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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有] '마티즈' 탄다고 무시하던 나쁜여자 ...

조심해요아... |2009.07.19 12:03
조회 3,999 |추천 2

 

안녕하세욤

24살 아가씨입니다.

요즘 불면증에 걸렸는지

잠 한숨 못자고 일요일인데 출근했네요


톡 읽다가 어떤분이 "뎃글이 뭐냐 데레데레뎃걸이냐" 라고 달아놓은 댓글보고

빵 터지는 바람에 일도 못하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개그코드 완전 사랑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뒤 하나도 안맞지만 ... 내용 들어갑니다 ㅋㅋ

 

 

저에게는 아주아주 늠름하고 멋쟁이에 얼굴도 잘생기고 몸도 좋고

돈도 많고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부르는 팔색매력을 지니지 않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구요.

 


남들은 뭐래도 내 눈에는 최고인..

내 말 한마디면 날아가는 새도 잡아주는 슈퍼맨같은 남자친구가 있어요.

 

장거리 커플이라서 ..

한달에 두 세번씩 만나고 있어요.

 

자..

보충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약 1달전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남자친구 조카의 돌잔치가 있어서 남자친구 차를 타고

돌잔치 장소로 이동하던 중이였어요.

남자친구 차는 ... 마티즈 랍니다.


ㅡ 남자라면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제 남자친구도 차 사고싶어 난리부르스였죠 ㅋㅋ

 

마티즈가 없던 시절.......

"차 한대 살래!!" 라는 말을 123234923490번은 했었던것 같네요.

 

그때마다 제 대답은..

NO!!!!!!!!!!!!!!! (차에 관심없는 1人)


물론 차가 있으면 좋죠..

이동하기 편하고, 여행떠나기도 좋고,  걸어다니느라 다리도 안아프고,

특별한 데이트 장소 없이 차에서 얘기나누고 ................... 

덤으로 살도찌고 기름값도 축나고 ㅎㅎㅎㅎ

 

"안돼" 라는 말과 함께 설교를 123283429384729834790번 했던것 같아요.

차 보다는 ...

집을 사는게 우선인것 같지 않느냐...

(직장이 타지인 관계로 남자친구가 원룸에서 월세로 생활하고 있거든요)

당장은 편하겠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 욕심인것 같다.

조금만 참아보자.. 라고 수천 수만번 설교를 하니 잘 알아 듣더라구요..

 

고맙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

한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했어요..

 


그렇게 2년 가까이를 버스에 의지하고.. 기차에 의지해가며

알콩달콩 잘 사귀고 있던 중..


남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들뜬 목소리로


"내.. 차 한대 생길것 같다......"

 

"무슨 차? 녹차? 칡차? 대추차? 난 커피는 싫어!!"
(개그임. 암쏘리)

 

"이모가 타고 다니던 건데.. 이모는 새차 뽑는다고

 탈 생각있으면 내보고 가져 가란다. 차도 아직 잘나가고..

 내 탄다고 하면 수리도 싹 해서 준단다.. 아.. 그리고 보험도 알아서 들어준단다"


오호..

속으로 올레~를 외쳤죠.

 

안그래도 남자친구의 로망인 붕붕이를 여자친구라는 이유 하나로

못사게끔 꾸~욱 짖밟아서 미안했는데..


"좋겠다 오빠야~ 이모한테 고맙다고 했나? 근데 차가 뭐야?"


 

선뜻 대답을 못하더니..

 

.

.

.

 


"마 ....티즈" 라고 한마디를 내뱉더군요 ㅋㅋㅋ

 

한 30초 웃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마티즈가 부끄럽냐?

마티즈라고 대답하는걸 뭘 그렇게 망설이냐..

설마 네 여자친구가 마티즈를 부끄러워하는 속물인것 같냐..

나 마티즈 귀여워서 너무너무 좋아한다.

이모한테 감사하다고.. 잘타고 다니겠다고하고 차 가지러 가자고 말했죠 ㅋㅋㅋ


그렇게 해서 생긴 남자친구의 티즈 ㅋㅋ

 

타보니까 쌩쌩 잘 나가더라구요..

가끔 고속도로 달리면 .. 비키라고 쌍라이트 깜박여주시는 분들이 있지만..

아놔 2차선에서 얌전히 달리고 있는데 어짜라고 ㅡㅡ

 

횡설수설

잡담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한달전 상황으로 돌아갈게요..

 

돌잔치를 가려고 티즈타고 돌잔치 장소로 향했습니다.


친절한 네비언니의 설명을 듣고 도착한 돌잔치 장소!!

 

주차를 하려고 보니.. 주차장이 만차더군요..

또 친절히 "만차" 라는 푯말이 달린 쇠고랑까지 채워놨더라구요..

 

허접한 그림판 보시면 아시겠지만

돌잔치 장소는 도로 오른쪽에 있었고 ..

주차장 만차 푯말을 보기 전에 우회전 깜빡이를 넣은 상태였어요.


어쩌지 어쩌지 ..

다른곳에 차를 주차해야되나 망설이다가

차를 서서히 움직이려는 찰나에

주차장에 주차되어있던 동지 티즈 한대가 빠져나갈 준비를 하더라구요


속으로 오쌰오쌰 기뻐하면서

주차장 관리하시는 아저씨께 쇠고랑 좀 치워달라고 큰소리로 외쳤어요.

인자하신 아저씨께서 방~긋 웃으시면서 쇠고랑쪽으로 다가오셨죠

 


바로 그 때

뛰뛰빵빵!!!!!!!!!!!!!!!!!!!!!!!!!!!!!!!!

0.2초 후

빠~~~~~~~~~~~~~~~~~~~~~~앙!!!!!!!!!!!!!!!!!!!!

0.4초 후

빵빵빵빵빵빵 !!!!!!!!!!!!!!!!!!!!!!!!!!!!!!!!!!!!

 

경적소리에 놀라 자빠질뻔한건 처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죄송했어요


헉 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검은색 NF소나타를 타고 선글라스를 낀 30대쯤 되어보이시는 남성분이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삿대질에 육두문자를 남발하고 계시더라구요


무릎이라도 꿇으면서 사죄드리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이자리를 빌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많이 바쁘신지 ... 핸들을 좌로 꺾었다 우로 꺾었다 하시더니

이내 부~웅 하고 우리 옆에 차를 빠짝 붙이더니

또 다시 육두문자 남발

 

난 멍때리고 있을뿐이고 ...

남자친구는 능글맞게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손으로 미안하다는 제스쳐를 취했습니다.

 

그때 제눈에 포착된 옆자석에 앉아있던 여자분 ..............


심기가 많이 불편하신지 얼굴표정이 오만상 일그러져서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라구요 ..

왜 저를 쳐다보세요 ㅠㅠ

제가 운전한것도 아닌데 ....


약 30초동안의 비난의 눈길과 육두문자 세례를 받다보니

우리쪽 도로는 마비상태 ... ㅡㅡ;;


뒷차들의 경적이 하모니처럼 울려대니까

남자분께서 "운전 그따구로 하지마라 ~ ㅅㅂ 어쩌고저쩌고" 하시면서

최후의 발언을 하셨습니다.


뭐 .. 우리 잘못이고 ..

우리보다 나이도 많아보이고 하니

네네~ 굽신굽신 거리면서 어서 가시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한숨


진심어린 사과에 마음이 좀 누그러지셨는지

서서히 차를 움직여 가시던 길 가시려던 그때!!!!!!!!!!!!!!!!!!

조용히 눈으로만 얘기하던 여자분이

한쪽 입꼬리를 올리고 눈은 나를 아래위로 훑는 듯 야리더니

가는 마당에 한마디 내뱉고 떠나주시더군요

 

"마티즈 타고다니는 주제에 ....*^%#$$%^$%^#"

 

 

좀 길게 지껄이던데 뒷말은 자세히 못들었어요 ㅋㅋㅋㅋ

뭐라고 했을까?

마티즈 타고 다니는 주제에 잘생기고 예쁘다고 했을수도 있겠다 ㅋㅋㅋㅋ

 

눈동자 두번정도 굴리니

그제서야 뒷목이 쐐 하게 당기면서

열이 확 올라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봐도 좀 어이없네요..

교통질서 더럽힌 우리가 잘못하긴 했지만..

"마티즈 타고다니는 주제에" 라는 발언은 좀 ..........

 

차로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인것 같아 슬프네요 ..


중형차를 타고 다닌다고 .. 소형차 타고 다니는 우리에게

그런식으로 상처를 주다니 ...........


이거 뭐 ... 덤프트럭을 한대 뽑아야 하는건가 ㅋㅋㅋㅋㅋ

 


언니~

언닌지 동생인지 아줌만지 모르겠는데..

이글 보게 된다면 앞으로는 ......... 마티즈 무시하지 마세요.

마티즈도 엄연히 자동차고, GM대우 직원분들이 피땀흘려 만들었을텐데 ..

댁 한마디에 ... 마티즈 생겼다고 좋아한 우리..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니들따위 상처받아도 상관없다 생각하시면

뭐 ... 할말 없습니다.

쭉 그렇게 사십쇼~ 벽에 똥칠할때까지 ㅋㅋ

 

나중에 꼭 한번 다시 만나요 ^^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ㅡㅡ;

 

그냥 끝 하면 되는거죠?

 

끝 !!!!!!!!!!!!!!!!!!!!!!!!!!

 

마티즈도 사랑해주세요 ^^^^^^^^^^^^^^

 

 

추천수2
반대수0
베플SEOKONG|2009.07.19 12:16
옆에 앉은년 얻어타고 다니는주제에 훑어보기는... ================================================= 오애~얄박한 베플 어쩔....ㅋㅋ 나도한번 www.cyworld.com/nippon_sh
베플정승일|2009.07.19 12:09
그여자는 지금 당신차가 어떤 존재인지 모를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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