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에서 가위눌린이야기 귀신이야기들이 적잖게 올라오길래
저도 경험담을 한번 끄적여봅니당
때는 2007년 5월쯔음이었찌요
제가 군생활 하던때였습니다.
저희 부대는 제가 갔을때부터 신설부대였기때문에
막 오래된 건물의 귀신얘기나
초소괴담 그런건 없었씁죠..
그러나 !!
어딜가든 터가 안좋은곳은 있기마련인가봅니다.
저희 중대에서도 꼭 한군데 내무실이 그랬는데요(요즘은 생활관이라 그러죠)
바로 7내무실이었습니다.
7내무실이 유독 가위가 눌리는 선임들이 많았습니다.
후임이나 막내들은 가위에 거의 안눌리더라구요
피곤해서 깊이 잠들어서 그런것같네요ㅎ
아무튼 7내무실 선임 한분은 자다가 벌떡 일어나
소리를 막 지르고, 보내달라고 난리쳐서(어딜보내달란건지 -_-;)
한번 난리났었는데요,ㅎ 아무튼 작은일들이 자주 일어났었습니다.
저는 4내무실이었는데요.
일병휴가 복귀하고 내무실이 바뀌어있었습니다.
예.. 예상하셨겠지만 7내무실이었습니다.
4내무실에서는 제가 막내여서(일병말때까지 막내될 군번이었음)
좀 힘들었는데, 이게 잘된건지 잘못된건지..
그런데 7내무실갔는데 동기 한놈이 있는겁니다.
완전 기분 좋아졌죠ㅎㅎㅎ
터안좋은건 생각도 안날만큼 기분 좋았습니다.
같은 내무실에 동기한놈있으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아실겁니다,ㅋ
그렇게 내무실이 바뀌고 두달정도 생활했습니다.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있었지요ㅎ
그러던중 드디어 제가 가위에 눌린겁니다.
제가 사회있을때도 가위는 한두번정도 밖에 안눌렸었는데요
아 군대에서 눌린가위 그야말로 공포였습니다.
새벽4시쯤?? 제가 2시 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고있었는데
내무실 문이 열리는소리가 들리면서
그 군화 특유의 뚜벅거림 소리가 가까워지는겁니다.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군대짬 일병급은
이제 머리보단 몸이 먼저 반응해서 일어납니다.
그래서 "아, 깨우러오는건가?" 하고
전 근무를 섰으니깐 다시 잠들어야지하고
맘놓고 잠들려고 하는데
제 귓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안일어나냐?"
이말을 듣는 순간
그래서 저는 "아, 내가 아직 근무 안섰나?"
순간 정신이 번뜩 들면서 몸을 일으켜 세우려는순간
몸이 굳어져버렸습니다.
가위에 눌려버린거죠..
그런데 그 상태에서 여기서 그치지 않는겁니다.
자꾸 저에게 말을하는거죠..그분(?)이;;
"미쳤냐?" "안일어나?"
저는 머릿속엔 이게 가위인가
아님 진짜인가 머리속에 카오스가 형성되면서
당황하던중에 가위가 풀리고
벌떡 일어나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얼른 관물대에서 전투복을 꺼내 갈아입고있었습니다.
완전 빛의속도로 전투복을 다 갈아입고
헐레벌떡 걸어나갔죠(뛰면 안됩니다- _-;;)
그러고 지통실(지휘통제실)로 가려고하는데
마침 제 동기가 불침번 근무중이었드랩죠..
그래서 전 물었습니다
"야 몇시야?"
"지금..4시10분"
이럴수가..........
제 근무는 12시~2시근무였는데 전 이미 근무를 마친상태였죠!!
동기도 황당했는지
"너 왜 전투복입고 있냐?"
이러는겁니다.
저또한 너무 당황하고 황당스러워서
상황 다 살명해주고 다시 제 침대로 돌아와
누웠습니다. 아, 더이상 잠이 안올정도로 무섭더라구요..
예전에 집에서 가위눌렸을때도 가위풀리고
제 방 불켜고 잤습니다.- _ -;
그리곤 그 주 주말에 제 동기한테 자리좀 바꿔달라고해서
저는 1층침대로 내려왔고 동기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그 자리에 못자겠더라구요 -_-;
그렇게 그 일이 있고 난 뒤로 몇달쯔음 지났을까..
겨울이 접어들고 제가 일병말때쯤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저희 내무실 왕고참이랑
초소 근무를 나가게되었는데요..
저는 30분전부터 일어나서 대기하고있었습니다
물론..불침번의 도움을 받아서요.
그리곤 고참을 깨우고
고참 옷 다 갈아입고 침대에 널부려 놓은거 정리하고
고참은 담배피러나가고..(예..군대..-_ - ㅅㅂㄹㅁ..)
그렇게 고참 옷 정리 다하고
저도 이제 장구류(탄띠,하이바)
착용하고 나갈려고 거울을 봤습니다.
허억....거울을 본순간 허억......
저희는 신식건물이라 침대입니다.(2층침대)
제 동기 자리에 머리맡에
누군가 앉아있는 실루엣이있는겁니다.
와..정말 그때 그 소름은...
깜짝놀래서 돌아봤더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저는 놀란가슴 가라앉히고 얼른 근무를나갔습니다
그리곤 초소에 도착하고 고참이랑
사회에서 막 그런저런 잇힝스러운 얘기를 나누고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근무가 끝날때가 된겁니다.
근데 시간이 지나도 후번근무자가 안오는겁니다.
후번근무자는 제 동기랑 내무실 투고(두번째고참 two고참 요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근무시간을 10분정도 지나간 상태에서
저희 고참이 상황병한테 자꾸 독촉전화 넣고
그렇게 20분쯔음 지났을때
근무자가 올라왔습니다.
저희 왕고가 좀 또라이였는데
그 자리에서 개지랄떠는거 보고
저는 옆에서 가만히있고
투고 갈굼먹는거 처음봤습니다.
아 제 동기 갈굼먹는거, 안쓰럽더군요..
들어보니 제 동기가 깨웠는데 안일어나서
늦게온거라더라구요.
저도 좀짜증이 나있던 상태라 속으로 막 욕하고있었죠;하하하..
그리곤 다음날 일어나서
점심먹고 동기랑 담배한대 피고있었습니다.
그때 동기가 얘기하더군요
"야, 나 어제 가위눌려서 못일어났어.."
"야, 나 어제 가위눌려서 못일어났어.."
"야, 나 어제 가위눌려서 못일어났어.."
슈ㅣ바리ㅏㅁ니ㅏ;ㅇ모 ㅇ나롱ㄴㅁ;ㅏㅣ러만언아;ㅣ러마니어;라ㅣㅁ ㄴ어라ㅣㅁㄴ어ㅏㅣ
제가 어제 본게 헛것이 아니었던겁니다.ㅠㅠ
아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동기도 제가 말해줬더니 깜짝 놀래더군요ㅠㅠ
군생활 하면서
훈련소 귀신얘기 이후 대박이었습니다ㅠㅠ
아오..ㅠㅠ
지금 생각해도 손에 진땀나느눼뇨돈요..ㅠㅠ
동기말로는
누가 자기 몸위에 올라타서
무릎으로 양팔 누르고
아예 몸을 못움직이게 했다더군요
그러다가 불침번이 문을 열고 들어왔는데
그 느낌있죠? 강제적으로 얼굴 돌리는거
그런식으로 제 동기 얼굴을 돌려 문쪽을 바라보게했답니다;
그 일 중대 전체에 소문 다 나고
행보관님한테 굿한번 해달라고 소원수리적어내고
(물론 되도안한소리하지말라며 쿠사리 먹었지만;;)
더 무서운건 제위에 한달고참도
동기 침대맡에 앉아있던 그 물체(?)를 보았단겁니다;;
아슈ㅣ발 대박...- _ -;
그뒤로 저와 제 동기가 왕고되고 제대할때까지
자주 가위눌려서..
말년에는 그냥 가위 무시하고 잠자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는..
지금까지 별로 안무서운 얘기 읽어주셔서 감사 -_ -
혹시나 만약에 어쩌다 우연으로 기적적으로다가
반응 괜춘하다 싶으면
훈련소 귀신얘기도 올리겠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