍 주는놈들을 믿구서

과감히 사표를 던졋지요.

 

참 그럴듯햇지요

번듯한 회사에 사장이란 직함을 가지고

자신감 하나로 수개월을 죽도록 뛰어다녓어요

 

다들 아시다 시피..

경기는 갈수록 하향곡선.

먹고살기 힘들고    집에선 잔소리.

애들은 자꾸 커가구

마눌. 이번달엔 몇십만원이라두 줘야해..

유치원비 없어......... 가슴이 메어집니다.

 

그렇게 믿던 놈들은 슬금슬금 피하기만 하구..

전화두 안받구  즐겁게 회사생활을 하더군여

매일 업체들과 술파티 이야기나 하구...

이 배신감.....

 

세상이 그렇겟조 그사람들이 나쁘다는건 아니구여

넘 믿은 내가 바보엿나 하는데...

 

울 마눌은 봐라 그럴줄 알앗다....

집에서조차 무너진 자존심.

오늘은 또 어찌 하루를 보내나.

죽자살자 취직하라 성화인 마누라.

 

누가 모르나여  취업은 어디 잇나요..

나이두 나이구.. 갈때가 잇어야지요

 

누구를 원망하겟나요..

이 미련한 날 원망하구 탓해야지요..

 

날은 덥구. 오늘은 또 어디를 해매고 다녀야 할지....

 

돈 없슴 가정두 깨지는 이세상....

 

착하구 얌전하구 순종만 하던 마눌이  이젠 날 비웃다 못해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를 서스름 없이 던지고

오늘두 아침부터 출근하는 날 보고 ...

 

때려춰. 맨날 출근만 열심히 한다고 비웃네요....

 

걍 씨익 웃고만 돌아섯는데...

 

어쩌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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