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여름
여름휴가를 맞아 중국뒤 태국뒤 찾은 일본
일본 오사카 여행 셋째날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관람을 하러 갔다
그곳에서 헐리우드 보다 더 헐리우드 같이 만들어놓은 USJ 를 감상한뒤
해가지면 반드시 봐야한다는 고베로 떠났다
일본 최고의 야경을 자랑하는 고베
고배의 하버랜드는 모자이크와 고베타워 라는 백만불짜리 야경이 존재한다
그곳에서 야경을 감상..
그후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를 돌아보며 가장 비싸고 맛있다는 스테이크 요리까지 시식후
숙소로 돌아가려는데
젠장!!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
아 아직도 그때의 암담한 기억이 생생하다
쏟아지는 폭우속에 지도를 보며 지하철을 겁나게 찾아봣지만
분명 지도상에 있어야할 지하철 역이 안보인다
'X됬다!'
한시간여를 헤매던중...
비를 피해 육교아래 서있던난
일본여성 두분이 비를 맞으면서 지나가는걸 발견했다
잠시후면 지하철이 끈기는
똥줄타는 상황...
이대로 국제미아가 될순 없었기에
지도책을 들고 무작정 두여자분에게
"스미마센" 스미마센센센 조카 스미마센
을 외치며 지하철 역을 물었다...
말은 안통했지만
지도를 내밀어
비를 맞으며 우는 듯한 내표정과
지도에 나와있는 지하철역을 사정없이 찔러대는 내 손가락 때문이였을까?
먼소린진 모르지만 마지막에 영어로
"팔로미~"
를 알아들을수 있었다!!
'따라오라 이거아니야'
너무 고마운 마음에
"아리가또" 아리리리리가가가가또또또 조카 아리가또
를 외치며 그 두여성분의 뒷꽁무니를 따라갔다.
시간은 PM 11:40 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
아마 잠시후면 지하철이 끈긴다
지하철이끈기면 택시를 타야하는데 일본은 택시비가 원래 터무니없이 비싸고
그곳에서 나의 숙소 신오사카호텔 까지의 택시비는
웬만한 명품 지갑 가격이라 생각해도 될것이다
돈도 숙소에 있었고 그돈을 쓰면 내일 일정은 완전 물거품이 되는
'코우스케'
최대의 위기 상황이였지만
이렇게 구세주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였다
그냥 뒷공무니 따라가기 심심해서
이것저것 말을 걸어보았다
나 " 아리가또 고자이마쓰 아임 칸코쿠 두유 노 칸코쿠 ?"
일본녀 "칸코쿠??? 시부렁시부렁시부렁 머러마러마러 한뒤 소나타 시부렁 시부렁 "
나 "소나타??" (소나타는 배용준이 뜬 드라마란건 알고있었다)
나 "오오옷!! 욘사마!!!!!???
일본녀 "오오!! 욘사마~ 시부렁시부렁시부렁 머라머라머라머 어쩌고 욘사마 시부렁 시부렁 "
(먼말인지 전혀모르겠지만 배용준 이야기다 )
나 "오옷!! 마이 프랜드 욘사마!!! 마이 베스트 프렌드~ 하하핫"
일본녀 " 리얼리???????????????"
(진짜일리가있나..)
나" 리얼리~!~!~! 마이꼬봉 욘사마"
(암튼 순진한건지 믿는건지 날 신기한 눈으로 쳐다본다 ㅋㅋ)
암튼 그렇게 말도안되는 말들 씌부리며 뒷따라가는데
이분들이 지하철 역으로 안가고 이상한 건물앞에
"조또마떼"
하며 날두고 올라가 버렷다
(-_ - 어이없는상황..지금 1초가 급하구만)
그리고선 1분뒤 우산을 들고 나오는 여성들...
그곳은 자기네 집이였나 부다
역까지 가는데 쓰고가라며 우산을 챙거온것!
(당신은 외국인이 길을 물을때 집앞까지 데려와 우산을 주겠는가?)
세상에 역까지 가기만 하믄대는데 비온다고 우산 아예 가져가라고 챙겨 나온것이다
또
계속 따라오라고 지하철 역까지 바래다주었다
이제 고맙다고 가라고 했지만
가질않고 지하철 밑에 계단까지 함께 내려와주면서
행선지를 확인해주는 착한 여성들..ㅠㅠ
그기다 표를 뽑아다주기 까지 하더니...
이제 진짜 고맙다고 너무늦었는데 어서 들어가시라고 했지만
말 징하게 안듣고
더 따라와선 지하철 표를 집어넣은뒤 나오는 양갈래길에서 오른쪽으로 가야한다며
알려주기까지..
고맙다고
"아리가또"만 몇번을 외친건지 손도 막 흔들어주면서
알려준 길로 한참을 걸어갔는데..
뒤를 돌아보니
-_ - 아직도 가는걸
보고있기까지..
했다 T^T
아 앞으로 한국에 일본사람 오면
난 잠깐 기달리라고 하고 차끌고 나와서 델따줄꺼다
라는 마음이 얼마나 들던지..
일본사람 너무나 친절하다
우리 한국 사람들도 외국인에게 이런점은 정말 본받아야 될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P.s 아 참고로 지하철 역에서
그분들 한국 자주온다 길래 한국 오면 꼭 연락 주라고
밥쏘겟다고 내 번호를 알려주었다
그중에 한명의 이름은 "하구치 루미"
하구치 루미의 사진은
아래 홈페이지 꼰남꼰녀 폴더 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