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서관에서 설렌 그녀. 알고보니....

아이폰사줘 |2009.07.15 11:03
조회 7,493 |추천 17

 

 

안녕하세요 톡을 자주 즐겨보는 20대 중후반(ㅠ) 남잡니다.

얼마전에 좀 웃긴일이 있어서 적어보려고 해요.

글솜씨는 없지만 재밌게들 봐주세요ㅋ

 

저는 작년에 대학은 졸업했지만 회사취업말고 다른일에 관심이 있는지라 현재는

그거 준비만 하고 있는 백수에요. 그래서 남아도는게 시간이고 해서.. 집앞에 있는

도서관을 갔더랍니다. 저희 집앞엔 도서관이라고 하기엔 민망하고 휴게실이라고

하기엔 좀 큰.. 교회에서 운영하는 작은 교실만한 주민용 도서관이 있어요.

제가 요새 한국 현대사에 꽂혀서 70년대 한국사를 다룬 책을 펴들고

흥미진진하게 박정희와 유신정권 이야기를 보고 있었습죠

 

근데.. 6명이 앉을 수 있는 책상에 제 맞은편에 있는 여자분이 자꾸 눈에 띄는겁니다.

뉴토익 어쩌구 하는 영어 책을 공부하고 있었고, 얼굴도 팔도 하얀 그분.

대부분의 남자들이 좋아할만한 생머리를 하나로 묶고 영어공부에 집중하고 있더군요

문득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은 저희말고 두명정도만 더 있는 상황.(워낙 작아서요 ㅋ)

쪽 당해봐야 몇명없다 여기!!!!!!! 하는 생각이 들자 제 가슴은 걷잡을수 없이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끌린 또하나의 이유는.. 저도 책읽거나 공부할때 나름 집중력있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분은 거의 두시간동안을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핸드폰으로 문자도 안보내드라구요. (오해하지말고 들으셨으면...요즘 도서관에서

남자든 여자든 대부분 문자질하는 시간도 많고 들락날락 많이 하잖아요?^^;)

이 여자 좀 특이한 여자다,,,싶어 더욱 호감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

..................

..................

예...죄송합니다. 솔직하지 못했군요...

딴 거 다 집어치고 이뻐서 호감이 갔습니다......ㅠㅠ

 

그러던중, 드디어 그녀가 일어나서 도서관밖으로 잠시 나가는 겁미다!!!

제 심장소리가 도서관 전체에 울려퍼질듯 했습미다.

저도 적절한 간격으로 일어나서 그녀를 따라 갔습죠.

나갔는데...

도서관 외부 입구 바깥쪽으로 그녀가 담배를 피우고 있는게 보이는 겁니다.

뭐 저, 담배피는 여자도 좋아합니다.

아니 호감가는 여자면 담배를 펴도 전혀 상관없다는 주의겠죠 ㅋㅋ

옆을 둘러보니 자판기가 있습니다.

역시 담배엔 커피만한 궁합이 없죠. 커피 두잔을 딱 뽑아들고 그녀가 있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으미 두근두근 심장 터져븐거.

 

 

 

 

 

저: 저기요

 

그녀: 네?

 

저:.................................

 

 

커피를 건네주고 얼굴은 뻘개져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말했습니다.

 

 

저:저기, 아까 도서관에서 봤는데 마음에 들어서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서 왔습니다.

     크게 실례가 안되면 혹시 전화번호좀.....

 

 

그러자

 

 

 

그녀는

 

 

 

웃는것도 아니고

 

 

 

우는것도 아닌

 

 

 

세상에서 가장

 

 

 

애매모호하고

 

 

 

묘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녀: 저 중3인데효............

 

 

 

저 중3인데효............

저 중3인데효............

저 중3인데효............

저 중3인데효............

 

 

 

 

 

 

 

 

아니 중3이 그렇게 여자답고 이뻐서 되겠습니까.

아니 중3이 토익책은 왜 펴고 있는답니까

아니 중3이 담배...............ㅠㅠ

 

 

 

 

 

 

어쨌든 서로 민망하지 않게.. 같은 도서관인데 친한 오빠동생으로 잘 지내자고

횡설수설하고 전번받고 싸이도 어쩌다 일촌하고 그러고 마무리했습니다.

담배는 어른들 보니깐 안보는데서 피든지 엔간하면 끊자고 뭐 그런얘기도 하고..ㅠ

아주 민망했습니다만....

며칠 지나니깐 또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커피도 같이 먹게되고 하데요

얼굴이 철판이라...ㅉㅉ

 

 

 

 

 

ps.1

근데 몸은 다컸어도 아직 완전 애라는 느낌이 얘기하다보니 들데요.....

도서관에서 같이 커피마시러 나와서 걔가 묻는 겁니다

 

 

그아이:오빠 근데 오빠가 요새 계속 보는 책 그거 뭐에요?

 

저:아, 그거 현대사 책인데 박정희에 대한 거야.

     그사람이 잘한점이랑 못한점이 있는데....

 

그아이:아.........근데.........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박정희가 누구에요?

 

 

 

 

 

아니 중3이 그렇게 여자답고 이뻐서 되겠습니까.

아니 중3이 토익책은 왜펴고 있는답니까

아니 중3이 담배...............ㅠㅠ

 

 

 

........아니 중3이 박정희를 몰라!!!!!!!!!!!!!!!!!!!!!!!!!!!!!!!!!!!!!!!!!!!!!!!!

 

 

 

ps.2

심심해서 걔 싸이를 들어갔는데

 

 

메인글귀에.... "모든걸 감싸앉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앉길 뭘앉어! 토익하지 말고 한글부터 해!!! 동생/

 

 

 

 

 

 

 

 

 

 

 

나이 먹을 만큼 먹은 시키가 중딩이랑 잘처논다 쯔쯔쯔류의 악플도 환영해요

근데 무플은 시러

그리고

남자분들

 ㅠㅠ

헌팅은 나이 봐가며....

미성년자는 안돼요

ㄷㄷㄷㄷㄷ

 

 

 

급마무리 : 즐거운 하루되세요 모두들.

 

 

추천수17
반대수0
베플아대박|2009.07.18 22:29
감싸앉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중2때 일주일 사귀고 애가 좀 아닌듯 해서 헤어졌더니 걔가 하는말. ㅋㅋㅋㅋㅋ 널 못 잃을 거 같애... 잃긴 뭘 잃어!!!!!!!!!!!!!!!!!! 일주일 사겨놓고 못 잊는다 이래도 웃길판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아마|2009.07.16 06:37
얘들도 모를껄요 ??

이미지확대보기

베플치우천왕|2009.07.15 11:42
올만에 웃었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정회는 역사에 관심이없거나 아직어려서 모를수도있다고 생각하는대 "모든걸 감싸 앉으며"이부분 대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것두 싸이 메인글귀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아이 완전 대박 아이템인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