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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한 마음.......

불야시 |2004.06.18 10:16
조회 596 |추천 0

                           

      .....넉넉한 마음.....

 

고궁의 처마 끝을 싸고도는...

 

편안한 곡선 하나 가지고 싶다.

 

 

뾰족한 생각들 하나씩 내려놓고...

 

마침내 닳고 닳아 모서리가 없어진

 

냇가의 돌멩이처럼 둥글고 싶다.

 

 

지나온 길 문득 돌아보게 되는 순간

 

부끄러움으로 구겨지지 않는 .....

 

정직한 주름살 몇 개 가지고 싶다.

 

 

삶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속이며 살아왔던

 

어리석었던 날들 다 용서하며...

 

날카로운 빗금으로 부딪히는 너를

 

달래고 어루만저 주고 싶다

 

                    글 ㅡ김재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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