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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받은거... 간신히 삭히고..

구염둥이... |2004.06.22 17:15
조회 52,769 |추천 0

  어제 일이었습니다...

요즘 쓰레기 분리 장난 아닌거 다들 아시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울 어머님 정말 베란다에 쪼로록 통 늘어놓고

열심히 열심히 분리해서 버리십니다

생활쓰레기, 재활용, 폐휴지, 음식물 이렇게 열심히 하시는데 분리

를 하시다가 실수로 재활용에 휴지조각 1개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그리고, 깨진 유리컵을 재활용 통에 넣으신 거지요. 쥬스병 같은거

재활용통에 넣으니까 깨진 유리병도 넣으신 거지요...

 

어제 아침 동사무소에서 나온 직원이 재활용 쓰레기를 다 뜯어놓고

보니 거기에 깨진 유리병이랑 우리집 주소가 적힌 영수증 1개가 나

오니 어머니를 부르신 모양이더군요...

그 동사무소 직원 소리를 질러가며 해대시고 동네 아줌마들 다 나오

시고 울 어머니 육십 넘으신 분이구요...

제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다혈질인 제가 그 직원 멱살 잡고 난리를 쳤

을 터인데... 없어서리

일단 어머님께서 실수를 하셨으니... 풀어 헤쳐놓은 쓰레기를 다시 주

어 담을려고 엎드려서 주섬주섬 다시 쓸어 모으고 계시는데, 그

동사무소 직원  발로 쓰레기를 밟아 대면서  어머님 손을 밟아 대었

다더군요... 어머님께서 얼마나 화가 많이 나셨던지...

" 당신 발가락 보다 내 손이 못해? 왜 밟아? 왜? " 라고 하셨답니다...

그 동사무소 직원은 똑바로 버리질 왜 못하냐고... 벌금 물릴테니

각오하라고...

어머님은 맘대로 하라고 몰라서 버린거지 내가 쓰레기를 무단 투기

한 것도 아니고 열심히 분리하다가 실수 한거고 아직 쓰레기를 가져

간 것도 아닌데... 너무 하는 거 아니냐고 좋게 좋게 먼저 말로 하면

안 되냐고 했더니...

그 동사무소직원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며 "벌금 물릴테니 각오

하세요!" 이러며 갔답니다

 

저 여기까지 듣고 혈압 올라서 그거 참느라고 혼났습니다

그 동사무소 직원 자기 어머니가 다른 어린 사람에게 그 대접

받아도 가만있을까요?

집으로 그 직원 전화가 왔더랍니다... 동사무소 직원은 주소 확인

해서 맘대로 전화번호 찾아도 되는 겁니까? 벌금 물린다고

맘대로 사생활 조회 가능한 나라가 이 대한민국 이었다는 거죠...

 

제가 그 번호로 전화해서 " 구청 소속이십니까? 동사무소 소속이십

니까?" 해서 동사무소 직원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제가 또

" 실수한게 왕창 들어있는 것도 아니고 몇가지인데 계도가 먼저

아닌가요? 그렇게 벌금 운운해야 합니까? "

했더니만... 자기네는 벌금이 먼저지 절대 계도는 안 한다더군요... 

기도 안 차서리...

제가 다시 확인 했죠 " 절대 계도는 안 하신다구요? " 그랬더니

"계도는 왜 합니까?? 그걸 몰라서 거기에 넣습니까? 몇 년째 분리

수거중인데"

그래서 그랬죠 다 좋다고 그럼 쓰레기 주워 담는 손은 왜 밟아

대냐고 본 증인도 있고 디카로 찍은 것도 있다고... 벌금.. 좋다.. 낸다고..

그랬더니  그 동사무소 직원 왈

"고소해요 고소해... 난 그 증인들까지 무고죄를 맞고소 할거요"

이러더군요... 별...

 

정말 고생 많이 하시고 노력 많이 하시는 공무원분들 많으십니다...

그 직원 찾으려고 그 날 낮 동네를 돌아 다녔습니다..

차 세워놓고 낮잠을 즐거더군요..

그것도 디카로 찍었습니다...

 

어머님 손 밟은 거랑 자는 거랑 한거번에 올리려다가 그래도

그 동사무소 공무원분.... 제가 위협하는 건 싫어서 관둡니다

하지만, 무조건 단속과 벌금과 그리고 폭언이 다는 아닙니다.

 

고생 많으신거 알지만, 그 급여요... 우리가 낸 세금이라고요

피같이 내가 벌어서 낸 세금 이라고요

제발 공무원이 무슨 대단한 벼슬자리 아닙니다

몇몇 분들이 열심히 하시는 분들 죄다 망치시는데....

제발 그러시지 좀 마세요

살다가 실수 안 하는 사람 있어요?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다시 한다는 나이드신분

그렇게 대접하지 말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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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리플들이 올라와 있을 줄을 몰랐네요...

여러가지 방법 알려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냄비 어쩌고 하신 분 컴 위치 조회 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물론 저희 어머님 1차 책임 있으신거 인정 합니다...

저도 그렇게 말씀 드렸구요... 저요? 나이 많은 아줌마구요...

저희 집이요? 시댁 친정 양쪽 모두 공무원 많습니다... 한... 5명 넘는군요...

전직까지 합치면 물론 저도... 우체국에서 일한 적 있습니다.(물론 일용직)

그래서 공무원 분들 싸잡아서 욕 하고 싶지 않아서 사진도 안 올린거구요

부풀렸다고 하신 분도 계신데... 솔직히 줄인 겁니다... 사건 당사자가 되면

아무래도 부풀리게 되어.. 저거 10번 넘게 수정해서 줄여 놓은 겁니다

공무원 분들 중에서 정말 고생 하시는 분 많습니다... 특히 사회복지과에서

일하시는 분들 너무 너무 넘치게 고생하시지요.

 

하지만, 정말... 그날은 온 동네 나와서 단체로 뒤지는 날이었죠.

요 몇일 그 단속.. 이라고 적힌 트럭 차가 돌아다녔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더 분리수거 노력 하는 중이었구요...

 

그러나... 그러나...

누구네 집 쓰레기를 뒤지면 단 1~2개라도 실수 없었을까요?

쓰다가 만 종이, 편지봉투, 깨진 유리병 등등 이런건 재활용 아니라고 안 것도

저 역시 누가 인터넷에 올려놔서.. 엥.. 저게 아니네... 재활용이... 이런거였으니

 

이렇게 올린 건... 물론 실수 했으니 과태료든 벌금이든 내어야지

하지만... 제가 열 팍팍 오른 건...

  1. 계도는 전혀 없다... 절대...

  2. 고소할테면 해라 무고죄로 고소한다...

  3. 어머님 손을 밟아 놓고도 난 밟은 적 없다... 분리나 제대로 해라

이 세가지 입니다. 그 공무원 핸드폰 번호 적어놓고 제 핸드폰에 아예 저장 해 놨습니다

그리고 제 어머님 손 밟은 거요?

물론 그 공무원 분도 처음부터 밟아댄 것이 아니고,  어머님께서 실수로 버린 걸

인정하면서 다 풀어 헤쳐 놓았고 (공무원 분이 검사 하면서 헤쳐 놓았음) 우리집

재활용이니 다시 담으려고 구부려서 주섬 주섬 담으시는 걸 쓰레기를 발고 밟아

대다가 어머님 손을 밟았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저희 어머님 그 자리에서 왜 밟냐 고 바로 항의 하셨는데... 미안하다

라는 말 한마디도 안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더 열 받은 거죠

실수로 밟았겠죠! 물론...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아니면 더 열받으니까요

하지만, 바로 항의하는  어머님 앞에서 아... 실수 입니다.. 고의 아닙니다

라고 한마디도 못하고 사진 찍으면서 벌금 내라고 소리 지르는게...

공무원 분의 책임 완수 인 건지 알고 싶네요

 

처음엔 청와대에 홈피에 올릴 작정이었으나 저 역시 불완전한 인간이라는 것과

그 공무원 역시 사람인지라 어디서 뺨 맞고 우리집 와서 화풀이 하다가 지쳐서

쓰러져서 잠시 잠이 든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왜 올렸나구요?

 

저도 사람이죠... 누가 내 하소연 들어주고 손뼉 쳐주면 조금 나아지잖아요

그리고, 그 분도 이거 볼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리고 그 공무원 이름이요? 과태료 나오면 당연히 내면서 동사무소에서

그 담당 확인 한 후 사실을 밝히고 저도 대응 하려구요...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이 더위에 저 처럼 열 팍팍 올리지 마시고, 쓰레기 분리 재차 확인 하세요

 

좋은 밤 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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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0
반대수0
베플이론|2004.06.23 10:45
걍 청와대게시판에 올리세요. 그런 인간 딴데가서도 그럴거 아닙니까? 나쁜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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