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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유괴범(?)으로 오해받았어요.

난아냐ㅠㅠ |2009.07.27 21:29
조회 42,662 |추천 6

앗! 이겨 몇일 전에 쓴건데..

지금에서야(8월 1일 오후 6시 49분)

"너 톡됐어!"하고 전화를 받았다능~

전화 해준 태윤어뭉에게 이 영광을 ㅋㅋ

둘째는 딸 기원!!♡

 

다른사람들이 전화나 문자 받고 와서 확인했다는 글만 봤지,

제가 될줄은 몰랐네요 ㅋㅋ

베플은 한번 했었는뎅~ 톡은 처음♡

 

저도 싸이 공개 해도 되는건가요?

피해자? 혹은, 가해자인 울 딸래미 보러 오세용♡

 

www.cyworld.com/aroo29

 

볼건 없지만, 꾹꾹 눌러주세용^^ㆀ

 

 

 

                                                                            ♡

 

 

 

안녕하세요.

서울에 사는 평범한 애둘맘입니다.

저는 4살된 공주님, 2살된 왕자님과 함께 살고있답니다^^

 

오늘은 신랑이 일을 너무 일찍 나갔다가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너무 피곤해 해서 쉬고싶어하길래,

작은애를 유모차에 태우고,

큰애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놀이터로 나갔더랬지요.

 

 

 

유모차를 세워두면 작은애가 자꾸 울려고 해서

유모차를 밀면서 큰애를 쫓아다녔어요.

미끄럼틀도 타고, 그네도 타고, 왔다갔다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답니다.

 

그러다가,

큰애가 숨바꼭질을 하고싶었던지 자꾸 숨더라구요.

계속 쫓아다니고, 쫓기도 하다가..

 

이번엔 제가 숨어버렸어요.

 

 

 

동그란 화단을 가운데 두고

반대편에 숨어 쪼그려앉아서는

울타리 사이로 아이를 보고있었지요.

 

 

 

뭔가 이상했는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가는

놀이기구 있는쪽으로 가서 조금 앉아있다가

 

"엄마.."

하고 훌쩍 거리려 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 여기있다~" 하고

샤방샤방하게 나타나주려고했는데

갑자기 괴성을 지르면서

놀이터 입구쪽으로 뛰는거예요.

 

 

 

"꺄아아아아악!!!"

 

 

 

그래서 막 웃으면서

"엄마 여기있어! 이리와. 뛰지마!"

했는데 애가 들은척도 안하고

정말 미칠듯이 소리를 질러대는거예요. 뛰면서..

진짜 온 동네에 울려 퍼질만한,

적어도 우리 XX2동 전체가 들었을만한 어마어마한 괴성;;

 

 

 

놀이터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길래

 저도 급한마음에 유모차를 밀고 뛰었죠..

그 순간 들리는

할머니들의 목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어머 쟤 왜 저래?"

"저그 애기엄마 아니야?"

"아닌가봐. 애기 도망가는거야?"

"애기엄마가 맞어? 아니야?"

 

 

애는 막 뛰어가는데 서서

나는 애엄마라고! 애엄마가 맞다고!

할 수도 없고

우리애가 뛰어나간 뒤를

열심히 무서운속도로 따라 뛰어갔지요.

 

 

 

근데 우리애 뛰는폼이 좀 웃겨요;;

평소에는 넘어질까봐 걱정되서 불안불안한데,,

애가 넘어지려고도 안하고

너무 웃긴포즈로 아주 재빠르게 뛰어가는거예요..

놀이터에서 보면 우리집이 보이거든요..

그리 멀지 않은거리라..

우리집으로 가고있구나.. 하는걸 알 수 있었어요..

 

 

 

순간 안심이 되기도 하고,

폼이 웃기기도 하고,

소리지르는게 재밌기도하고-ㅅ-;;

그래서 막 실실 웃었답니다.

 

 

 

입구에서 우리집쪽으로 가려면

놀이터 울타리를 거쳐서 가야하는데

제가 웃으면서 뛰어가는걸 사람들이 본거예요..

이상하게 생각했을것같더라구요-ㅅ-;;

 

 

 

그 와중에 어떤 여자애가(초등학교 고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우리애가 여자애고 울먹이면서 괴성을 지르며 뛰어가니

저를 앞질러 따라가더라구요..

걱정이 되어서 그런건지..

혹시 저 여자애때문에 우리애가 놀랐나? 하는 맘에

잽싸게 따라갔는데

우리애가 우리집으로 쏙 들어간거예요.

따라가던 여자애는 우리집 대문까지 뛰다 멈춰 서더군요.

 

대문앞에 유모차를 세워두고 따라들어가니까

화장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면서

 

 

"쉬!! 쉬쉬쉬!!! 쉬!!!"

 

 

하면서 막막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겠어요ㅠㅠ??

그 소리를 듣고 잠시 멈칫했다가..

 

완전 터져서는

웃겨서 미치겠는거예요 ㅋㅋ

왜 그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달렸나.. 보니까

쉬는 마려운데 제가 안보이니

무작정 집으로 달렸던거예요 ㅋㅋ

 

 

그래서 웃으면서 화장실 문 열어주고

(원래 애가 혼자 열고 들어갈 수 있는데

급한지 계속 손으로 아래를 잡고있더라구요 ㅋㅋ)

변기에 앉을 수 있도록 해줬어요.

 

 

 

 

다 하고나서 옷을 입기도 전에

바로 "놀이터 다시 가자"고;;

 

 

 

나오는길에 우리애를 따라왔던 아이에게 해명하고싶었지만,

이미 가고 없더군요;;

집앞 대문까지 따라왔든데..

 

 

 

 

저도 은근히 받았던 오해를 풀고자

아이와 한층 다정한 모습으로 다시 놀이터로 걸어갔지요..

 

근데 사람들이 때마침 다 약속이나 한듯

놀이터에서 빠져나오는거예요.

저희가 놀이기구있는데까지 가니까

놀이터는 텅~ 비어있고;;

 

 

저는 조금 억울하고,

울 딸래미는 또 신나게 놀았다지요ㅠㅠ

 

 

내일 놀이터 다시 가야겠어요.

난 착한 엄만데ㅠㅠ힝~

 

 

 

우리 애들 사진 올려도 될까요^^?

 

 

저를 순간 유괴범으로 오해 받게 했던 예쁜 울 딸래미와(왼쪽)

유모차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스피드만을 느껴야만 했던 울 아들래미(오른쪽)입니다.

 

 

 

오늘의 사건 장소랍니다;;

아빠와 함께 그네타는 울 딸래미지용_

 

 

 

추천수6
반대수0
베플앗!|2009.08.01 10:37
남편분 팔뚝 *-_-* 넓은등에 어깨 *-_-* 하...... 이젠 유부남 한테 까지.......................
베플여보님|2009.08.01 23:12
유모차에서 아무것도 모른채 스피드만을 느껴야만 했던 아들래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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