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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그 죽음의 열차..-_-

까칠 |2009.07.09 11:12
조회 7,087 |추천 2

밑도 끝도 없이 시작---

 

저는 직장선택의 제일 첫번째 조건이 바로 '가까워야한다!'입니다.

늘 그것을 잘 실천해 왔고 출퇴근이 아주아주 편했습니다.

 

그런데 1년전부터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전철로 무려 1시간의 출퇴근(왕복 2시간)을

해야할 일이 벌어진거죠.

 

그때부터 처음으로 지옥철을 경험하고있습니다.

그 지옥철을 타면서 겪는 여러 에피소드 내지, 스트레스 받는 일을 몇가지 적고자 합니다.

 

차암...이해하기 힘든 경우들입니다.

 

첫째

왜....진짜 타보신분들은 아실겁니다.

앞에 서계신 분들의 비듬 뾰루지 솜털까지 적나라하게 보일만큼 

서로가 서로에게 밀착되어 있습니다. 정말 서있기도  좀  힘든 상황입죠..네..

근데 왜 책, 신문, mp4등을 보시는지...물론, 자유지요 보는건

근데 피해를 주니 그거이 문제입니다.

 

사람들이 앉아있고 그앞에 서계신 분들이야 앞에 여유 공간이 있어 그렇다고 치지만

중간통로에 꽉끼어 있어도 신문 보시며 자리 차지하시는분들...

그 신문만 접어도 숨좀 쉴수 있어요.

제 뒤에서 신문보시고 넘길때마다 머리에 자꾸 스치고 찔려서 너무 짜증이 납니다..ㅠ

 

독서 좋죠, 그 두꺼운 책표지가 목을 자꾸 찌를때면 정말 살인도 저지를수 있겠구나

싶을 때도 있어요 일순간 말이죠..

어쩔땐 얼굴과 책사이가 불과 3센티의 거리도 안나 보이던데 진짜 존경스러워요..

 

dmb보시는분들...왜 제 어깨에 dmb올려놓고 보세요 사람많아서요?

저도 덥고 짜증나는데 당신 dmb무게가 정말 크게 다가옵니다...

 

자꾸 머리찔러서 뒤돌아보니

"뭘쳐다봐요?"라고 하신분...

"자꾸 머리 찌르시잖아요.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사람머리 쳐가며

 꼭 책을 보셔야겠어요?"하니

"네 봐야겠는데요?"라던 싸가지없던 님아. 

진짜 2번 마주치지 맙시다...당신 미간이 너무 멀어 당신 코만보고 얘기 했는데,

내가 당신 얼굴 못기억하는거에 감사하세요...

 

 

둘째

큰소리통화

어떤 자신감일까요?

본인의 사적인 얘기를 남에게 들려 주고파서?

고딩이나 중딩이면 어려서라고 이해라도 할텐데

과장이 부장이 어쩌네 사표를 던졌다네 어쨌네 가정사부터 남자친구 얘기까지...

사람들 계속 쳐다봐도 아랑곳않고 더더 볼륨높여 나 이런사람이다

과시하시는 분들..정말 흉물스럽니다.

왜 내자유다?라고 말씀하신다면 같이 더불어 사는 이 대한민국에서

추방해 드릴테니...어디든 가서 혼자 살아주세요...

 

 

 

셋째

자리양보는 선행내지 예의 입니다.

정말 많이 나오는 얘기지요? 전철 얘기만 나오면 빠지지 않는 화제거리..

저는 할머니 할아버니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입장도 종종 듣고는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실망한게 맞습니다.

 

저 어릴때는 분명히 안그랬던거 맞거든요.

양보하면 고마워하고

양보가 어른들의 대한예의였고 그렇게 배워 왔고..

 

그런데 시대가 변하고 사회가 변했습니다.

그래서 서로가서로에게 치인거지요.

어떤 할머니는 내내 양보 받지 못하고 자는 척 뻔히 보이는 젊이이들의 상대에

지쳤고, 어떤 젊은이는 자리양보를 노골적으로 원하는 할머니에게

지쳤습니다.

 

서로가 엣다 모르겠다 나부터 살자로 바뀐건데요..

서로서로 나도 당한만큼 돌려주겠다는 심보만 없앤다면 천천히 예전으로 돌아갈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냉콤 일어나서 앉으시라고하면...ㅠ_ㅠ 성의를 봐서라도 제발 앉아주세요..ㅠ_ㅠ

저 정말 민망 합니다. 진짜 죽어도 괜찮고 됐다고 하시고 계속 서가시면

저도 가시방석 계속 새로 타시는 분들 눈길도 부담스럽습니다..민망..

 

 

넷째

사람 무지 많은데 앞에 앉아계시던 분이 일어나서

정말 '앗싸!' 하는데...

일어나신분 옆에분이 일어나신분 자리로 옯겨 앉으시네...(이외로 그런분 많더군요)

그럼 사람이 많아 제가 못앉고 제 옆에 서계신분이 앉게되죠..ㅠ_ㅠ

그냥 흐르는대로 갑시다..흐르는대로..ㅜ_ㅜ...

 

다섯째

 

본인 가방 우산, 잘챙기기

여자분들 가방 옆으로 매는 거 뒤로 확 돌려놓고

나몰라라 서계시잖아요. 그가방에 자꾸만 찔려요..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얼굴을 자꾸만 친답니다.

 

조금만 생각해주시면 참 살기 좋은 곳이 될텐데..

 

우산 물 뚝뚝 떨어지잖아요.

잠깐 시간내서 고이 접어주시고

되도록 물이 상대방 옷에 닿지 않게 노려하는 모습이라도...

내가 우산 맘대로 들겠다는데?라는 태도로 본인의 우산을

상대방 신발위에 놓거나 바지에 닿게 그냥 놔두시는분

(사람이 너무 많음 어쩔수 없지만...)

 

여섯째

 

멀쩡히 생겨가지고 변태 은근 많아요.

저는 좀 그런거에 민감한 편이라 잘 보게되고 또 겪게 되는데

이때다 싶어 비비고 만지고 쓰다듬는 분들..

뻔히 결혼반지까지 끼고 계시던데..부인은 님하 이러는거 아는지..

자꾸 엉덩이쓸고....그러는거 제가 다 봤어요..

비비는것도요...저한테 걸리지만 마세요...

전에한번 변태가 엉덩이 손대길래...뒤로 팔돌려서 깍지손 잡아줬더니

놀라셨죠....?

 

요즘 사람들은 너무나 이기적입니다..

저도 가끔 포기하고 싶습니다.

처음부터 모두 그러진 않으셨겠죠....모두 저와 같이 붙들고 있다가

지쳐서 놔버린 예절들...

 

이제 좀....거시기 뭐냐...도로 붙잡고 노력해 봅시다..

끝이 뭐이래?

 

추천수2
반대수0
베플.|2009.07.09 12:01
다 공감하나 ... 여자분들 가방 옆으로 매는 거 뒤로 확 돌려놓고는... 일부러 그런듯..ㅋㅋㅋㅋㅋ 너무 밀착하지 맙시다...ㅋㅋㅋㅋㅋㅋ
베플와방|2009.07.10 09:07
와 1번 완전 공감. 신문으로 등, 머리 슥슥 긁어가면서 넘길때, 책 모서리 자꾸 쿡쿡 찔릴때... 내 등에 기대있을때, 어깨나 허리띠에 팔이나 무거운거 걸칠때... 정말 살인충동일어남.
베플멋찐녀석|2009.07.11 02:29
전부 공감하지만 3번째는 좀... 저도 평상시는 자리 양보도 잘했었지만... 요즘은 일 자체가 너무 힘들어 몸이 제몸이 아닌지라 자리 양보는 커녕 제가 노약자석에 앉아서 갈 판입니다...근데 어쩌다가 자리가 나면 잽싸게 앉는 아주머니들... 그리고 노약자석 놔두고 제 앞에서 서 계시는 어르신들... 요즘은 먹고 살기 힘들어 죽을맛으로 일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요... 어르신들 보다 몸상태는 더 늙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노약자석 비어있어도 아무리 힘들어도 거기엔 앉지 않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일반석은 저희들도 좀 앉아 갈께요...ㅠㅠ 에휴...다들 열심히 살아갑시다...모두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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